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의 타이와 같은 역할을 한 리본이 있습니다.
푸시 보우인데요, 블라우스나 드레스의 네크라인에 묶어 연출하는 리본을 총칭하는 것으로 19세기 말 파리의 예술가와 지식인들 사이에서 유행했어요.
1960년대 이후엔 샤넬, 이브 생로랑 등의 대표적인 패션 하우스를 통해 푸시 보우가 재조명됩니다.
적극적으로 사회 활동을 펼치는 여성들을 상징하는 아이콘 적인 아이템으로 말이죠.
@baroness_margaret_thatcher
영국 최초의 여성 총리인
마가렛 대처도 푸시 보우를 사용하며 ‘철의 여인’의 이미지를 구축했고,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 기간 동안 멜라니아 트럼프는 구찌의 푸시 보우 블라우스를 착용하며 퍼스트레이디에 걸맞은 이미지 메이킹을 시도하기도 했죠.
여성의 우아함과 당당함을 동시에 표출하는 푸시 보우는 이번 시즌 많은 컬렉션에서 화려하게 귀환합니다. 셀린, 발렌티노, 펜디 등은 푸시 보우 블라우스에 재킷을 매치해 세련된 여성상을 보여주었고, 버버리는 시어한 소재의 블라우스를 H라인의 스커트와 매치해 커리어 우먼의 파워를 드러냈죠. 미우미우와 발렌시아가에선 푸시 보우로 사랑스러움을 강조한 미니 드레스를 제안하기도 했어요.
푸시 보우 디테일은 런웨이만큼이나 리얼 웨이에도 자주 등장합니다. 스타들은 푸시 보우를 어떻게 소화했는지 살펴볼까요?
한예슬은 실크 소재의 푸시 보우 블라우스에 딸기 아이스크림 같은 핑크색 재킷을 매치해 클래식한 스타일을 변주했고,
제시카와
경리는 푸시 보우 드레스로 우아한 자태를 강조했어요.
이유비는 푸시 보우 블라우스 위에 빈티지한 카디건을 입어 레트로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반영했네요. 구구단
세정은 섬세한 레이스 블라우스로 로맨틱한 푸시 보우 룩의 정점을 찍었습니다.
✓러블리한 줄만 알았던 리본에 이토록 많은 사연이 숨어있다는 것이 재미있죠? 여자만의 당당함을 상징하는 푸시 보우 스타일에 도전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