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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이즈 주연의 진짜 속마음

서글서글한 눈매 뒤편 선연히 드러나는 단단하고 유연한 마음. 더보이즈 주연의 항해가 그토록 거침없는 이유다.

BY전혜진2021.07.03
 
 

The Voyager 

 
〈엘르〉와 첫 만남이에요. 자유분방하고 삐딱해 보이는 컨셉트가 낯설기도 해요
마냥 멋있게 나오는 것보다 평소 해보지 않은 것에 도전하는 걸 즐겨요. 의상도, 포즈도, 카메라 앵글도 새로웠고 결과물도 뻔하지 않은 것 같아 만족스러워요. 실제로 삐딱하지는 않지만, 자유로운 편이긴 해요. 어릴 때도 선생님 말은 잘 듣지만, 다른 건 마음 가는 대로 하는 학생이었거든요. 자유에는 어느 정도 선을 두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삐딱함’은 이렇게 화보나 무대로 해소하는 게 맞아요(웃음).
다섯 번째 미니 앨범 〈Chase〉가 발매된 지 어느덧 1년이 다 돼가요. 곧 새 앨범으로 찾아오겠죠
기대하셔도 좋아요. 서바이벌 프로그램 〈킹덤〉에서는 우승이 최우선이기에 무대를 표현하는 데 경쟁 요소를 간과할 수 없었어요. 다음 앨범에서는 ‘우리가 좋아하는 것, 우리가 잘하는 건 바로 이런 거야. 이게 더보이즈야’라고 할 수 있을 만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요.
 
실버 네크리스는 각각 Dior men, Chrome Hearts.

실버 네크리스는 각각 Dior men, Chrome Hearts.

 
레드 컬러 빈티지 레더 블루종은 Bell & Nouveau. 디스트로이드 데님 팬츠는 Celine Homme by Hedi Slimane. 레이어드 스타일의 네크리스와 다이아몬드 링은 모두 Fred.

레드 컬러 빈티지 레더 블루종은 Bell & Nouveau. 디스트로이드 데님 팬츠는 Celine Homme by Hedi Slimane. 레이어드 스타일의 네크리스와 다이아몬드 링은 모두 Fred.

 
퍼플 컬러 빈티지 재킷은 Bell & Nouveau. 레이어드 스타일의 네크리스는 Fred. 골드와 펄이 믹스된 롱 네크리스는 Tasaki.

퍼플 컬러 빈티지 재킷은 Bell & Nouveau. 레이어드 스타일의 네크리스는 Fred. 골드와 펄이 믹스된 롱 네크리스는 Tasaki.

〈로드 투 킹덤〉부터 〈킹덤〉까지, 1년 6개월간 무려 14개의 무대를 소화했어요. 쉼 없이 달리며 새로운 면을 발견하기도 했나요
힘든 과정이었지만, 많은 사랑을 받았고 한층 성장했죠. 〈킹덤〉 2차 경연에서 최하위 순위를 기록했을 때 오히려 비교로부터 자유로워졌어요. 자괴감이나 자존심을 내세워 불필요한 감정을 없애는 법도 터득했고요. 결과에 승복하지만, 우리에게는 분명 멋진 무대였으니 ‘왜 6등을 했을까’ 라는 이유를 찾는 데 골몰할 필요가 없었어요. 2차 경연부터는 홀가분한 마음으로 임했고, 이제는 무대를 즐길 수 있게 됐어요.
멤버끼리도 우여곡절 속에서 서로 한층 더 의지하고, 단단해진 느낌이 들더라고요
맞아요. 저희 멤버 11명은 모두 제각각이거든요. 신기한 건 무대에서만큼은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거예요. 무대에 오르기 전 손 모아 ‘파이팅’을 외칠 때나 무대 위에서 눈빛을 주고받을 때 정말 짜릿하죠. 멤버뿐 아니라 스태프분까지 함께하지 못했다면 완주하지 못했을 거예요.
매번 새롭고 강렬한 무대를 보여주다 보면 지치는 순간도 오게 마련이잖아요
늘 새로워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죠. 퍼포먼스가 뻔하게 느껴지는 것이 두려웠으니까요. 하지만 늘 새롭다는 잣대로 무대가 평가되는 것도 아니고, 특별한 걸 하려고 애쓰지 않는 게 오히려 진짜 모습을 꺼내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결론을 내렸어요. 어떤 상황에서든 우리는 분명 잘해낼 수 있을 거라 믿어요. 놀랍게도 부담을 내려놓고 즐기는 모습 그 자체를 좋아해주시더라고요.
무대에서의 눈빛은 지금 눈앞의 서글서글한 모습이나 예능 프로그램에서 보이는 장난기 가득한 모습과는 달라요. 그 간극을 쉽게 오갈 수 있는 비결이 있을지
다른 느낌이에요? 정말요? 그렇다면 성공이에요. 무대에서의 저와 실제의 제가 달라야 하는 건 당연해요. 한 곡에서 제가 소화해야 할 것들, 예를 들어 컨셉트와 노래, 안무 등 모든 부분에서 제 역할을 충실히 하려면 어느 때보다도 집중해야 해요. 카메라와 저, 둘만의 쉽지 않은 싸움이에요(웃음).
 
광택이 나는 레더 셔츠, 선글라스는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광택이 나는 레더 셔츠, 선글라스는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체크 셔츠는 Celine Homme by Hedi Slimane. 데님 쇼츠는 Polo Ralph Lauren. 블루 토파즈 펜던트 네크리스는 Fred. 실버 롱 네크리스는 Chrome Hearts. 레이어드한 비즈 네크리스와 반지, 비니는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체크 셔츠는 Celine Homme by Hedi Slimane. 데님 쇼츠는 Polo Ralph Lauren. 블루 토파즈 펜던트 네크리스는 Fred. 실버 롱 네크리스는 Chrome Hearts. 레이어드한 비즈 네크리스와 반지, 비니는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체크 셔츠는 Celine Homme by Hedi Slimane. 데님 쇼츠는 Polo Ralph Lauren. 블루 토파즈 펜던트 네크리스는 Fred. 실버 롱 네크리스는 Chrome Hearts. 레이어드한 비즈 네크리스와 반지, 비니는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체크 셔츠는 Celine Homme by Hedi Slimane. 데님 쇼츠는 Polo Ralph Lauren. 블루 토파즈 펜던트 네크리스는 Fred. 실버 롱 네크리스는 Chrome Hearts. 레이어드한 비즈 네크리스와 반지, 비니는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체크 셔츠는 Celine Homme by Hedi Slimane. 데님 쇼츠는 Polo Ralph Lauren. 블루 토파즈 펜던트 네크리스는 Fred. 실버 롱 네크리스는 Chrome Hearts. 레이어드한 비즈 네크리스와 반지, 비니는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체크 셔츠는 Celine Homme by Hedi Slimane. 데님 쇼츠는 Polo Ralph Lauren. 블루 토파즈 펜던트 네크리스는 Fred. 실버 롱 네크리스는 Chrome Hearts. 레이어드한 비즈 네크리스와 반지, 비니는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유튜브 콘텐츠 ‘이주연의 동행’은 기획 단계부터 직접 참여했죠
편하고 자연스러운, 진짜 우리밖에 몰랐던 이야기를 담은 콘텐츠를 만들고 싶었어요. 멤버들도 서로 먼저 출연하겠다고 경쟁이 붙기도 했고요. 특히 멤버 뉴는 무조건 첫 편에 출연하겠다고, 첫 번째가 아니면 출연하지 않겠다고 해서 첫 손님으로 모셨죠(웃음). 멤버들을 일상에서 볼 때와 인터뷰이로 초대해 얘기를 나눌 때의 느낌이 확연히 달라 재밌어요.
멤버들을 제외하고 초대하고 싶은 소중한 사람이 있다면
부모님 어떨까요? 팬이 어떤 분들인지 궁금해하시더라고요. 엄마도 재밌어 할 것 같아요. SNS에서 팬들이 ‘주연이를 낳아주셔서 감사하다’고 장난스럽게 올린 글을 보고 엄청 좋아하셨거든요. 연습생 때는 걱정도 했겠지만, 늘 제 꿈을 지지해 주셨어요. 모니터도 자주 해주시고요. 〈킹덤〉 본방송 끝나고 재방도 연이어 보시고, 늘 “잘한다, 주연이!”라고 하시죠.
최근 청소년을 위한 라디오 프로그램 〈경청〉 DJ로 변신해 고민 상담을 펼쳤어요
음악방송 MC는 꽤 오래 했지만, 생방송 라디오는 ‘신세계’더라고요. 귀로만 제 목소리가 전해질 테니, 더 명확하게 목소리를 전달할 방법을 고심했죠. 취지도 마음에 들었어요. 저도 청소년 때 고민이나 생각이 꽤 많았던 것 같은데, 고민을 공유하고 상담할 창구가 된 것 같아 뿌듯해요. 
주연은 주로 누구에게 고민을 털어놓나요
멤버들에게 고민을 털어놓으면 ‘함께 열심히 하자’로 꼭 결론이 나요. 같은 상황에 놓인 친구들이다 보니 꼭 제가 저한테 하는 상담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하고요(웃음). 그래서 주로 친구들에게 털어놓죠.
 
로고 프린트의 반팔 셔츠와 블랙 톱, 메탈릭한 글러브는 모두 Balenciaga.

로고 프린트의 반팔 셔츠와 블랙 톱, 메탈릭한 글러브는 모두 Balenciaga.

 
레이어드한 실버 네크리스는 각각 Dior men, Chrome Hearts.

레이어드한 실버 네크리스는 각각 Dior men, Chrome Hearts.

 
자기만의 느낌이 분명히 있고, 남과 비교하지 않고 자신의 것을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요. 어떤 편견이나 특정 생각에 갇히지 않는 자유로운 사람이 되고 싶어요
 
나일론 지퍼 장식의 레몬 컬러 셔츠는 Hermès. 벨트 장식 레더 펀칭 팬츠는 Loewe. 레이어드한 펄 네크리스는 모두 Tasaki. 스틸 워치는 Tissot.

나일론 지퍼 장식의 레몬 컬러 셔츠는 Hermès. 벨트 장식 레더 펀칭 팬츠는 Loewe. 레이어드한 펄 네크리스는 모두 Tasaki. 스틸 워치는 Tissot.

 
레드 컬러의 빈티지 레더 블루종은 Bell & Nouveau. 레이어드 스타일의 네크리스는 Fred. 골드와 펄이 믹스된 롱 네크리스는 Tasaki.

레드 컬러의 빈티지 레더 블루종은 Bell & Nouveau. 레이어드 스타일의 네크리스는 Fred. 골드와 펄이 믹스된 롱 네크리스는 Tasaki.

올여름 무대 밖에서 새롭게 도전하고 싶은 것은
인물이나 풍경보다 정물사진을 제대로 찍어보고 싶어요. 친한 포토그래퍼 형의 도움을 받아 제대로 도전하기로 했어요. 다들 제가 ‘셀카’에는 소질이 없는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는데…. 곧 영훈이 형과 사진 잘 찍기에 나선 편도 저희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될 예정이니 기대해도 좋아요.
어느덧 데뷔 4년 차예요. 목표를 하나씩 성취해 나가는 기분이 드나요
네, 확실히요. 데뷔 전 상상했던 목표 지점을 향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 같아요. 이대로 멈추지 않고 계속 뛰고 싶어요.
주연을 달리게 하는 가장 큰 에너지원은
아이스커피. 농담이에요(웃음). 응원해 주는 사람들요. 너무 뻔한 대답인가요? 좋아해주시면 신나서 더 잘하고 싶어져요. 얼마 전까지는 무대를 열심히 해도 눈앞에 관객이 없고, 온몸으로 반응이 느껴지지 않으니 지치더라고요. 거리를 걸어도 알아보는 분들도 잘 없고, 반응을 체감할 기회가 거의 없었거든요. 요즘에는 주변에서 팬이라는 분이 꽤 많이 생겼어요. 얼마 전에는 친한 친구를 만났는데, 직장에서 제 친구라고 밝힌 적이 없음에도 동료들이 제 얘기를 꺼냈대요. 신기하죠? 이런 응원이 정말 큰 힘이 돼요.
데뷔 초부터 줄곧 ‘쿨한 태도’와 ‘멋’을 지닌 사람이 되겠다고 얘기했어요. 2021년 버전 주연의  ‘멋’은
자기만의 느낌이 분명히 있고, 남과 비교하지 않고 자신의 것을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요. 주어진 상황에서는 최선을 다하지만, 어떤 편견이나 특정 생각에 갇히지 않는 자유로운 사람이 되고 싶어요.
어떤 여름을 기대하나요
추위를 많이 타서 그런지 여름을 진짜 좋아해요. 더울수록 뙤약볕에 농구하러 나갈 정도거든요. 올여름은 더 뜨겁게 보내려고 해요. 지금 달릴 힘이 충분합니다. 다음 활동 또한 뜨거움을 시원하게 날릴 만큼 멋질 거예요. 어느 멋진 여름날의 더보이즈와 주연,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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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피처 에디터 전혜진
  • 컨트리뷰팅 에디터 김봉법
  • 사진 강혜원
  • 스타일리스트 김봉법
  • 헤어 스타일리스트 박내주(빗앤붓)
  •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지원(빗앤붓)
  • 디자인 이효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