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MI 하나. 동료 소라게는 이어 테라피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갔다. 검색창의 힘을 빌려 ‘이어 테라피’ 하는 곳을 찾았고 회사 가장 가까운 곳인 ‘스파 데이’라는 숍을 당일 예약해서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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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니 이어 테라피는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었다. 미국 내 호피 인디언 부족이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보통 의식 전 영혼을 정화하는 목적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현재는 스트레스, 긴장으로 인한 불면증, 우울감, 두통 이명 등을 가진 사람들에게 민간요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어 테라피란?
」이어 테라피는 본격적인 테라피를 시작하기 전 귀 주변 근육, 머리를 마사지하여 긴장감을 풀어준다. 그 후에 천연 소재로 만든 이어 캔들을 사용해 귀에 꽂아 테라피는 진행된다. 후에 굴뚝효과(내부와 외부 온도 차이로 공기가 굴뚝과 같은 긴 통로를 따라 올라가는 현상)와 이어 캔들의 불꽃 파장으로 귓속에 공기 파장을 형성하며 고막을 부드럽게 마사지해주는 효과가 있으며, 굴뚝 효과를 통해 얼굴 안에 쌓여있는 노폐물을 빠져나가게 해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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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테라피 받기
」


1번과 2번 아로마 오일을 추천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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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캔들 전 마사지
」
마사지 받는소라게
「
이어 캔들 타임
」




사람의 쌓인 먼지, 습기, 스트레스 정도에 따라 보여지는 노폐물 양이 다르다고 했다. 사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내가 받은 캔들은 좀 더 많은 노폐물 양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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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테라피가 끝난 후에는 아로마 오일을 몸에 바르고 두피와 쇄골 등 상반신 마사지가 시작된다. 이때까지만 해도 부드러운 마사지를 생각했는데 큰 오산이었다. 온몸이 뭉쳐 있어서 더 그랬는지 온몸이 아팠다. 나른했던 상태에서 정신이 번쩍 들었다. 특히 쇄골과 목 주변 마사지를 받을 때 통증으로 짜릿했다. 강도가 너무 세다면 참지 말고 마사지해주시는 분께 아프다고 꼭 말씀드리자. 조금 많이 아팠던 마사지
」상반신 마사지가 진행되면 다소 민망할 수도 있다. 아무 생각 없이 제모를 안 하고 자연인 상태로 갔는데 두 팔을 번쩍 들어 겨드랑이 마사지를 해주셨다. 수치심과 미안함에(?) 어쩔 줄 몰랐다. 다음으로는 쇄골 주변과 가슴 쪽 마사지를 해주시는데 거침없는 손놀림에 처음에는 당혹스러웠다. 처음 받는 마사지라 그랬는지 적응이 되지 않았다. 부끄러움도 잠시, 뭉쳐있던 근육이 풀어지면서 시원함이 온몸을 지배했다. 은은한 아로마 오일과 마사지로 근육이 풀어졌으며 마사지가 끝난 후에는 개운함과 나른함이 온몸을 감쌌다. 1시간은 정말 빠르게 지나갔다.
「
모든 테라피를 받은 후
」

요즘은 수험생, 직장인 등이 점심시간이나 쉬는 시간을 이용해 짧게 이어 테라피를 받으러 온다고 했다. 심지어 커플 데이트 코스로도 많이 즐기는 추세다. 직접적인 치료 효과는 없지만, 말초 순환계 자극과 면역기능 개선 등 인체 전반에 긍정적인 효과와 짧은 시간의 힐링을 선사한다.
다만 주의해야 할 점은 고막에 상처나 피부염이 있는 사람이 이어 캔들을 받으면 오히려 해롭다는 것.
이어 테라피를 처음 접한 동료 소라게의 생생 후기 인터뷰
「
이어 캔들을 시작하기 전 아로마 오일 향을 듬뿍 마시는 단계에서 가장 큰 만족감이 들었다. 이때 경직됐던 몸이 아로마 향기로 인해 순간 편안해지면서 긴장이 풀렸다. 이어 테라피 받은 소감?
」또한 이어 캔들을 시작할 때는 바로 옆에서 자작나무가 타는 듯한 소리와 함께 온몸이 귀로 집중되는 신기한 시간을 경험하게 된다. 처음 경험한 사람들은 이어 캔들이 시작될 때 약간의 소름이 돋을 수 있으니 알고 있으면 좋을 듯.
오일 마사지로 이어 테라피를 마무리하게 되는데 완벽한 이어 테라피 로드를 걸은 듯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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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안으로 확인할 수 없는 부분을 관리받을 수 있는 점이 좋았다. 이어 테라피는 귓속 청소까지는 깔끔하게 받을 수는 없지만, 몸 안의 노폐물을 제거한다고 생각하면 꽤 성공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받으면서 좋았던 점?
」아로마 오일 향을 가득 맡을 수 있어서 좋았고, 이어 캔들을 통해 청각적 자극까지 느낄 수 있다. 오감을 만족할 수 있는 완벽한 테라피는 아니지만, 귀를 통해 삼각 정도는 만족했다.
「
이어 테라피라고 했을 때 귓속 안까지 모두 다 청소해주는 것인 줄 알았는데 그것이 아니라서 조금(?) 아쉬웠다. 테라피가 끝나도 완벽하게 귓속을 다 청소하지 못한 느낌을 지울 수는 없다. 귀는 집에서 혼자 파는 것이 정답인 듯싶다. 아쉬웠던 점
」「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가 쌓일 때 이어 캔들 30분 코스라면, 다시 받고 싶은 의사가 두 번 세 번 있다. 이어 테라피를 통해 즉각적인 효과를 눈으로 확인하지는 못하지만, 테라피가 진행되는 동안의 몸이 차분해지는 느낌이 좋기 때문이다. 또 받고 싶은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