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최초의 화력발전소 당인리발전소. 1930년에 준공된 한국중부발전의 서울화력발전소(당인리발전소)는 무연탄 연료를 거쳐 현재 액화천연가스 열병합 발전으로 주변 지역 난방열을 공급하고 있다. 2012년 발전소 폐지를 앞두고 이전, 폐쇄 논란이 일다가 현재 중부발전은 2014년까지 수명 연장을 신청, 이를 위한 개선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하 발전소로 변경해 문화발전소로서 한강 르네상스의 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고 발표하고 있다. 하루게 다르게 변하는 정책이나 현재까지의 내용은 이러하다.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미국에 건너가 콘트라베이스 재즈 음악을 공부하고 다시 철학으로 학위를 받은 김평래 대표는 양아치들의 전당을 만들고 싶었다. 문화 해방구 역할을 담당하던 홍대앞이 점점 자기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현실에 아쉬움을 느낄 즈음, 당인리발전소 옆 허름한 공장을 발견하고 한눈에 반했다. 일단 홍대앞과 비교할 수 없는 크기, 지붕을 받치고 있는 철골 트러스, 육중한 무게가 주는 압도감 등이 그의 마음에 돌이킬 수 없는 파문을 일으켰다. 디자인을 전공한 친구와 함께 3주 동안 아무 말 없이 지켜보기만 했다. '폐허가 아름답다'는 사실을 깨닫고 가급적 손대지 않고 원형의 아름다움을 살리고자 디자인했다. 런던 테이트모던, 와핑 프로젝트가 머릿속에 떠오른 것은 사실이지만, 무엇보다 미국에서 보았던 리빙룸(Living Room) 공연장이 더 끌렸다. 실력있는 뮤지션들이 매일 공연을 펼치는 리빙룸은 장소가 대단한 것이 아니라 그 속에서 펼쳐지는 연주가 매혹적이다. 누군가에게는 화려하고 멋진 공연장보다 자신들의 끼와 생각을 마음껏 펼칠 한 줌의 땅이 더 절실하다. 껍데기가 아닌 내용에 충실한 공연. 자신이 직접 콘트라베이스 재즈 뮤지션이기도 한 그는 자주 공간 무대에 선다. 재즈, 인디밴드 뿐만 아니라 연극, 현대무용, 갤러리 등 장르에 구분 없이 보여주고 싶은 누군가에게 이곳은 활짝 열려있다. 자선 사업가도 아닌데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1층 로스팅 기계에서 볶고 있는 커피가 그의 든든한 총탄이다. 앤트러사이트는 무연탄이란 뜻.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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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연대 : 1960년대 주소 : 서울 마포구 합정동 357-6 건축 형태 : 2층 철근 콘크리트 건물 면적 : 1층 70평, 2층 60평 용도 : 2008년까지 빠칭코 기계, 발전기 부품, 신발공장 순으로 운영 시설 변경 : 2009년 8월 임대, 2010년 2월 영업 시설 변경 내용 : 원두 로스팅 및 카페, 복합문화 공연장 공연 내용 : 재즈, 인디밴드, 연극, 현대무용, 갤러리 등 경계 없는 공연 무대 사진 인물 : 김평래 앤트러사이트 대표 TEL 322-0009
*자세한 내용은 엘라서울 본지 11월호를 참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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