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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에 우뚝 선 프랭크 게리의 대담한 비전
도전적인 공상가, 진보를 꾀하는 물고기자리,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건축가의 국내 첫 작품 '루이 비통 메종 서울'이 청담동에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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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크 게리 특유의 시적인 구조물이 돋보이는 루이 비통 메종 서울.
“물고기의 움직임을 표현한 목판화를 보면서 건축을 통해 움직임을 표현하고자 하는 제 잠재의식 속의 욕망을 깨달았습니다. 제 창의성은 세상의 모든 움직임을 건축물로 표현해 내는 데 있는 것 같아요.”
정면에서 보면 새하얀 도포 소맷자락이 너울거리는 모습이 연상되고, 위에서 내려다보면 강을 거슬러 오르는 물고기 떼가 떠오른다. 스타 건축가 프랭크 게리가 한국에 선보이는 첫 작품 ‘루이 비통 메종 서울’(이하 ‘청담 메종’)은 그의 다른 작품들처럼 ‘움직임’을 표현하고 있다. “아주 오래전 물고기의 움직임을 표현한 목판화를 보면서 건축을 통해 움직임을 표현하고자 하는 제 잠재의식 속의 욕망을 깨달았습니다. 제 창의성은 세상의 모든 움직임을 건축물로 표현해 내는 데 있는 것 같아요.” 지난 10월 30일 개관일에 맞춰 한국을 방문한 90세의 ‘살아 있는 전설’은 만면에 편안한 미소를 띠고 현역의 생기를 내뿜으며 말했다. “한국의 전통과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한 청담 메종의 외관은 프랑스 파리 불로뉴 숲에 자리한 돛단배 모양의 루이 비통 재단 미술관과 사이좋은 자매처럼 보인다. 하얀 사각형 석조 건물 위에 살포시 올라앉은 게리 특유의 시적인 구조물은 ‘수원 화성’의 형태를 참고했고, 쇼윈도부터 솟아오른 유리를 주재료로 삼은 특수 제작 패널의 우아한 곡선은 부산 ‘동래학춤’에서 영감을 받았다. 메종의 오픈을 기념해 게리가 고안한 쇼윈도에는 커다란 종이를 구겨놓은 듯한 색색의 나무 형태 조형물이 화려한 색감의 루이 비통 레디 투 웨어 컬렉션과 조응하며 표정을 더하고 있다. 이는 ‘구겨진 종이(Crumpled Paper)’라 불리는 게리의 건축 스타일을 은유하며, 그의 국내 첫 건축물을 환영하는 위트 있는 제스처로 보이기도 한다.
피터 마리노는 건물 외관에서 느낄 수 있는 넘실대는 에너지를 강조하는 방식으로 내부 공간을 설계했다.
루이 비통 여성 컬렉션이 자리한 2층 공간.
자코메티의 조각 작품이 공개되는 4층 에스파스 루이 비통 서울 개관전 전경.
루이 비통 메종 서울을 표현한 프랭크 게리 특유의 자유분방한 스케치.
Credit
- 컨트리뷰티 에디터 안동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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