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에서 벌어지는 힙합의 난장 서머 위크앤티 페스티벌 | 엘르코리아 (ELLE KOREA)

여름의 대중음악 페스티벌이 너무 록 음악에만 쏠려 있다고 생각하는 리스너들이라면, 특히 합과 테크노, DJ 세트에 관심이 있는 레이버들이라면 귀를 쫑긋 세울 만한 페스티벌이 등장했다::마일리 사이러스,캐서린 맥피,미란다 코스그로브,카니예 웨스트,루페 피아스코,투 도어 시네마 클럽,오토크라츠,오마라 포르투온도,마리아 베타니아,페스티벌,엘라서울,엘르,엣진,elle.co.kr:: | ::마일리 사이러스,캐서린 맥피,미란다 코스그로브,카니예 웨스트,루페 피아스코

여름의 대중음악 페스티벌이 너무 록 음악에만 쏠려 있다고 생각하는 리스너들이라면, 특히 힙합과 테크노, DJ 세트에 관심이 있는 레이버들이라면 귀를 쫑긋 세울 만한 페스티벌이 등장했다. 바로 8월 6일부터 시작되는 ‘서머 위크앤티 페스티벌(Summer Week&T Festival)’이다. 대형 록 페스티벌이 도시와 산을 배경으로 열리는 것에 비해 이 페스티벌은 바닷가, 강원도의 낙산해수욕장에서 열린다. 그 유명한 향락의 섬 이비사가 떠오르는 단어들, 바다, 그루브한 음악, 그리고 페스티벌. 완벽하게 어울리는 조합이다. 아이템 자체가 신선한 가운데 출연진은 살벌하다. 일단 카니예 웨스트가 온다. 힙합 팬들 앞에서 카니예 웨스트는 누구인지 설명하는 것 자체가 실례인 ‘천재 힙합퍼’다. 고전 팝 음악부터 동시대 그룹의 음악들까지 수많은 샘플들을 자신의 것으로 에디팅하는 그의 실력은 광고에도 삽입된 다프트 펑크의 원곡으로부터 자유롭게 변형된 ‘Stronger’에서 증명된 바 있다. 시리즈 같은 블록버스터 영화의 주제곡을 단번에 맡는 정도의 지명도를 가진 아티스트가 헤드라이너로 참가한다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카니예 웨스트의 방한이라는 아이템이 너무 큰 충격을 준 탓에 함께 출연하는 아티스트들의 이름 같은 건 알 필요도 없다고 외치는 팬들도 있지만 나머지 출연진 역시 살벌하긴 마찬가지다. 카니예 웨스트가 처음 나왔을 때와 같은 충격파를 지난 2006년에 데뷔하면서 던져준 바 있는 루페 피아스코 역시 등장한다. 아직 카니예 웨스트 같은 슈퍼스타는 아니지만 그가 후에 슈퍼스타가 된 후 ‘루페가 한국에 왔을 때 그의 무대를 지켜본 사람’ 중 한 명이 된다면 보람 있는 일일 것이다. 화려한 레이브 파티를 기대하는 이들에게 뛰어난 DJ 세트 역시 기다리고 있다. 가장 먼저 21세기의 테크노를 일신시킨 영국 출신 아티스트 캘빈 해리스가 DJ 세트로 찾아온다. 이미 몇 차례 한국에서 DJ 세트를 선보인 바 있는 캘빈 해리스는 두 장의 앨범으로 전 세계 테크노계를 휩쓴 일렉트로니카계의 슈퍼스타다. 거기에 DJ 소울스케이프와 그의 동료들인 360사운즈 멤버들의 DJ 세트 역시 디스코와 소울을 넘나들며 춤추는 이들의 심장박동과 함께 공명할 것이다. 여름 공연장에 휘발유라도 뿌린 듯 엄청난 폭발력을 지닌 DJ DOC 역시 오랜만에 페스티벌 무대에 오른다. 그들의 노래 중 가장 히트한 곡 중 하나가 ‘여름 이야기’ 아니던가. 이 페스티벌에 그들을 섭외했다는 것은 기획자들이 일단 화끈하게 놀아보겠다는 작정을 하고 있다는 증거다. 너무 힙합과 DJ 세트 일변도라는 오해는 금물. 밴드 세팅의 일렉트로 팝 라이브를 기대하는 이들은 ‘투 도어 시네마 클럽’과 ‘오토크라츠’라는 두 밴드의 이름을 기억해야 한다. 서로의 공연에 오프닝을 하기도 했던 이 두 밴드는 유럽 일렉트로 팝 시장에서 현재 가장 뜨거운 존재들이다. 역시 앞으로 대성할 만한 이들이 아주 일찍 한국을 찾는 셈이다. 그들의 공통점은 일단 신난다는 점이다. 라인업만 봐도 몸이 후끈 달아오르는 이 초대형 음악 축제는 8월 6일부터 7일까지 낙산해수욕장에서 개최된다. New Album Music Scene‘잇 걸’들의 팝 뮤직 퍼레이드1 MILEY CYRUS 미국 최고의 아이돌 마일리 사이러스가 새로운 매력을 담은 앨범을 선보인다. 귀여운 디즈니 요정에서 벗어나 짙은 스모키 메이크업에 강렬한 퍼포먼스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그녀는 이미 유튜브 뮤직비디오 조회 수 1위를 기록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마일리를 기대했던 팬들이라면 갑자기 성숙해진 모습에 다소 아쉬움을 느낄 수도. 유니버설뮤직2 KAT HARINE MCPHEE 아메리칸 아이돌 즌 5 준우승 출신으로 실력과 미모를 겸비해 많은 사람의 관심 속에서 데뷔한 캐서린 맥피. 그녀의 보컬과는 어울리지 않았던 데뷔 앨범의 아쉬움을 만회하고자 이번에는 캐서린 맥피의 컬러가 듬뿍 담긴 음악들로 돌아왔다. 3년 만에 내는 두 번째 정규 앨범이다. 앨범 발매와 동시에 파격적인 금발 쇼트 헤어스타일로 새로운 시작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한 그녀의 음악은 분명 예전과 다르다. 유니버설뮤직 3 MIRAN DA COSGROVE 전 세계 10대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시트콤 의 주인공 미란다 코스그로브의 데뷔 앨범. 유명 프로듀서 닥터 루크와 히트곡 제조기 클로드 켈리가 참여했던 화제의 첫 싱글 ‘Kissin U’를 비롯해 깔끔한 멜로디 라인이 돋보 이는 팝 넘버들이 담겨 있다. 10대 소녀 미란다의 풋풋한 목소리가 싱그러운 여름과 잘 어울린다. 소니뮤직 JUKE BOX 전설의 여제, 오마라 포르투온도 그리고 마리아 베타니아사람의 목소리는 최고의 악기다. 세상에는 어떤 악기에도 뒤지지 않는 독특한 아름다움을 지닌 목소리의 소유자들이 있고, 그 어떤 악기의 명연주보다도 훌륭하게 자신의 목소리를 자유자재로 제어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점에서도 그렇지만, 우리를 감동하게 하는 의미, 즉 ‘말’을 담은 소리라는 점에서 목소리는 그야말로 유일무이한 악기다. 최고의 악기 소유자라는 점에서도, 최고의 연주자라는 점에서도 이 앨범의 두 주인공은 현존하는 최고의 가수라고 할 수 있을것이다. 쿠바와 브라질을 대표하는 두 거장이 한자리에 모였다는 점에서도 그렇지만, 이런 앨범이 친절한 해설을 담은국내 발매 음반으로 아무렇지 않게 새 앨범 코너에 진열되어 있다는 사실에 적잖이 감격했던 기억이 아직 생생하다.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의 활동으로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쿠바의 노장 오마라 포르투온도(1930~). 이미 반세기 이상 이어져온 가수로서의 그녀의 역사는 곧 쿠바 대중음악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앨범을 녹음한 2008년은 오마라 포르투온도의 가수 인생 60년을 맞던 해로, 이를 기념하는 앨범 역시같은 해에 녹음되었다. (그리고 이 앨범 역시 국내에 발매되었다!) 브라질 대중음악의 기수, 카에타누 벨로주의 여동생으로도 유명한 마리아 베타니아(1946~) 역시 1965년 첫 앨범을 발표한 이후 지금까지 브라질을 대표하는 여가수로서 활약해왔다. 각각 60년과 45년이라는 가수로서의 경력은 숫자 자체만으로도 놀라운 것이지만, 그것이 결국 그들 인생의 전부를 의미한다는 점에서, 그리고 그것이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는 점에서 이 앨범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이와 같은 작업은 역사적 가치를 지닌 예술의 기록이자 아름답고 감동적인 인생의 기록이기도 하며 그와 동시에 그런 예술과 인생을 가능케 하는 문화적 깊이에의 증명이기도 하다. 전 인생을 바쳐 부단히 노력해온 예술가의 존재와 그 가치를 존중할 줄 아는 문화적 안목이 함께 어우러졌을 때 비로소 대중예술 분야에서도 이와 같은 걸작이 탄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노래에 인생을 바친 두 거장이 지금껏 살아온 세월의 기억들을 고스란히 담아낸 노래들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준다. 예술에는 재능과 기량만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깊이가 있는 거라고. 인생의 연륜을 통해서만 표현할 수 있는 그 어떤 것이 있다고. 때로는 웃고 때로는 눈물을 삼키며 정말 살아보기 전에는 결코 알 수 없는 그 어떤 것들 말이다. *자세한 내용은 엘라서울 본지 8월호를 참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