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마음을 위한 휴식을 취하는 5일간의 일정 | 엘르코리아 (ELLE KOREA)

호치민에서 베트남 도시 특유의 분위기를 만끽하고,닌 반베이의 리조트에서 몸과 마음을 위한 휴식을 취하는 5일간의 일정.두 가지 모습의 매력적인 시간.::호치민,나트랑,인터콘티넨탈 호텔,식스 센스 하이드 어웨이,엘르,엣진,elle.co.kr:: | ::호치민,나트랑,인터콘티넨탈 호텔,식스 센스 하이드 어웨이,엘르

1 몸과 마음의 여유를 완벽히 되찾아 줄 식스 센스 하이드 어웨이의 스위트룸, 프레지덴셜 빌라.2 목재를 사용한 모던한 인테리어가 정적인 휴식감을 준다.3 여로를 완벽히 풀어주는 인터콘티넨탈 호텔의 스파.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다.DAY1 HELLO, HOCHIMIN인천공항에서 베트남 호치민 공항까지는 다섯 시간 반 정도 소요된다. 시차는 2시간. 호치민공항을 나서는 순간, 후끈한 공기가 온몸을 에워싼다. ‘왔구나!’ 택시에 올라 인터콘티넨탈 호텔로 향한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 주목한 이유는 호치민 중심부라는 위치가 좋기 때문. 노트르담성당과 사이공중앙우체국 등 관광명소와 가깝고 주변에 백화점, 카페, 공원 등이 있어 산책하기에도 좋다. 쾌적하다는 주변 지인들의 평가도 한몫했다. 호텔 직원들은 조용조용하게 말하고, 더없이 친절하다. 체크인 후 객실에 들어서자마자 느낀 첫인상은 깔끔하다는 것. 군더더기 없는 모던한 인테리어는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다. 짐 정리 후 근처 탐방에 나섰다. 노트르담성당 쪽으로 걷다 발견한 노천카페로 들어서 더위를 식히기 위해 주문한 것은 유명한 아이스 연유 커피, ‘카페 수아 다(Cafe Sua Da)’. 달달한 맛에 빠진 채 수다를 떨다 돌아왔다. 저녁식사 장소로 택한 곳은 호텔 1층의 레스토랑 ‘마켓 39’. 위층의 정통 중국 요리 레스토랑인 ‘Yu Chu’와 둘 중 어느 쪽으로 갈까 한참 고민했다. 마켓 39의 디너 타임엔 뷔페와 단품 요리 중 선택할 수 있다. 망설임 없이 뷔페를 선택했다. 해산물부터 베트남 정통 요리까지 상다리 휘어지게 차려진 한 상을 보고 모른 척할 수 없었기 때문. 게다가 요리하는 모습이 눈앞에 펼쳐지니 식욕이 한층 더 자극된다. 한참 요리를 먹고나니 문득 ‘살찌겠다!’는 죄책감이 들어 잠깐의 휴식 후 24시간 오픈한다는 수영장으로 향했다. 모던하게 꾸며진 야외 수영장에서 한밤중의 수영이란! 한참을 허우적거리다 방으로 향했다. 뽀송뽀송한 하얀 이불 속으로 몸이 녹아든다. DAY2 IN THE CITY일찍 일어나 1층으로 향했다. 마켓 39에서 아침식사가 제공되기 때문. 담백하고 맛깔스러운 음식의 향연이다. 일정이 조금 늦춰진다는 말에 2층 ‘Library’ 카페로 향했다. 여타 호텔 카페들과는 달리 클래식한 인테리어와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가 특징. 잠시 책을 보다 보니 시간이 임박해 호텔을 나섰다. 티엔허우 사원, 재래시장인 벤탄 시장, 호치민 파인 아트 뮤지엄 등이 업무와 관련된 일정이 치러진 장소들. 관광만을 위해 온 이들보다 마음 편히 호치민의 정취를 맛보지 못했지만 식민지 시절의 건축양식이 남아 있어 독특한 무드를 풍기는 거리들은 머릿속에 인상적인 그림을 많이 남겼다. 특히 밤거리를 질주하는 스쿠터 행렬을 보고 있자면 꽤 멜랑콜리한 기분이 된다. 호텔로 돌아와 우드 인테리어가 눈에 띄는 욕실에서 샤워를 하고, 일행들과 호텔 내에 있는 퍼플 제이드(Purple Jade)에 모였다.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각국의 DJ들이 종종 디제잉을 선보이는 퍼플 제이드는 힙한 음악을 들으며 한잔하기 좋은 ‘핫’한 바. 내일은 나트랑으로 떠난다. 4 여유로운 티타임을 즐기기 좋은 인터콘티넨탈 호텔의 클럽 라운지.5 해변가의 그네 의자에서 책을 읽는 낭만!6 산에서 내려다보는 전경이 일품인 힐탑 빌라.7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여유롭게 먹는 만찬은 마음까지 풍요롭게 만든다.DAY3 TO NINH VAN BAY호치민에서 나트랑까지 비행시간은 한 시간 정도. 공항으로 리조트 ‘식스 센스 하이드 어웨이(Six Sense Hide Away)’ 직원들이 마중을 나왔다. 리조트 차량으로 한 시간 정도 리조트 전용 항구로 이동 후, 쾌속정을 타고 닌 반 베이에 있는 리조트까지 20분 정도 달린다. 식스 센스 하이드 어웨이의 독특한 점은, 리조트 자체적으로 한 시간 빠른 ‘서머 타임’을 실시한다는 것. 해가 일찍 뜨고 지는 섬인 만큼 더 부지런히 즐기자는 의미에서 ‘리조트 타임’을 제정하게 됐다고 한다. 리조트의 첫인상은 상당히 ‘인간친화적’ 그리고 ‘자연친화적’이라는 것. 세련된 느낌이지만 인공적인 요소를 최대한 가미하지 않았다. 바닷가의 ‘비치 빌라’, 바위 산등성이의 ‘록 빌라’, 스위트룸 격인 ‘프레지덴셜 빌라’ 등 다양한 빌라들은 한 채씩 떨어져 있고, 모두 프라이빗한 수영장을 갖추고 있다. 예약한 2층짜리 비치 빌라로 들어서니 빌라 역시 리조트의 첫인상과 맥을 같이한다. 자연적인 소재들을 사용해 건축하고 내부를 꾸민 점. 특히 자연 속에서 샤워할 수 있도록 프라이빗한 정원에 샤워기가 설치돼 있는 점이 인상적이다. 여유를 부리다 보니 ‘웰컴 파티’가 열린다는 저녁시간이 됐다. 모임 장소에 이르니 핑거 푸드와 샴페인이 준비돼 있고, 리조트에 묶는 게스트들이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 시간만큼은 리조트 내의 모든 전기를 차단한다. 촛불 조명 아래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다 디너 파티를 위한 장소로 안내됐다. 바닷가에서 벌어진 뷔페식 파티. 낭만적이기 그지없다. 밤바다 파도소리, 직접 연주하는 음악, 함께 온 이들의 조곤거림, 맛있는 음식이 어우러진 황홀한 저녁이다. DAY4 A PERFECT REST리조트 바캉스가 좋은 점은 아무리 게으름을 피워도 괜찮다는 것. 느지막이 일어나 아침을 먹으러 자전거를 타고 나섰다. 장소는 ‘다이닝 바이 더 베이’. 서양식 아침부터 베트남 쌀국수까지, 다양한 메뉴가 구비된 뷔페식이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커피. ‘역시 베트남 커피구나’라는 말이 절로 나올 만큼 해가 떠오른 바다를 바라보며 마시는 커피는 맛이 좋았다. 식사 후 빌라로 돌아와 안내 책자를 뒤적여보니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은 놀거리가 있다. 윈드서핑, 다이빙, 스노클링, 카누, 낚시 등 기본적인 해양 스포츠부터 주변 자연 환경을 탐방할 수 있는 갖가지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는 것. 뿐만 아니라 탁구장을 비롯해 소소한 운동이 가능한 시설이 곳곳에 비치돼 있다. 가장 만만한 스노클링을 해볼까 고민하다 포기하고는 결국 해변가 산책에 나섰다. 한참을 걷다 보니 또다시 몸이 후끈해져 빌라로 돌아가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메인 수영장으로 향했다. 메인 수영장이 좋은 이유는 레스토랑이자 카페인 ‘다이닝 바이 더 풀’과 연결돼 있다는 것. 바 한 쪽이 수영장으로 오픈돼 있어 물속에 있는 의자에 앉아 엉덩이와 다리는 수영장에 담근 채 식사할 수도 있다. 물속과 선베드를 오가며 물장구를 치다가, 책을 보다가, 낮잠에 빠지다를 반복하다 보니 어느새 저녁. 아침식사를 위해 찾았던 다이닝 바이 더 베이로 향하니 그리스 식 뷔페가 한창이다. 잘 구워진 직화구이 해산물을 맛나게 먹기 위해 주문한 것은 베트남 현지 맥주인 ‘333’. 베트남어로 읽으면 ‘바바바’다. 바바바를 연속으로 주문하며, 이번 ‘떠남’의 마지막 밤은 그렇게 흘러갔다. DAY5 BYE, VIETNAM해가 중천에 뜬 뒤 일어나 눈을 비비니, 어제의 바바바 덕분인지 몸이 뻐근하다. 안내 책자를 펴들고 스파 코스를 찾기 시작했다. 약 40가지에 이르는 다양한 스파 코스를 고르다가 ‘베트남이니까, 베트남 마사지’란 단순한 생각에 이를 택했다. 베트남 정통 마사지는 오일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 어떤 느낌이었는지 세세히 기록하고 싶지만 나도 모르게 잠이 들어버린 관계로 ‘좋았다’고밖에 쓸 수 없는 무례함을 용서하시길. 스파를 마친 뒤 선베드에서 뒹굴거리다 보니 어느새 호기로웠던 휴식을 정리할 시간이 됐다. 다시 배를 타고, 차를 타고 돌고 돌아, 비행기에 올랐다. 안녕, 베트남. *자세한 내용은 엘르 본지 7월호를 참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