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쓸모로 가득한 것. 물건에 대한 성실의 취향은 한결같다. 무엇이든 쉽게 규정하지 않는 그는 수영장에서는 타월로, 깊은 산이나 집 안에서는 블랭킷이나 스프레드로 변신하는 비치 타월처럼 언제나 다양한 가능성을 지닌 물건에 이끌렸다. 출판편집자 겸 콘텐츠 기획자로 일하던 직장을 과감히 그만두고 남편과 함께 떠난 1년간의 세계여행. 각양각색의 비치 타월로 뒤덮인 해변 풍광에 매료된 부부는 돌아오자마자 비치 타월을 앞세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빔블(
@bimble_official)’을 론칭했다. “이야기가 없는 디자인은 하나도 없어요. 한강공원에서 즐기는 프리스비나 취미로 시작한 클라이밍, 새벽 라디오 방송에서 우연히 들은 노래가 전부 디자인의 영감이 되죠.” ‘양양’ ‘자메이카’ ‘파이프’ ‘아몬드’…. 그렇게 빔블의 비치 타월은 항상 직관적인 이름을 달고 세상에 나왔다. 최근 멀티 스포츠 타월과 반다나 손수건을 연이어 출시한 데 이어 앞으로 아웃도어 커트러리, 스터프 색 등을 선보이며 브랜드 폭을 확장할 계획. 소재와 크기, 색깔과 패턴 등 디자인 단계에서 고려하는 수많은 항목이 있지만 모든 고민은 결국 단 하나의 소망으로 향한다. 빔블 제품으로 인해 일상이 더욱 즐거운 기억으로 각인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