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시가 입은 체크 셔츠와 이너 웨어 톱, 팬츠는 모두 Burberry. 준이 입은 재킷은 Ports V. 티셔츠는 Marni. 데님 팬츠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스니커즈는 Jimmy Choo. 도겸이 입은 스웨트셔츠는 Paul Smith. 데님 팬츠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볼캡은 Blur1.0.조슈아가 입은 니트 톱과 이너 웨어 셔츠는 모두 Dior.

프린트 톱과 팬츠, 네크리스로 연출한 벨트 버클은 모두 Dior. 티셔츠와 슈즈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JUN
」최근 가장 행복했던 일 네 번째 팬 미팅 ‘세븐틴 인 캐럿랜드’를 이번에 온라인으로 열었다. 스크린을 통해 다 함께 안무를 펼친 ‘Let me hear you say’라는 무대 덕분에 오랜만에 캐럿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 너무 행복했다. 실제로 만나진 못했지만 그것만으로도 정말 큰 에너지를 얻었다.
엉뚱한 매력으로 늘 사람들을 웃게 한다. 평소 재미있는 생각을 많이 하는 편인지 평소 스스로 질문을 많이 한다. 소설 읽는 것을 좋아하는데 ‘내가 주인공이라면 어땠을까’ ‘작가는 무슨 생각으로 이런 세계를 창조했을까’라고 상상하곤 한다.
연기와 무술을 배우기도 했다. 삶에서 다양한 경험이 중요하다고 믿나 그런 경험이 무대 위에서 자신감을 키워준 것처럼 뭐든지 배워두면 결국 도움이 되는 것 같다. 혹시 K팝 아티스트를 연기할 일이 생긴다면 지금 세븐틴으로서의 경험이 큰 밑거름이 되겠지.
퍼포먼스 팀의 일원으로서 퍼포먼스를 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몸을 잘 푸는 것! 그리고 온라인 공연 무대가 많아질수록 표정이나 눈빛처럼 카메라 렌즈를 통해 전달되는 것에도 더 신경 써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는 ‘Hit’이나 ‘숨이 차’ 같은 강렬한 무대들이 기억에 남는다. 우리만의 아련한 감성도 좋지만 개인적으로 강인한 매력을 뽐낸 퍼포먼스를 좋아한다.
안무 강도가 무척 높다. 시간이 지나 ‘숨이 차’ 같은 곡을 무대 위에서 선보인다면 당연히 걱정된다(웃음). 그래서 멤버 모두 체력 관리에 힘쓰고 있다. 물론 아직 어리지만.
서가영(Lala Hsu)의 곡 ‘실락사주(失落沙洲)’ 커버 영상으로 음색을 뽐내기도 했다 포지션과 관계없이 멤버 모두 춤과 노래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하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중국어 노래 위주로 커버곡 영상을 올리고 있는데 한국어 곡에도 도전해 보고 싶다.
이번 스페셜 앨범 〈;[Semicolon]〉에서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은 타이틀 곡인 ‘Home;run’. ‘우리는 하면 해. 겁이 없지. 우리는’이라는 가사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자신감 있게, 하고 싶은 일을 멋있게 보여주자는 메시지가 마음에 든다. 세븐틴다운 가사라고 생각한다.
세븐틴이 ‘연결됐다’고 느낄 때 아무도 말하고 있지 않지만 하나도 어색하지 않을 때(웃음).
멤버가 13명이라서 좋은 점 지루할 틈이 없다. 항상 새로운 세계, 시각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이라는 점도 좋다. 차 마시기를 즐기는 디에잇은 최근 명상에 빠졌는데 심심할 때마다 디에잇의 방문을 두드리고 있다.
훠궈 기계나 현지 식재료를 공수하기도 하더라. 먹는 즐거움이 중요한가 어차피 죽을 때까지 먹어야 하는데 이왕이면 더 맛있게, 더 즐겁게 먹고 싶다. 게다가 조리 도구나 식재료는 한번 사두면 멤버와 숙소에서 계속 즐길 수 있으니 여러모로 이득이다(웃음).
서울시와 함께 한류 소개 영상을 촬영했다. 서울에서 가장 추천하는 장소는 역시 가로수길! 밀크티, 과일 주스, 미국식 치즈 케이크 등 온갖 나라의 디저트를 맛본 뒤 해가 저물기 시작하면 가까운 잠원 한강공원으로 향할 것. 한강을 바라보며 라면도 먹고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하면 완벽한 하루가 될 거다.

코트는 Valentino. 네크리스 Chrome Hearts. 이너 웨어 톱과 팬츠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HOSHI
」혼자 〈라디오스타〉에 출연했을 때는 약간 긴장한 듯했는데 낯은 가린다(웃음). 모두 나보다 어른들이라 예의 없어 보일까 봐 조심스러웠다.
호랑이가 그려진 니트를 입고 출연했더라. 대체 호랑이를 왜 그렇게 좋아하나 ‘호시(호랑이의 시선)’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게 되면서 호랑이에게 관심이 생겼다. 찾아볼수록 정말 용감하고 강렬한 생물이더라. 원래 이름인 권순영도 좋지만 퍼포먼스 팀 리더로서는 호시가 확실히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예전에 가족들이 함께 살았던 남양주의 집을 다시 산 이유는 정확히는 같은 아파트 단지 내에 더 좋은 호수를 산 것이다. 다섯 살 때부터 중학생까지 살았던 곳이라 그 동네에 추억이 많다. 집안 사정이 안 좋아지면서 이사했던 연습생 때도 집에 가면 꼭 그 주변을 들르곤 했다.
‘본업 천재’라는 수식어에 대한 생각 내가 하는 일을 인정받는 느낌이다. ‘무대 위에 서면 달라진다’는 말도 좋다. 내가 몰입하는 걸 사람들도 느낀다는 거니까.
스페셜 앨범 소개 단체 곡 두 곡과 나이로 나눈 4개의 유니트 곡까지 총 6곡이 수록됐다. 준, 원우, 우지와 함께한 ‘96 팀’의 ‘마음에 불을 지펴’가 가장 먼저 완성됐다. 은근히 경쟁이 있어서 녹음 직전까지 서로 곡에 대해 이야기를 안 했다.
자체 유튜브 콘텐츠인 ‘고잉 세븐틴 2020’이 팬덤을 막론하고 반응이 좋다. 인기를 실감하나 일단 조회 수가 말해 주니까(웃음)…. 특히 동네 친구들한테 연락이 왔을 때 ‘이게 우리만 재미있는 건 아닌가 보다!’ 느꼈다. 직접 만날 수 없는 만큼 콘텐츠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하는 시기다. 원래는 해외 투어 기간을 염두에 두고 일찌감치 촬영하고 있었던 게 이렇게 빛을 보고 있다.
안무가 젬마 리와 촬영한 안무 영상에 ‘새로운 도전’이라고 썼다 현대무용의 요소를 섞은 터라 내게는 새로운 도전이라는 의미였다. 트렌드를 따라가려고 하면 오히려 ‘내 것’이 안 나오는 것 같아서 하고 싶은 걸 하려고 한다. 다른 취미도 가져봤지만 나는 정말 노래하고 춤추는 걸 제일 좋아하는 사람이라서.
또 새롭게 도전한 것이 있다면 우지에게 곡 작업을 배우고 있다. 생각해 보면 같은 팀 멤버가 수많은 히트곡을 만들어낸 뛰어난 작곡가라는 건 엄청난 행운이다. 스케줄 끝나고 다른 멤버들이 숙소에 갈 때도 작업실로 가는 우지를 보며 우리끼리 그런다. “저렇게 열심히 사는데 우지는 진짜 잘돼야 된다”고.
데뷔 초 ‘어른이 되면’이나 ‘Simple’ 같은 곡에서는 힘든 감정에 대해 솔직히 이야기했다. 이번 앨범은 ‘쉬어 가도 좋다’고 한다 멤버들의 참여도가 높다 보니 그때그때 우리가 느끼는 감정들이 앨범에 고스란히 반영된다. 지금 상황에서 한 템포 쉬어 가는 게 우리가 갈 앞으로 여정에도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건강도 챙기고, 한 고비를 잘 넘기고 있는 느낌이다.
미니 7집 〈헹가래〉는 초동 109만 장 기록, 일본 미니 2집 〈24H〉는 해외 가수 최초로 오리콘 앨범 차트 4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런 좋은 성과가 여유를 선사했을까 그 영향이 전혀 없다면 거짓말일 것이다(웃음). 우리가 사랑받고 있다는 자신감에서 또 새로운 에너지가 나온다.
〈힛 더 로드〉 오프닝에서 “힘들어도 무대에 올라가면 웃어야 돼”라고 말했다 멋지게 시작해야 할 것 같아서 괜히 진지한 척 장난을 쳐봤다. 그런데 맞는 말이다. 내가 좋아하는 샐러드 가게가 있는데 맛이 조금만 달라져도 ‘어?’ 하고 내심 실망한다. 기대가 있으니 실망도 하는 건데 캐럿들의 마음은 내가 샐러드를 좋아하는 것과 비교도 안 될 만큼 클 것이다. 최대한 한결같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하는 이유다.
세븐틴이 ‘연결됐다’고 느낄 때 13명이 연습실에 주르르 일렬로 서 있는 걸 봤는데 그 순간 우리가 멋있어 보였다. 뻔한 말 같지만 우리는 서로 진짜 친한 ‘친구’고, 나이가 들어도 우리끼리 계속 놀 것이다. 정말이지 요즘은 아무것도 두렵지 않다. 다 너무 자신 있다.
지금 이 말을 하는 표정이 정말 좋아 보인다 나도 궁금하고 기대된다. 세븐틴이라는 팀이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더 써내려 갈지.

조슈아가 입은 이너 웨어 티셔츠는 Off-White™. 니트 베스트는 Polo Ralph Lauren. 블루 코듀로이 팬츠는 Paul Smith. 호시가 입은 브라운 스웨트셔츠는 Chrome Hearts. 이너 웨어 셔츠는 Polo Ralph Lauren. 데님 팬츠는 Levi’s.

도겸이 입은 니트 톱과 팬츠는 모두 Alexander McQueen.
DOKYEOM
」핑크 스웨츠로부터 받은 영감이 있다면 멋진 마인드를 가진 아티스트다. 자신의 음악이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항상 생각하면서 곡을 만든다던데 그래서 그렇게 따뜻하고 포근한 음악이 나오는구나 싶었다.
쉬는 동안 기타를 열심히 배웠다고 들었다 석 달 전쯤 갑자기 악기를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덜컥 좋은 기타부터 사버렸다. 유튜브 영상 보면서 독학으로 배우기 시작했는데 다행히 우지 형과 슈아 형이 많이 도와주고 있다. 문득 피아노 잘 치는 남자가 멋있어 보여서 피아노도 조금씩 치고 있다.
세븐틴의 보컬 팀으로서 보컬 욕심이 점점 커지는 것을 느끼는지 물론이다! 하지만 갈수록 어렵다. 개인적으로 음색이 평범한 편이라고 생각해서 앞으로 나만의 보컬 스타일을 잘 갈고닦는 게 중요하겠다는 생각을 한다.
지난해에는 뮤지컬 〈엑스칼리버〉 아더 역에 도전하기도 했다 역할에 한껏 몰입한 다른 배우들과 교감할 때의 희열이 대단했다. 노래와 연기를 동시에 해내야 했던 경험이 이후 세븐틴으로 무대에 설 때도 더 깊이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같다.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는 세 번째 미니 앨범 〈Going Seventeen〉의 쇼케이스 무대에서 불렀던 ‘웃음꽃’. 당시 살짝 슬럼프를 겪고 있었는데 그 노래에 맞춰 우리 이름을 불러주는 캐럿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 미안함에 눈물을 왈칵 쏟았다. 이렇게 나를 응원해 주는 사람이 있는데 쉽게 지치고 무너지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때 이후로 이 노래가 내 ‘눈물 버튼’이 됐다.
‘착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던데 솔직히 그 정도는 아니다. 예전에는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왠지 바르게만 살아야 할 것 같은 부담감 때문에 스트레스가 되기도 했다. 사실 겁도 많고 장난기도 많다.
맞다. 알고 보면 팀에서 ‘개그’를 담당하고 있기도 하고 멤버 모두 개그 욕심이 있다. 서로 각자의 웃음 포인트를 알아서 잘 살려주고, 아니다 싶으면 잘 끊어준다. 최근에는 막내인 디노가 떠오르고 있다. 옛날에는 형들 눈치 보느라 말을 잘 못했다면 요즘은 의외의 한 방을 날릴 때도 많다.
세븐틴이 ‘연결되어 있다’고 느끼는 순간은 스케줄을 소화할 때. 혼자 있으면 처지는 스타일이다. 하지만 멤버와 함께 있으면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텐션’을 올릴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대중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노래 외에 이것도 ‘세븐틴답다’고 말하고 싶은 곡이 있다면 이번 추석 때 우리 노래 전곡을 쭉 들었다. 청량한 이미지가 강하지만 ‘세븐틴답다’는 게 더 이상 장르에 국한되는 말이 아니라는 생각을 했다. ‘모자를 눌러 쓰고’나 ‘우리의 새벽은 낮보다 뜨겁다’ 같은 곡도 꼭 한 번 들어봐줬음 좋겠다. 좋아하는 곡들이다.
이번 스페셜 앨범을 통해 전하고 싶은 것 청춘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은 지난 미니 앨범 〈헹가래〉의 연장선이다.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을 모든 청춘에게 잠시 쉬어 가도 좋다고 말해 주고 싶었다.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는 와중에도 유쾌함은 잃지 않는 세븐틴만의 방식으로! 안무 구성도 다양해서 보는 재미가 있을 거다.
‘청춘’ 하면 떠오르는 것 세븐틴. 연습생 시절부터 지금까지 10년 가까이 붙어 지내며 가장 힘든 시절과 가장 행복한 시절을 함께했다. 그래서 세븐틴 안에 있으면 언제나 청춘인 느낌이다. 판에 박힌 답변이지만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사람들을 만나서 정말 행복하다.

도겸이 입은 화이트 컬러 재킷은 Piece Worker. 티셔츠와 팬츠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준이 입은 핑크 컬러 톱은 JW Anderson by Hanstyle.com. 팬츠는 Wooyoungmi. 네크리스는 Chrome Hearts.

조슈아가 입은 데님 재킷과 팬츠는 모두 Saint Laurent by Anthony Vaccarello.
JOSHUA
」도겸과 함께 핑크 스웨츠(Pink Sweat$)와 협업했다.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핑크 스웨츠가 K팝의 매력으로 밝은 에너지를 꼽았던데 에너지뿐 아니라 스타일링, 영상 같은 비주얼 요소를 많이 배운다는 이야기를 영상통화로 나눴다. 우리가 해외 아티스트에게 영감을 얻듯 서로 상호작용한다는 사실이 근사하게 느껴진다.
5주년을 기념하는 ‘빛나는 5주년’ 영상에서 ‘준’으로 분장했는데 멤버들의 특징을 잘 관찰하는 편인지 24시간을 함께 있다 보니 특징이 보일 수밖에 없다. 오늘 함께 촬영한 호시 흉내를 낸다면? “호랑해”를 한번 해주면 되지 않을까(웃음).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LA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그것이 미친 영향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내 경우에는 일단 낯가림이 없다. 엘리베이터만 함께 타도 인사를 나누는 게 자연스러운 곳이니까. 바다도 정말 좋아한다.
영어에 능숙한 만큼 해외 활동 때 부담감도 있을 것 같은데 처음에는 내가 대답을 잘해야 한다는 중압감이 확실히 있었다. 그런데 단어 하나라도 외우려 하고, 모르는 게 있을 때 나와 버논에게 물어보는 멤버들을 보면서 차츰 편해졌다.
18세, 처음 한국에 왔을 때 한글을 잘 읽고 쓰지 못했다고 체계적으로 한글 공부를 한 적 없다 보니 연습생 때 가사를 읽는 속도가 노래하는 속도를 못 따라가서 가사를 통째로 외워 불러야 했다. 지금은 정말 많이 늘었다. 멤버들과 메신저로 수다를 떤 게 특히 도움이 됐다(웃음).
예전 가사나 무대를 보면서 ‘아, 그땐 그랬지’ 하고 반추하는지 보컬 팀이 부른 ‘20’를 스물여섯이 된 지금 들으니 그때 마냥 어렸다는 게 실감나더라. 네가 나의 20대고 청춘이라는 내용의 곡이다.
음악적으로 계속 성장해야 한다는 압박을 느낄 때는 나아져야 한다는 부담은 멤버 모두 느낀다. 개인적으로는 무대를 편안하게 더 즐기고 싶다. 자연스럽게 무대를 즐기면 보는 사람도 더 신날 테니까.
세븐틴 다큐멘터리 〈힛 더 로드〉에서 호시가 조슈아를 ‘장거리 주자’라 했다. 공감하나 지구력이 좋달까, 어떤 것이든지 차분히 꾸준히 잘 버티는 스타일이다. 그리고 정말 오래 달리기를 좋아한다(웃음).
음색이 좋은 멤버다. 보컬 면에서 더 부각되길 바라는 게 있다면 내 목소리가 가장 예쁘게 전달되고 스스로 편한 음역대가 있다. 다른 음역대에서도 자신 있게 내 장점을 잘 전달하고 싶다.
스페셜 앨범에서 어떤 걸 준비했나 같은 95년 생인 에스쿱스, 정한과 함께 애시드 재즈풍의 ‘Ah! love’라는 곡을 불렀다. 에스쿱스와의 작업은 처음이라서 재미있었다. 맏형들의 성숙함과 섹시한 느낌을 기대해 주길(웃음).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울고 싶지 않아’ 활동 때 LA에 일주일 넘게 있었다. 멤버들과 함께 고향에서 비교적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는 게 잊히지 않는다. 평생 남을 기억이다.
세븐틴이 ‘연결됐다’고 느낄 때 거리 두기가 시행되기 전 멤버들과 MT를 갔다. 쉴 때도 함께 시간을 보내는 사이라는 게 새삼 든든하더라. 덕분에 지금 내가 행복한 거구나, 우리가 평생 같이 갈 수 있겠다는 생각을 그때 많이 했다.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준이 입은 톱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도겸이 입은 니트 톱은 Alexander McQueen. 조슈아가 입은 재킷은 Saint Laurent by Anthony Vaccarello. 호시가 입은 코트는 Valentino. 이너 웨어 톱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네크리스 Chrome Hear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