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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아이들이 착용하는 액세서리를 복싱 선수처럼 손에 감고 포즈를 취한 스타일리스트 종하.
jong ha 종하 X miss A, 제국의 아이들 1 스타일리스트일은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 열여덟 살 때 처음 비주얼 밴드를 하던 친구들의 공연 준비를 도와줬다. 헤어, 메이크업부터 무대의상까지 모두 맡았는데 그때부터 관심을 갖게 됐다. 그리고 스물두 살 때부터 본격적으로 배우 봉태규를 시작으로 이범수, 강경준, 김흥수 등 남자 배우들의 스타일링을 도맡았다. 아이돌 가수의 스타일링은 2PM이 시작이었다. ‘짐승돌’ 스타일링이 그때 탄생된 거다. 이후로 F.T 아일랜드, 박진영, 원더걸스의 스타일링도 잠시 맡았었다. 2 miss A와 제국의 아이들의 의상 컨셉트는? 미쓰에이는 무용학과 학생이 스타일 컨셉트다. 무용할 때 옷이라기보다는 무용학과에 다니는 학생들이 입고 다니는 옷이랄까? 제국의 아이들은 3집 음악을 듣고 레이서로 컨셉트를 잡았다. 강렬한 기타 사운드와 차를 타고 빠르게 달리는 느낌이 떠올라 레이서들이 입는 점프수트를 제작했다. 3 주로 어디서 영감을 얻나? 특별히 영감을 받으려고 하지 않는다. 아이돌만의 개성과 독창성이 있는 의상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트렌드를 좇다 보면 다른 아이돌과의 차별성이 사라져버린다. 우리 스타일링팀 이름도 ‘아웃 트렌드’다. 4 다른 아이돌과의 차이점이 있다면? 미쓰에이는 요즘 아이돌이 많이 하는 큼직하고 반짝이는 액세서리는 하지 않는다. 춤에 방해가 되기도 하고. 예쁘고 귀여운 이미지보다는 멋있는 걸 그룹의 이미지를 만들고 싶었다. 요즘 남자 아이돌 그룹은 대부분 수트를 입는데 개인적으로 획일화된 수트 룩은 좋아하지 않는다. 제국의 아이들이 입는 레이서 스타일의 점프수트는 그런 면에서 확실히 차별화되어 있다. 5 스타일링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컬러를 과감히 쓰는 편이다. 블랙&화이트는 거의 쓰지 않고 핑크, 블루, 와인 컬러로 컬러 대비를 주는 것을 좋아한다. 팬들이 마지막 방송을 ‘레전드 무대’라고 부르는데 그때는 블랙&화이트 컬러의 수트도 입는다. 아무래도 팬들의 반응에 민감해진다. 6 멤버별로 어떤 의상 컨셉트를 갖고 있나? 수지는 골반이 작기 때문에 글래머러스한 의상을 입고 실제보다 화면이 통통하게 나오는 민영은 원숄더 아이템으로 슬림하게 보이도록 한다. 지아는 마른 몸매라 퍼프소매 같은 볼륨감 있는 옷을 입고 페이는 고급스럽고 세련된 룩으로 스타일링한다. 7 남자 아이돌 그룹과 걸 그룹을 동시에 맡고 있는데, 어떤 작업이 더 재미있나? 남자 옷은 어쩔 수 없이 한계가 있다. 반면에 걸 그룹은 스타일링이 훨씬 재미있다. 걸 그룹의 경우 체형 보완이 가장 중요하지만 좀 더 실험적인 의상을 시도해볼 수 있다. 아무래도 그룹이라서 의상이 통일성을 지녀야 하는데 만약 기회가 된다면 멤버 개인마다 모두 다른 색깔의 스타일링을 보여주고 싶다. 모두 다른 스타일이지만 그 안에서도 공통점이 존재하는 그런 스타일링. 8 스타일링을 맡고 있는 아이돌 그룹의 사람 수를 따지면 20명이 넘는데 힘들진 않나? 방송 3사의 무대의상을 모두 다르게 제작해야 하기 때문에 한 달에 몇백 벌의 옷을 만든다. 디자이너들이 컬렉션 작업을 하는 것을 우리는 한 달 내내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9 꼭 한 번 작업해보고 싶은 뮤지션이 있다면? 블랙 아이드 피스. 혼성 그룹이라 재미있는 작업을 할 수 있겠다. 또 나의 크리에이티브적인 면과 잘 맞을 것 같은 뮤지션이다.
*자세한 내용은 엘르걸 본지 9월호를 참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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