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트 허드슨의 심상치 않은 행보 | 엘르코리아 (ELLE KOREA)

케이트 허드슨은 실력과 운 없이는 쉽게 잊혀지는 잔인한 세계 할리우드에서, 단지 ‘골디 혼의 딸’이라는 수식어만으로는 주목받지 못한다는 사실을 이미 뼈저리게 경험했다. 그래서 지독하게 스타덤을 향해 오르고 올라 결국 특별한 생명력으로 살아남아 이 시대의 아이콘으로 우뚝 섰다. 할리우드 퀸, 케이트 허드슨의 심상치 않은 행보. ::케이트 허드슨,골디 혼,섹시한,유혹적인,매력적인,스페셜 장소, 레스토랑, 카페, 무대,스페셜 데이, 축제, 파티, 행사,오스카 드 라 렌타,랑방,할리우드 퀸,스타,스타덤,아이콘,엘르,엣진,elle.co.kr:: | ::케이트 허드슨,골디 혼,섹시한,유혹적인,매력적인

코튼 트윌 재킷은 1690달러, 스커트는 990달러, 스윔 수트는 545달러, 모두 Oscar de la Renta. 페이턴트 레더 핍토 웨지힐은 1280달러, Lanvin할리우드에서는 배역 하나로 인생이 바뀐다. 굴러들어 온 기회를 제 발로 걷어차는 배우가 있는가 하면 그 행운을 놓치지 않고 꽉 거머쥐는 배우가 있다. 정확하게 10년 전 ‘캐나다의 국민 여배우’라 불렸던 사라 폴리(Sarah Polly)는 를 만든 캐머런 크로의 신작 출연을 고사했다. 그 자리를 대신함으로써 굴러들어온 복을 꿰찬 이가 바로 케이트 허드슨이었다. 비록 흥행에서는 큰 성적을 거두진 못했지만 이 영화로 갓 스무 살을 넘긴 그녀는 골든글러브 여우주연상을 수상함으로써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배우 골디 혼의 딸이라는 점 외에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던 케이트 허드슨은 이 영화 제목처럼 어느 날 갑자기 화려하게 ‘미친 존재감’을 알렸다. “캐머런 크로 감독의 영화에 출연한 건 살면서 가장 잘한 일이었어요. 감독의 팬이었던데다 정말 대단한 영화였거든요.” 티켓 파워 대신 단단한 연기력과 평론가들의 지지로 배우로서 초석을 다진 그녀가 다시 한 번 이름을 알린 건 180° 다른 모습에서였다. 로맨틱 코미디 에서 매튜 맥커너히와 공연한 그녀는 평론가들의 뭇매를 맞았지만 일단 흥행에는 성공, 스타덤에 올랐다. 연이은 차기작들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등 말랑말랑한 장르를 통해 유쾌함과 재기발랄한 이미지를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애정을 쏟는 이유에 대해 그녀는 이렇게 말한다. “코미디 장르에서는 순발력과 타이밍이 중요한데 그것들은 매번 즐거운 도전이에요.” 과거 로맨틱 퀸으로 유명했던 어머니의 뒤를 잇는가 싶더니 최근 의외의 선택과 새로운 도전에 나섬으로써 어머니와는 확실한 차별화를 보여준다. 뮤지컬영화 를 만든 롭 마셜 감독의 에 출연한 것. 처음 도전한 뮤지컬영화에서 이 여배우는 그간 보여주지 않았던 다재다능한 재능과 ‘끼’를 만방에 알렸다. “반짝반짝거리는 옷을 입고 화려한 조명으로 빛나는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춘다는 게 두려웠어요. 게다가 제가 입은 조그만 옷은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이 보여도 10kg 가까이 무게가 나갔어요.” 과감한 변신을 보여준 케이트 허드슨은 올해 선댄스영화제에서 공개한 누아르영화 에서 한층 더 극단적인 연기를 보여줬다. 그녀는 보안관 약혼자에게 일방적으로 폭행당하는 배역을 연기했다. “코미디영화를 찍는 것도 좋지만 배우로서 다른 역할에 대한 욕심이란 게 있어요. 연기하다 보면 하나의 캐릭터에 갇혀 버릴 수 있거든요. 사실 이번 영화는 쉽지 않았어요. 약혼자를 연기한 케이시 애플렉이 제게 침을 뱉는 장면은 곤욕이었죠.” 최근작들만 보면 케이트 허드슨의 행보는 로맨틱 코미디와 궤를 달리하는 듯싶지만 다음 작품은 그녀의 전공이다. 친구의 약혼자를 빼앗는 이야기를 그린 2011년 여름 개봉 예정인 새 영화 에서 자신의 장기를 마음껏 발휘할 예정이다. “이번에는 아주 얄미울 정도로 이기적인 캐릭터예요. 관객들에게 너무 많은 호감을 잃지 않도록 하는 게 가장 큰 숙제죠.” 아무리 비호감 캐릭터를 연기할지라도 로맨틱 퀸의 귀환이라니 일단 두 팔 벌려 환영하고 볼 일이다.*자세한 내용은 엘르 본지 12월호를 참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