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12 워치가 탄생하는 섬세한 메이킹 과정.

J12 워치가 탄생하는 섬세한 메이킹 과정.

아이코닉한 두 가지 컬러가 조합된 J12 패러독스 워치.

화이트 세라믹 소재가 특징인 J12 워치의 유니크한 백케이스.
하우스의 아이코닉한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한 J12 워치가 어느덧 탄생 20주년을 맞아 한층 진화된 모습을 선보였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이 특별한 시계는 하우스의 아티스틱 디렉터 자크 엘뢰(Jacques Helleu)에 의해 첫선을 보였는데, 시계를 구성하는 과정에서 그는 자신의 사적인 취향과 욕망을 오롯이 담은 새로운 디자인을 떠올렸다. 하우스의 클래식한 아이덴티티를 바탕으로 평소 그가 가장 사랑하던 분야인 자동차와 요트에서 영감받은 디테일을 접목한 것.
아메리카스 컵의 공식 명칭에서 이름을 따온 J12 워치는 경주용 자동차의 고전적이면서도 스포티한 디자인을 담은 블랙 세라믹 워치로, 워치 메이킹의 새 시대를 열었다. 혁명이라 할 만한 블랙 세라믹 워치를 선보인 이래 2003년에 화이트 세라믹과 다이아몬드 세팅 버전을 출시하는 등 혁신적인 변화를 거쳐 명실상부 최고의 워치에 등극했다. 그로부터 20년이 흐른 지금, 현 샤넬 워치 크리에이션 스튜디오 디렉터 아르노 샤스탱(Arnaud Chastaingt)이 J12 워치의 고유한 정체성은 그대로 유지한 채 섬세하게 변형한 새로운 버전을 공개했다.
가까이에서 봐야 더 아름답다고 했던가. 시대 흐름에 맞게 변모한 J12 워치는 한층 풍부한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데, 베젤과 케이스의 두께를 유려하게 다듬고 인덱스와 오리지널 숫자 서체를 리디자인하는 등 섬세한 기술력을 적용해 보면 볼수록 감탄을 자아내는 결과물로 탄생했다. 덕분에 2019년 11월 개최된 제네바 시계 그랑프리(GPHG) 시상식에서 여성 시계 부문을 수상하며 해당 그랑프리의 트로피를 6개째 차지하는 영예를 누렸다.
이에 그치지 않고 2020년 프리 바젤에서는 속이 훤히 비치는 유니크한 디자인의 ‘엑스레이’와 블랙 & 화이트를 결합한 ‘패러독스’를 공개해 워치 메이킹 기술의 한계를 성공적으로 뛰어넘었다는 평을 받았다. 이처럼 열망에서 비롯한 샤넬의 아이코닉 워치 J12는 정체성과 본질을 잃지 않은 채 끝없는 도전 정신으로 진화를 거듭하면서 시간 흐름에 따라 이를 남다른 방식으로 승화시켰다. 아무것도 변하지 않은 채로 모든 것을 바꾸는 J12 워치의 존재감. 이는 과거와 현재를 바탕으로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진취적 여성들의 모습과 맞닿아 있기에 더욱 특별하다.

화이트 세라믹과 스틸 케이스가 조화를 이룬 J12 워치.

고도의 기술력으로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J12 패러독스 워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