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연수는 7일 MBC '라디오스타'에서 “초등학생 시절부터 그렸다”라면서 직접 그린 MC들의 초상화를 공개했습니다. 하준수의 초상화가 대상의 특징을 귀신 같이 포착해 결국 '닮았다'는 반응을 이끌어 낸다면, 하연수의 초상화는 '잘 그렸다'는 감탄을 자아내면서도 대상을 좀 더 미화하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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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연수의 고퀄리티 초상화를 받아든 MC진은 "이건 용돈이라도 줘야 한다"라며 칭찬을 연발했습니다. 심지어는 방송인 유세윤의 특기인 개코원숭이 표정도 그림으로 그렸는데, 그마저도 잘생겨 보여 "신화 에릭 느낌까지 난다"는 호평을 들을 정도였죠.
출연진이 입을 모아 "이젠 (하연수를) 하카소라 부르자"라고 했지만, 자신의 초상화를 본 김구라는 조금 실망스러워 보였습니다. 자신을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의 캐릭터로 변형시킨 그림에 "이건 아무한테나 줘도 된다"라고 투덜거렸죠. 여태껏 방송에서 김구라를 미화시킨 그림을 받아 본 적이 없는데, 다른 출연진과 달리 캐릭터로 묘사된 자신의 모습에 섭섭함을 표한 거예요.
그러나 이윽고 땀을 닦는 김구라의 사진을 사실적으로 그린 하연수의 그림이 공개됐습니다. 이에 김구라는 "땀을 닦는 모습이 달걀을 맞은 것 같다"라고 불평했지만, 자신의 습관을 사진처럼 그려낸 초상화에 결국 할 말을 잃고 하연수의 실력을 인정했습니다.
이날 오랜만에 예능에 출연한 하연수는 '스폰서 루머'를 직접 언급하며 "소문이 싫어 월세 살았다"는 이야기들을 털어 놓으며 솔직한 입담을 과시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