
지난번 시몬 로샤와의 협업을 통해 사랑스러운 컬렉션을 보여줬던 H&M이 이번엔 토가와 손잡았다. 구조적인 재킷과 해체된 디테일의 셔츠, 컷아웃된 드레스 등 클래식 아이템을 토가만의 방식으로 비튼 컬렉션은 9월 2일 공개될 예정이다.

진실과 허구를 주제로 한 발렌시아가의 2022 S/S 컬렉션은 아티스트 엘리자 더글러스가 모든 룩을 소화하며 디지털 클론의 모습을 보여줬다. 그중 눈여겨볼 아이템은 구찌 아리아 컬렉션에서 먼저 공개된 해커 프로젝트다. 진정성과 모방, 도용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이 프로젝트는 구찌의 더블 G 로고가 더블 B 로고로 변형되거나 ‘THIS IS NOT A GUCCI BAG’ 같은 문구가 프린트된 아이템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카니예 웨스트와 갭은 10년을 목표로 장기 프로젝트 ‘이지갭’을 발표했다. 소문만 무성하던 이 협업의 첫 번째 아이템은 재활용 나일론 소재로 제작한 블루 컬러의 아우터웨어. 웹사이트에서 6월 7일부터 프리 오더가 시작된 아이템은 가을부터 배송될 예정이다.

다시 돌아온 90년대 트렌드 속에 시대를 주름잡았던 브랜드들의 협업도 눈여겨볼 만하다. 스트리트 문화와 음악이라는 교집합을 가진 닥터 마틴과 엑스걸은 반항적인 무드를 녹여 블랙 캔버스 소재의 레이스업 부츠와 청키한 샌들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