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STYLE

회색빛 미식의 거리, 삼성동

고고익선(高高益善)의 경제 논리를 대표하는 초고층 빌딩 사이로 한손에 스마트폰을 든 비즈니스맨이 분주히 발걸음을 옮긴다. 반듯한 슈트 차림의 외국인이 캐리어를 옆에 두고 홀로 스시를 먹는 동안, 출입증을 목에 건 오피스레이디들은 삼삼오오 둘러앉아 가벼운 브런치를 즐긴다. 도시인의 회색빛 낭만을 품은 서울 속의 작은 홍콩, 삼성동을 맛보다.

프로필 by ELLE 2010.07.26


한국종합무역센터
세 개의 국제호텔과 코엑스, 도심공항터미널을 품고 있는 삼성동의 심장. 경제상승의 지표를 건축 설계에 도입해 쭉쭉 뻗어나가는 한국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무역을 위한 상품 전시를 목적으로 세워진 곳으로, 각종 국내외 전시회와 국제회의가 개최된다. 지하 1층에 있는 코엑스몰은 호텔과 백화점, 공연장과 극장, 다국적 레스토랑이 접목된 거대 쇼핑단지로 즐길 거리가 많아 언제나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MEGABOX 코엑스점
비교적 일찍 문을 닫는 상점들 덕에 코엑스몰의 밤은 한적하기만 하다. 남아있는 건 심야영화를 보기 위해 극장을 찾은 관객들 뿐. 16개의 상영관과 4천석 이상의 좌석을 갖춘 메가박스는 2000년 오픈 당시 동양 최대 영화관으로 화제를 모았다. 올해 초 누적 관람객 5천만 명을 돌파한 원조 멀티플렉스. CGV용산과 함께 가장 많은 영화 행사가 열리는 곳이다. 서태지의 이름을 딴 ‘서태지 M관’이 있다.
TEL 1544-0600



봉은사
삼성동의 랜드마크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사찰. 현 정부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대형 시국행사와 강연이 이어지면서 1980년대 명동성당과 같은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삼성역과 청담역 사이, 강남의 한복판에 있음에도 놀랍도록 고즈넉한 풍경을 간직하고 있는 곳. 아름다운가게, 전통찻집 ‘산중다원’ 등 편의시설이 잘 되어있어 나들이 오는 주민들도 많다. 명진스님이 주지로 있다.
TEL 511-6070~4



파크 하얏트 서울
(더 라운지,코너스톤,더 팀버 하우스)



BANDI&LUNIS 코엑스점
규모 면에서 교보문고 광화문점과 자웅을 겨루는 반디앤루니스 코엑스점. 서울문고가 전신으로, 2000년 정식 개점 이래 지금까지 200만권에 이르는 서적과 넓은 공간을 갖춘 편안한 독서공간으로 발전해 왔다. 코엑스몰에서 메가박스와 함께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명소. 하루 종일 바닥에 앉아 책을 봐도 누구 하나 뭐라 하는 사람이 없어 작정하고 독서 삼매경에 빠지기 좋다.
TEL 1577-4030



ASEM TOWER
한국종합무역센터 안에 있는 지상 41층, 지하 4층 규모의 오피스 빌딩으로 벤처기업과 외국 기업이 주로 입주해 있다. 삼성역 사거리부터 이곳 아셈타워까지가 붉은악마의 월드컵 응원 단골 장소. 넓은 무대와 대형 스크린이 설치되어 있어 늘 거대한 인파가 모여든다. 한국종합무역센터, 인터컨티넨털 호텔과 함께 삼성동의 스카이라인을 조성하고 있는 빌딩으로, 옥상에서 내려다보이는 야경이 아름다워 출사족들이 즐겨 찾는다.


*자세한 내용은 엘라서울 본지 7월호를 참조하세요!

Credit

  • 에디터 강보라 포토 이종수
  • 김정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