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박수홍이 요즘 믿고 의지하는 존재는 다름 아닌 반려묘, ‘다홍’. 박수홍과 ‘다홍’이의 인연은 몇 해 전 한 낚시터에서 시작되었어. 그 당시 ‘다홍’이는 떨어진 김밥을 주워 먹으며 길가를 전전하는 듯 했고 이를 안타깝게 여기던 박수홍이 ‘다홍’이를 동물병원에 데리고 가기로 한 거야. 예상대로 ‘다홍’이의 건강 상태는 좋지 않았어. 그는 ‘다홍’이의 치료가 끝나고 나면 좋은 보호자를 찾아줘야겠다고 생각했지.
박수홍이 처음부터 ‘다홍’이를 키워야겠다고 생각했던 건 아니야. 그는 고양이를 무서워하거든. 박수홍은 ‘다홍’이의 치료가 끝나고 고양이를 키우는 지인에게 ‘다홍’이를 부탁했어. 그런데 이게 웬 일일까?
박수홍과 떨어진 ‘다홍’이가 식음을 전폐하고 배변 조차 거부하는 거야. 세상을 잃은 것처럼 말이야! 박수홍은 ‘안 되겠다’ 싶어 ‘다홍’이를 데리고 왔대. 놀랍게도 차에 타자마자 시원하게 쉬와 응가를 한 ‘다홍’! 긴장이 풀리고 비로소 마음이 편해진 거야.
박수홍과 ‘다홍’이는 어느새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사이가 되었어. 박수홍이 사람에게 받은 상처로 바닥을 헤매고 있을 때 위로를 해주었던 건 ‘다홍’이거든. 그런 ‘다홍’이에게 박수홍은 세상 전부를 줄 것만 같아. 박수홍에게 ‘다홍’이는 마치 자식과도 같대.
“돈을 버는 이유도, 죽지 않고 사는 이유도, 지킬 존재가 생겼기 때문이에요.” 박수홍이 어제 ‘라디오스타’에서 한 말이야. 그에게서 벅차 오르는 감정을 느낄 수 있었어.
박수홍에게 ‘하느님의 선물’이라는 ‘다홍’. 그의 깜찍한 모습들을 공유할게. 더 많은 사진과 영상은 인스타그램 @blackcatdahong, 유튜브 ‘검은고양이 다홍’에서 확인할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