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 때와 같이 음악방송을 보던 도중 눈에 띈 메이크업! 바로 ‘그 섬’으로 컴백한 솔로 아티스트 하성운의 아이 메이크업입니다. 눈가가 붉어 보이는 이 특이한 룩은 어떻게 만들었나요?
메이크업 담당 제니하우스 도이 팀장에게 직접 물어봤습니다.
하성운 HA SUNG WOON | 네이버 포스트
신곡 ‘그 섬’의 컨셉이 녹아들어 간 룩이에요. 곡 자체가 밝지 않아 퇴폐적이면서 처연한 느낌을 주고 싶었어요. 오랫동안 집 안에만 있어서 퀭해 보이는 모습, 울어서 눈가가 붉어진 듯한 모습을 표현했죠. 한마디로 ‘처연 섹시’!
일단 눈두덩이와 눈 아래에 전체적으로 잿빛 느낌의 아이섀도를 얇게 깔아서 음영을 넣고 눈 앞머리와 눈두덩이에 포인트로 붉은색의 블러셔를 발랐어요. 삼각 존은 버건디 컬러로 채워 눈매를 더 길어 보이게 연출했죠.
여기서 포인트는
흩날리는 듯한 느낌이에요. 그래서 모 자체가 길고 힘이 없는 섀도 브러시를 사용해 번진 듯하게 붉은색을 얹었죠. 컬러들이 모두 흐리게 퍼져 있기 때문에 아이라인도 또렷하게 그리지 않았습니다. 블랙에 가까운 그레이 섀도로 그림자를 넣듯 아이라인을 그렸어요.
하성운 HA SUNG WOON | 네이버 포스트
의상과 실내/야외 촬영 여부에 따라 베이스 섀도 컬러, 블러셔 컬러를 조금 다르게 연출했어요. 조명에 따라서 너무 레드 톤이 강하면 자칫 눈가가 피멍 든 것처럼 보일 수도 있거든요. 특히 음악방송 조명에서 좀 더 심하게 두드러지는 편! 의상 컬러가 흰색이거나 실내 촬영일 때는 베이스 섀도를 그레이로, 그렇지 않을 때는 노란색에 가까운 브라운으로 베이스를 깔아 붉은기를 조금 중화시켰어요.
하성운 HA SUNG WOON | 네이버 포스트
블러셔도 의상이 핑크빛일 때는 말린 장미 컬러로, 흰색일 때는 오렌지 브라운 컬러로 바꿔 칠했죠. 너무 과해 보이지 않도록 광대뼈 부분을 살짝 감싸는 느낌으로 섀딩 부위와 겹치게 터치했어요.
눈 밑 붉은색을 얹는 범위가 굉장히 중요해요. 눈을 만져보면 애교살 밑에 눈 뼈가 만져지죠? 그 아래로 절대 내려가지 않게 칠해야 해요.
그리고 성운 씨는 코가 높은 편이라 눈 앞머리에 너무 센 컬러를 얹으면 무서워(?) 보일 수 있어서 그 부분은 최대한 피했어요. 밝은 색의 팩트로 눈 앞머리는 밝히고 그 외 부분에 붉은 컬러를 포인트처럼 얹어 연출했죠.
타이틀 곡의 이름을 따서 ‘레드 아일랜드’ 라고 지어주고 싶어요!
*뷰파인더 Beau-Finder 아이돌부터 드라마 배우, 내가 찾던 셀럽의 ‘그 룩’! 실제 담당 메이크업/헤어 아티스트에게 직접 질문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