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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과는 달리 폐에 직접적으로 좋은 영양 성분을 꼽기는 어렵다. 그러나 흡연은 폐뿐만 아니라, 니코틴의 강한 혈관 수축 작용과 중금속의 발암 기전으로 전신에 악영향을 끼친다. 흡연으로 인해 발생하는 엄청난 양의 활성산소는 세포를 파괴시키는데, 프로폴리스나 코큐텐 같은 강한 항산화제를 복용하여 세포 손상을 줄여주는 것이 ‘그나마’ 추천할 만하다. 그 외에도 혈관 수축이나 혈관에 노폐물이 쌓여 생기는 증상을 어느 정도 개선해 줄 수 있는 오메가3를 함께 복용하면 좋을 듯. 하지만 모두 알다시피, 진짜 정답은 금연밖에 없다.
피곤하면 금세 방광염이나 질염이 생기는 사람이라면?
비뇨기, 생식기 염증에는 유산균만 한 것이 없다. 신체 구조상 대장에 서식하는 균이 질이나 요도로 이동할 수 있는데, 유산균 섭취로 장내 세균총이 건강하여 유익균이 많은 상태라면 유해한 세균의 이동을 막아 요로감염이나 질염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처방으로 자주 사용되는 ‘라시도필’이라는 일반의약품(대부분의 유산균은 건강기능식품이다)이 가장 아카데믹한 효과를 보여 주며, 최근에는 항문을 통한 생식기로의 이동에 특화된 일명 ‘여성 유산균’도 많이 판매되고 있다.

장내 생존율이 관건인 유산균이라, 질이나 요도로 이동하는 양은 매우 미미하다고 볼 수 있으나 장내 환경을 바꾸는 것 자체가 충분히 도움이 될 수 있다. 사진/ JTBC Plus 자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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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의 20 타의 80으로 온종일 컴퓨터와 스마트폰만 바라보고 있는 1인. 자꾸만 눈이 침침하고 시큰거린다면?
눈의 피로, 건조증, 시신경의 보호와 재생에 가장 효과적인 건 비타민A. 주로 레티놀과 베타카로틴의 형태로 영양제에 함유되어 있는데, 레티놀은 몸에 직접 흡수되어 효과적이지만 비타민A의 부작용인 어지러움이나 두통이 발생할 수 있고, 임산부가 과량 섭취할 경우 태아 기형을 유발할 수 있어 절대 5000iu 이하로 복용해야 한다. 베타카로틴은 레티놀보다는 조금 더 안정적이다. 체내에서 필요한 만큼만 레티놀로 전환되며 나머지는 항산화 효과를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흡연자가 베타카로틴을 20mg 이상 과량으로 수년간 복용할 경우 폐암 발병률을 높일 수 있다는 보고가 있으니 유의할 것!
항산화 작용과 건조증 완화, 망막과 시신경을 보호하는 안토시아닌을 다량 함유한 ‘빌베리’ (블루베리가 아닌!) 또한 오랜 시간 검증된 영양제. 단일 제제로 병원 처방이 많이 나오는데, 바꿔 말하면 안과 의사들이 믿고 사용하는 제품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하지만 일반 의약품이므로 처방 없이 구매할 수 있다는 것도 메리트. 오메가3 역시 눈의 염증을 가라앉히는 항염 작용이 있고, 함유된 EPA 성분이 안구건조증을 완화시키는데 효과적이다.

항염 작용이 있으며 EPA 성분이 안구건조증을 완화시키는 오메가3. 사진/ JTBC P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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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질환의 기초 영양제는 비타민D. 하지만 지성 피부인 경우 유분 분비를 촉진할 수 있으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다. 안타깝게도 지성 피부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영양제는 특별히 없지만, 트러블이 자주 생긴다면 피부에 강력한 항염 작용을 하는 아연을 30mg 정도 꾸준히 복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하지만 아연을 단일 제제로 장기간 다량 복용하게 되면 구리 결핍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아연 함량이 충분하고 구리도 함유된 멀티비타민을 선택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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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그네슘은 근육 이완은 물론 신경 이완에도 효과가 있어 불면이나 신경과민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종합비타민에 50~100mg의 마그네슘이 포함된 경우가 많지만, 추가로 보충하기를 원한다면 300mg 전후의 제품을 선택하면 된다. 만약 복통과 함께 설사가 유발된다면 복용량을 조절할 것. 또한 마그네슘을 오래 복용하면 칼슘과의 밸런스가 무너질 수 있으니, 장기간 복용 시에는 칼슘제도 함께 먹어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