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IETY

100% 리얼! 워라밸을 위한 현실적 조언

자율 출퇴근제, 주 4일 근무제, 컴퓨터 모니터 Off 시스템 등 일터에 불어닥친 근무시간에 어떻게 똑똑하게 대처하고 있는지 실무자들에게 직접 물었다.

BYELLE2020.03.21
 

유아라

삼성SDS 상품기획자
근무 환경 자율 출퇴근제를 시행 중이다. 하루 최소 근무시간은 4시간, 주 평균 40시간 정도 근무한다. 근무시간이 줄어들면서 나타난 여러 가지 변화 중 제일 효율적인 면은 보고 체계가 간단해졌다는 점이다. 이전에는 보고서를 작성하는 데도 꽤 많은 시간이 소요됐으나, 이제는 양식과 포맷에 크게 얽매이지 않아도 되고 구두 보고를 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최고의 변화 눈치 보느라 불가피하게 야근하는 경우가 정말 많이 줄었다.  
나만의 노하우 시간 관리에 힘쓴다. 오전 10시쯤 출근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고객사나 운영 및 개발 팀 등 유관 부서에서 온 문의사항을 확인하고 그에 대한 피드백을 하는 일이다. 상품기획자의 답변이 늦어질수록 고객 대응과 개발 일정에 차질이 생기기 때문에 이 부분을 가장 먼저 챙긴다. 회의가 필요한 경우엔 오후 3시 이전에 다 끝내려 하며, 그 이후부터는 개인별 집중 업무 시간을 갖는 게 필요하다. EFSS(파일 공유 프로그램), JIRA(이슈 및 프로젝트 관리 프로그램) 등 다른 회사에서도 많이 사용하는 업무 협업 툴도 사용하고 있다. 문서의 동시 편집 기능이 시간을 가장 많이 절약해 주는 요소다. 
지금 노력하는 것 비전공자로서 IT 회사에서 일하다 보니 항상 부족함을 많이 느낀다. 다른 개발자나 동료들과 소통을 원활히 하기 위해 관련 기술이나 용어를 명확하게 알아두고, 업계 트렌드도 유심히 살핀다.
 
 
포스코경영연구원에 따르면 밀레니얼 직장인의 70%가 유연 근무제를 선호한다.
 
 

공용준

카카오 클라우드 기술팀 상무
근무 환경 카카오는 노동시간 기준을 주 52시간에서 주 40시간으로 낮췄다. 임금은 그대로다. 그리고 완전 자율 출퇴근제를 시행 중이다. 한 달에 20일을 기준으로 160 시간 내에서 스스로 시간을 분배해 근무한다.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주 4일 근무도 얼마든지 가능한 시스템이다. 근무시간이 제각각이다 보니 누가 자리에 있고 없고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분위기이며, 당일 회의를 잡는 것이 거의 불가능해 최소 3~4일 전에 회의 일정을 잡는다.  
최고의 변화 회식 시간이 낮 시간대로 많이 바뀌었다. 그러다 보니 1시간 내외로 회식이 끝나게 되고, 술도 거의 마시지 않는다. 
나만의 노하우 일을 잘하는 것의 기본은 명확한 업무 파악이다. 프로젝트의 목적이 분명해야 일의 집중도도 상승한다. 그다음엔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는 다른 팀원의 업무 상황을 파악해야 한다. 팀장으로서 특히 강조하는 건 이슈 트래킹이다. 이슈 트래킹이란 프로젝트 자체와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발생하는 이슈를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업무 형태로, 공유에 특화된 클라우드 시스템을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면 굳이 따로 자리를 만들어 서로의 진행 상황을 일일이 확인할 필요가 없으니까. 꼭 회의가 필요한 경우에는 안건에 대한 자료를 미리 만들고, 서로 공유한 다음에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회의 시간에는 최대한 의사 결정만 할 수 있도록 말이다. 이런 시스템이 잘 돌아가게끔 유지하는 것이 업무의 효율성과 직결되는 부분인 것 같다. 
지금 노력하는 것 개발자이다 보니 업무상 필요한 스킬을 그때그때 배워두려 한다. 여러 툴을 실험해 보며 시행착오를 많이 겪을수록 실제 업무에서 시간을 많이 벌 수 있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42% 직장인들은 집중 근무를 하지 못하고 있다.
 
 

이진아

여기 어때 & 호텔 타임 교육 문화 담당 소속
근무 환경 주 37시간 근무제로, 월요일은 오후 1시에 출근하고 나머지 요일은 대략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한다. 업무 시간 관리에 특히 공을 많이 들이는 회사이기도 한데, 업무 집중도가 높은 시간은 보통 출근 시간과 점심시간 직후 1시간이다. 이 시간 동안에는 회의도 자제하고, 카페 이용도 제한한다. 직급 체계가 따로 없는 것도 선진적인 시스템이라 생각한다. 
최고의 변화 월요일 오후 출근은 별것 아닌 것 같지만 효과가 크다. 월요일 오전 시간에 무엇을 했는지를 사진으로 남겨 사진전을 연 적 있는데, 그 3시간의 여유가 많은 이에게 ‘소확행’을 선사하는 것 같았다. 아이와 함께 유치원 등원을 한다든가, 여유 있는 아침 식사를 즐기면서. 
나만의 노하우 회사에서는 사원들에게 그날그날 ‘To-do-list’를 만드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날 끝내야 할 업무를 시각적으로 확인하는 과정이 일을 체계적으로 수행하도록 해준다. 효율적인 회의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회의실마다 타이머를 배치하는 캠페인을 벌인 적도 있다. 회의를 하다 보면 주제에서 벗어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부분을 최소화하자는 의도에서다. 
지금 노력하는 것 타 회사의 좋은 조직 문화나 일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한 정책에 대한 기사를 많이 찾아본다. 인사 커뮤니티에 참여해 다른 조직 문화 담당자들과 더욱 효율적으로 일하는 방법에 대한 정보를 많이 공유하는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