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아이의 엄마도, 비현실적인 엘프도 아닌 모던한 뮤즈로서의 역할을 수행 중인 리브. 자신의 새틴 실크 톱과 레깅스 위에 Givenchy의 레이스 실크 드레스를 겹쳐 입은 채.
리브의 진정한 매력을 발견하다 리브를 만날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그녀의 시원스러운 함박웃음, 스트로베리 컬러의 입술과 그녀의 어린 시절을 짐작케 하는 보조개다. 일에 열중할 땐 푸른 눈동자가 반짝 빛나는데, 표정 하나하나까지 제어하는 모습이 첫눈에 보기에도 정말 완벽해 보인다. 하지만 보는 사람에게 위화감을 주는 그런 아름다움은 아니다. 그녀의 진정한 매력은 로큰롤 무드의 장난기로 가득한 사랑스러움이니까! 지난 7년간, 이 미국 여배우는 지방시의 매혹적인 뮤즈 역할을 성공적으로 해냈다. 지방시 수석 메이크업 아티스트이자 그녀의 멘토인 니콜라 데겐스(Nicolas Degennes)는 “처음엔 리브 타일러를 파악하기 쉽지 않았어요. 그녀를 내 편으로 만들고 귀 기울이는 법을 배워야 했으니까요.”라고 말한다. “내가 리브를 좋아하는 이유는 그녀가 진정한 삶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이에요. 그녀에겐 수많은 측면들이 있어요. 정말 다양한 캐릭터들이 숨겨져 있죠. 늘 일에 빠져 있고, 건강과 다이어트에도 굉장히 열심이에요. 하지만 동시에 들뜬 기분에 취해 와인을 마시고자 한다면, 그런 룰쯤은 기꺼이 던져버릴 줄도 아니까요.”
33세의 엄마, 깊이 있는 여인이 되다 에어로스미스의 보컬 스티븐 타일러와 70년대 모델 겸 가수인 베베 뷰엘(믹 재거와 엘비스 코스텔로와도 절친인!)의 딸로서 리브는 자신의 다양한 재능을 탐구해왔다. <반지의 제왕>에선 아름다운 엘프족 여왕을, 스티브 부세미의 <론섬 짐>에선 동네 병원의 싱글맘 간호사 등을 맡으면서 천사같은 얼굴치고는 꽤 종횡무진 활약을 보여왔다. 최근 영화 <슈퍼 Super>에선 <주노>의 엘렌 페이지와 호흡을 맞췄고 <더 레지>에선 트러블 많은 여성 캐릭터를 선보인다. 13세에 일을 시작한 뒤 이제 33세의 엄마가 된 리브. 물 흐르듯 자연스레 살아온 그녀에게 지난 2년간은 꽤 큰 변화들이 일어났다. “일이 참 많았죠. <인크레더블 헐크>와 <노크: 낯선 자들의 방문>이 개봉된데다가 개인적으로 힘든 일들이 뒤따랐거든요(다섯 살짜리 아들 밀로의 아버지인 로커 로이스턴 랭던과의 이혼으로 떠들썩했다).” 아직 고통스런 기억에서 완전히 벗어난 건 아니지만, 리브는 이미 감정을 승화하는 법을 터득한 듯했다.
굴곡은 있을지언정 리브는 영원하다 “랑방의 블랙 발레리나 슈즈는 지난 5년간 멈춘 적이 없어요. 8개월간 똑같은 백만 들고 다닌 적도 있고요. 전 패션을 사랑하고 스타일리스트가 곁에서 도와주곤 하지만 때때론 즉흥적이죠. 최근엔 좀 더 구조적인 옷들을 입어 보려 해요. 랑방, 스텔라 맥카트니, 리카르도 티시의 빅 팬이죠.” 혹시 쇼핑 중독? “매니저는 그렇다고 하더군요.” 리브가 웃으며 말한다. “최근에 집을 이사하면서 옷장 속의 옷들을 정리했는데 결국엔 내가 극히 일부의 옷만 입는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결심이 필요했죠. 내 삶을 좀 더 간편하게 꾸릴 필요가 있어요.” 어린 나이에 성공했지만 한 가지 분명한 건 일과 사생활 사이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 거에요. 많은 사람들이 어린 나이에 너무 빨리 성공을 겪어서 끝이 좋지 못했던 걸 많이 봐왔어요. 결국 그들에게 남겨진 건 아무것도 없죠.” 그녀를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굴곡은 있을지언정 리브는 영원히 살아남을 것!(Liv and never let die)!’이라는 거다.
“얼마 전 집을 이사하면서 옷장 속의 옷들을 정리하며 깨달았죠. 내가 극히 일부의 옷만 입는다는 걸. 결심이 필요했죠. 내 삶도 마찬가지로 좀 더 간편하게 꾸릴 필요가 있어요.”
*자세한 내용은 엘르 본지 2월호를 참조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