끔찍한 직장인이 되지 않기 위한 리스트 | 엘르코리아 (ELLE KOREA)

이런 무시무시한 '미래의 직장인'이 되지 않기 위해서, 지옥철로 출근하는 직장인들을 위한 안내서. <br/> | 직장인,미래의 직장동료,회사원,출근,회사

얼마 전 영국의 행동 미래학자 윌리엄 하이암 박사의 연구팀의 발표한 ‘미래의 직장동료(Your Work Colleague of the Future)’ 보고서가 큰 충격을 줬죠. 영국과 독일, 프랑스의 사무직 노동자 3천 명을 설문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직장인들은 책상에 앉아 하루 평균 6시간 이상을 근무하고(한국에 비하면 짧게 느껴지기도 합니다만) 응답자의 90%가 눈을 비롯한 온몸의 피로감, 굽은 허리, 두통 등 건강 이상을 경험했다고 합니다. &nbsp; 뭐 이미 다 아는 얘기인데 왜 충격적이냐고요? 윌리엄 하이암 연구팀이 연구 결과를 토대로 제작한 20년 뒤의 직장인 인형 ‘엠마’의 모습이 무시무시했기 때문이죠. 온종일 PC와 스마트폰을 보는 탓에 빨갛게 충혈된 눈, 구부러진 허리와 거북목, 퉁퉁 부은 팔다리, 햇빛을 보지 못해 창백한 피부… 진짜 이 모습이 끔찍한 이유는 지극히 현실적이라, 지금 우리 몸 상태에서 증상이 심화된다면 있을 법한 형체이기 때문이죠. 나도 어쩌면 ‘엠마’가 될지 모른다는 공포 말이에요. 영국의 토크쇼 &lt;조나단 로스 쇼&gt;에 출연한 엠마. 호스트 조나단 로스는 그녀와 셀피를 찍은 뒤 &amp;#39;사람들은 나와 엠마가 똑같이 생겼다고 생각해!&amp;#39;라는 글과 함께 포스팅했어요. 정말 그런가요? 트위터 @JRossShow &nbsp; 이렇게 되는 일은 막아야 하지 않겠어요? 에라 모르겠다, 시원하게 퇴사할 수 있다면 참 좋겠지만 당장 이번 달 카드값을 생각하면 절대 쉽지 않은 일이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나와 당신의, 정신적으로 또 신체적으로 (아주 조금이라도) 건강한 회사 생활을 위한 구비리스트. 아, 참고로 저는 모두 구비했습니다. &nbsp; 출근길의 주문, 답답한 회사생활을 위하여 &nbsp; 일은 내가 아니다. (명함이 아무리 그럴듯해도) 일보다 내가 중요하다. (내가 나 자신을 싫어하더라도) 나는 사장이 아니다. (사장이었으면) 언제든 때려치울 수 있다. (아마도) 대출금과 할부금 잔액 리멤버. (신이시여 제게 로또 1등 세 번!) -&lt;출근길의 주문&gt; '출근길의 주문' 챕터 중 &nbsp; “우리는 능숙한 인간으로 태어나지 않는다. 재능과 능숙함은 다르고, 후자는 무조건 꾸역꾸역의 나날이 필요하다. 버틴다고 뭐가 되지는 않지만, 그런 보장은 없지만, 재미없는 걸 참아내는 시간 없이는 재미가 오지 않는다” –&lt;출근길의 주문&gt; ‘일은 언제 재미있어지는가’ 챕터 중 &nbsp; &nbsp; “사생활 자아와 직장인 자아가 반드시 같을 필요는 없다. (중략) 직장에서 필요한 건 ‘진심’보다는 함께 일하기 수월한 ‘일반인 코스프레’ 쪽이다.” –&lt;출근길의 주문&gt; ‘직장 자아’ 챕터 중 &nbsp; ‘아직은 회사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lt;씨네21&gt; 이다혜 기자의 책 &lt;출근길의 주문&gt;은 특히 직장인 여성들에게 유용한 말, 글, 네트워킹에 관한 조언들로 가득합니다. 보통 이런 사회생활이나 인간관계에 관한 자기계발서는 뜬구름 잡는 이야기가 대부분이지만 &lt;출근길의 주문&gt;은 보다 실용적인 이야기들을 담고 있어요. &nbsp; 첫 입사는 큰 회사와 작은 회사 중 어느 쪽에서 시작하는 게 좋은지, 이직할 때 꼭 챙겨야 할 것들이나 마음처럼 이직이 쉽지 않을 때 유용한 팁, 쿠션어(간접적으로 의사소통을 전달하는 화법)을 지양해야 하는 이유, 팀원들에게 해서는 안 될 말, 타인의 불행을 수집하는 사람이 되지 말자거나 당신은 언제나 당신 생각보다 꼰대라는 구절 등등. 20년차 직장인인 작가의 경험에서 비롯된 조언을 읽다 보면 절로 페이지마다 포스트잇을 붙여 놓게 될 거예요. &nbsp; 요가링, 뻣뻣한 내 몸을 위하여 요즘 난리 난 아이템이죠. 가수 태연과 모델 송해나가 운동할 때 사용해서 더욱 입소문을 탔고요. 인체의 곡선에 맞게 유선형으로 제작돼 어깨, 허리, 종아리 등에 끼워서 사용하거나 몸 구석구석을 마사지할 수 있는 도구로, 착용만 하고 있어도 종아리가 얇아진다는 후기가 소셜미디어에 잔뜩! 일단 이주일쯤 사용해 보니, ‘요가링이 종아리에 안 들어간다’ ‘요가링 터질 것 같다. 내 종아리는 왜 혈액순환이 안 될까. 출근 안 하고 집에 있으면 잘 될 텐데’ 같은 후기처럼 요가링의 고통은 출근의 그것과 견줄 만합니다. &nbsp; 꾸준히 운동하지도 못할 거면서 장비 욕심만 많아 블록, 마사지 볼 등 여러 요가 아이템을 구매한 1인의 솔직한 후기를 털어놓자면, 종아리가 말랑말랑 매끈해지는 마법 같은 효과는 아직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일단 하고 나면 드라마틱한 시원함 만은 인정! 온몸이 뻐근하고 피로할 때 (그러니까, 언제나) 요가링으로 마사지와 스트레칭을 해주면 한결 몸이 가벼워진답니다. 요가링은 폼롤러에 비해 비교적 단단하고 날렵해 근육 겉 부분을 감싸는 근외막 뿐 아니라 작은 근육 하나하나를 감싸는 근내막 이완까지 돕는다고 해요. &nbsp; &nbsp; 그렇다면, 사무실에 앉아 있을 때마다 늘 요가링을 착용하고 있어도 될까요? 사실 요가링을 오래 끼고 있을 경우 근막의 순환을 막아 부기가 심해질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잠시 종아리에 끼워 발목을 10회 정도 움직이는 것을 추천! 그냥 앉아만 있어도 어깨가 딱딱하게 굳어올 때가 있잖아요? 그럴 때마다 굽은 어깨와 거북목을 시시때때로 시원하게 쭉 펴주는 것은 더욱 추천! ‘엠마’의 붓고 굽은 체형을 갖지 않기 위해서 말이에요.&nbsp; &nbsp; &nbsp; 직장인짤봇, 소소한 공감을 위하여 주말에 기분전환 삼아 등산이라고 가자는 상사에게 속으로 “당신이랑 등산가서 자연의 싱그러움을 느끼는 거보다 친구랑 숨만 쉬고 앉아있는 게 더 재밌음. 눈치가 없어 진짜. 친구 없냐고! 니 친구랑 등산가라고!” 같은 생각 누구나 해봤잖아요? 시시때때로 친구에게 “유튜브나 하자. 이 뭣 같은 회사 당장 내일 때려치운다(유튜브는 사업, 이직, 프리랜서 등으로 치환 가능함)"라고 투덜거리곤 하잖아요? 트위터의 '직장인 짤봇'엔 직장인이라면 공감할 법한 촌철살인 격 멘트들을 간단한 그림체로 그려내는 짤이 가득합니다.&nbsp;트위터를 이용하는 직장인이라면 팔로우. 보다 보면 절로 '좋아요'를 누르게 될 걸요.&nbsp; &nbsp; &nbsp; &nbsp; 우린 아직 어른이 되지 못했나 봐요. 트위터 @ILOVEWORK_True &nbsp; 트위터 @ILOVEWORK_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