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찬 발걸음의 시작, 스테이씨 윤&재이
」 지난해 11월, 데뷔곡 ‘So bad’가 발매와 동시에 ‘차트 인’에 성공하고, 최근 빌보드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 21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어요. 첫 활동을 기분 좋게 마친 소감은
윤 빌보드는 정말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해요. 좋은 노래로 데뷔할 수 있게 해주신 블랙아이드필승 PD님께 너무 감사하죠. 저희끼리 연습할 땐 몰랐는데 음악 방송을 다니면서 하나의 무대를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힘 써주는지 알게 됐어요. 무대 위에 오를 때마다 제대로 해야겠다고 다짐했죠.
재이 이 무대 하나를 위해 거의 반년을 준비했어요. 다 끝나니 어색하지만 잘 마쳐서 뿌듯하고 홀가분해요. 이제 또 다른 시작을 바라봐야죠.
재이가 입은 멀티 컬러 재킷은 Odlyworkshop. 볼륨감이 돋보이는 원피스는 Kijun. 레이스업 슈즈는 Rachel Cox. 체인 네크리스는 Leyie. 윤이 입은 체크 재킷은 Vivien Westwood. 화이트 스커트는 Odlyworkshop. 로퍼는 Rachel Cox.
여섯 멤버 모두 건강한 몸과 마음을 강조하는 ‘Healthy’란 키워드 아래 모였다고요. 스스로 건강한 사람이라고 느낄 때는
윤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는 상황에서도 ‘그럴 수 있지’라는 생각으로 잘 넘길 때요.
재이 제 마음을 잘 돌보는 편이에요. 심리상담가처럼 스스로에게 계속해서 질문을 던지면서요. 최근 세은 언니한테 생일 선물로 〈걱정이 많아서 걱정인 당신에게〉라는 책을 받았는데 읽으면서 지친 마음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배우고 있어요.
‘지구의 날’이 있는 달을 기념해 이번 화보 촬영은 ‘서울새활용플라자’와 ‘서울하수도과학관’에서 진행했어요. 방문한 소감은
재이 정말 오랜만에 밖에 오래 있었던 것 같아요. 날씨가 너무 좋아서 장소 이동을 위해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더라고요.
윤 들어오자마자 버려진 택배 박스로 만든 거대한 하마 조형물에 눈길이 갔어요. 중학교 3학년 때 이곳으로 현장학습을 온 적 있는데 그 때 기억도 새록새록 떠오르면서요.
연한 그린 컬러 재킷은 Repeat Mark. 스트라이프 톱은 EENK. 이어링은 Luvre Paris.
배달·포장 쓰레기 문제처럼 일상에서 환경 문제를 의식했던 적 있나요
윤 가장 좋아하는 계절이 봄인데 매년 봄이 조금씩 짧아지고 있는 것 같아 아쉬워요. 겨울은 너무 춥고, 여름은 너무 덥고요.
재이 가족과 예전에 바다 여행을 갔는데 해변에 쓰레기가 너무 많은 거예요. 화가 나더라고요. 깨진 병과 먹다 남은 음식, 비닐까지 동생과 한 시간 동안 쓰레기를 주웠어요.
재이 1회용 마스크 쓰레기 문제요. 한 예술가가 버려진 마스크 1500개로 만든 의자를 보며 문득 우리가 버린 마스크 쓰레기가 얼마나 많을지 생각하게 됐어요.
윤 동물과 관련된 유튜브 영상을 보는데 특히 해양 생태계에 플라스틱 문제가 치명적이더라고요. 이번 〈엘르〉와의 만남을 계기로 좀 더 관심이 생겼어요.
자연과 평화롭게 공존하기 위해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윤 저도 비슷한 생각이에요. 동물과 자연의 존재를 항상 의식하면서 행동하고, 결정하면 좋겠어요.
데뷔한 지 4개월이 지났어요. 멤버끼리 ‘이 마음 잊지 말자’고 다짐한 게 있다면
재이 매 앨범마다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자고 약속했어요.
윤 그리고 어디서든 겸손하고, 예의 바르게 행동하자고요. 서로에 대한 예의도 잘 지키면서 오래오래 함께하고 싶어요.
스테이씨는 ‘Star To a Young Culture’의 앞 글자를 따서 탄생한 팀명으로, 더 어린 세대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자는 뜻이 담겨 있다죠. 어떤 영감을 주는 ‘아이돌’이 되고 싶나요
윤 어릴 때 팝송을 즐겨 들었는데 특히 인생의 고난과 극복을 이야기하는 ‘시아’의 노래를 들으며 힘을 얻었던 적이 많아요. 노래를 통해 사람들을 위로하고, 감동을 주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재이 제가 18살이잖아요. 저처럼 어려도 충분히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주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