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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촐한 삶을 꿈꾸는 뉴욕 엘프녀

리브 타일러가 자신의 파리 여행에 <엘르>를 초대했다. 그녀의 매력은 로큰롤 무드의 장난기로 가득한 사랑스러움이니까. 예의 엘프 같은 얼굴을 하곤 로큰롤 스피릿을 가득 담아 장난스런 수다를 이어나가는 그녀를 만난다.

프로필 by ELLE 2011.02.08


조지 V호텔의 루프탑에서 포즈를 취한 리브. 레이스 실크 드레스는 Givenchy.



프레시한 피부는 액티민 베쥬, 액티 피치 No.6와 포토 퍼펙션, 바닐라 샌드 No. 4로 연출한 것. 매직 콜 블랙 No.1과 프리즘 이으 모노 모디쉬 브라운 No.9를 블렌딩해 그윽한 눈매를 완성했다.



치크엔 블러시, 젤리를, 입술엔  루즈 엥떼르디 No.49을 발라 생기를 부여했다. 메이크업에 사용한 제품은 모두 Givenchy.



Crazy about Liv! 지방시 쇼를 보고 나오는 찰나. 디너 재킷과 탱크 톱 드레스 모두 Givenchy.



과감한 슬릿이 돋보이는 울 소재의 Zadig&Voltaire 드레스를 입고 포즈를 취했다.




한 아이의 엄마도, 비현실적인 엘프도 아닌 모던한 뮤즈로서의 역할을 수행 중인 리브. 자신의 새틴 실크 톱과 레깅스 위에 Givenchy의 레이스 실크 드레스를 겹쳐 입은 채.


리브의 진정한 매력을 발견하다
리브를 만날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그녀의 시원스러운 함박웃음, 스트로베리 컬러의 입술과 그녀의 어린 시절을 짐작케 하는 보조개다. 일에 열중할 땐 푸른 눈동자가 반짝 빛나는데, 표정 하나하나까지 제어하는 모습이 첫눈에 보기에도 정말 완벽해 보인다. 하지만 보는 사람에게 위화감을 주는 그런 아름다움은 아니다. 그녀의 진정한 매력은 로큰롤 무드의 장난기로 가득한 사랑스러움이니까!
지난 7년간, 이 미국 여배우는 지방시의 매혹적인 뮤즈 역할을 성공적으로 해냈다. 지방시 수석 메이크업 아티스트이자 그녀의 멘토인 니콜라 데겐스(Nicolas Degennes)는 “처음엔 리브 타일러를 파악하기 쉽지 않았어요. 그녀를 내 편으로 만들고 귀 기울이는 법을 배워야 했으니까요.”라고 말한다. “내가 리브를 좋아하는 이유는 그녀가 진정한 삶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이에요. 그녀에겐 수많은 측면들이 있어요. 정말 다양한 캐릭터들이 숨겨져 있죠. 늘 일에 빠져 있고, 건강과 다이어트에도 굉장히 열심이에요. 하지만 동시에 들뜬 기분에 취해 와인을 마시고자 한다면, 그런 룰쯤은 기꺼이 던져버릴 줄도 아니까요.”

33세의 엄마, 깊이 있는 여인이 되다
에어로스미스의 보컬 스티븐 타일러와 70년대 모델 겸 가수인 베베 뷰엘(믹 재거와 엘비스 코스텔로와도 절친인!)의 딸로서 리브는 자신의 다양한 재능을 탐구해왔다. <반지의 제왕>에선 아름다운 엘프족 여왕을, 스티브 부세미의 <론섬 짐>에선 동네 병원의 싱글맘 간호사 등을 맡으면서 천사같은 얼굴치고는 꽤 종횡무진 활약을 보여왔다. 최근 영화 <슈퍼 Super>에선 <주노>의 엘렌 페이지와 호흡을 맞췄고 <더 레지>에선 트러블 많은 여성 캐릭터를 선보인다.
13세에 일을 시작한 뒤 이제 33세의 엄마가 된 리브. 물 흐르듯 자연스레 살아온 그녀에게 지난 2년간은 꽤 큰 변화들이 일어났다. “일이 참 많았죠. <인크레더블 헐크>와 <노크: 낯선 자들의 방문>이 개봉된데다가 개인적으로 힘든 일들이 뒤따랐거든요(다섯 살짜리 아들 밀로의 아버지인 로커 로이스턴 랭던과의 이혼으로 떠들썩했다).” 아직 고통스런 기억에서 완전히 벗어난 건 아니지만, 리브는 이미 감정을 승화하는 법을 터득한 듯했다.

굴곡은 있을지언정 리브는 영원하다
 “랑방의 블랙 발레리나 슈즈는 지난 5년간 멈춘 적이 없어요. 8개월간 똑같은 백만 들고 다닌 적도 있고요. 전 패션을 사랑하고 스타일리스트가 곁에서 도와주곤 하지만 때때론 즉흥적이죠. 최근엔 좀 더 구조적인 옷들을 입어 보려 해요. 랑방, 스텔라 맥카트니, 리카르도 티시의 빅 팬이죠.”
혹시 쇼핑 중독? “매니저는 그렇다고 하더군요.” 리브가 웃으며 말한다. “최근에 집을 이사하면서 옷장 속의 옷들을 정리했는데 결국엔 내가 극히 일부의 옷만 입는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결심이 필요했죠. 내 삶을 좀 더 간편하게 꾸릴 필요가 있어요.”
어린 나이에 성공했지만 한 가지 분명한 건 일과 사생활 사이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 거에요. 많은 사람들이 어린 나이에 너무 빨리 성공을 겪어서 끝이 좋지 못했던 걸 많이 봐왔어요. 결국 그들에게 남겨진 건 아무것도 없죠.”
그녀를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굴곡은 있을지언정 리브는 영원히 살아남을 것!(Liv and never let die)!’이라는 거다.


“얼마 전 집을 이사하면서 옷장 속의 옷들을 정리하며 깨달았죠. 내가 극히 일부의 옷만 입는다는 걸. 결심이 필요했죠. 내 삶도 마찬가지로 좀 더 간편하게 꾸릴 필요가 있어요.”


*자세한 내용은 엘르 본지 2월호를 참조하세요!

Credit

  • WORDS florence tredez
  • PHOTO Emanuele Scorcellett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