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에도 <고등래퍼> 곡 작업에 참여했다. 덕분에 하온이나 빈첸, 소코도모 같은 10대 친구들을 만났다. 각자가 가진 다른 에너지를 이끌어주는 역할은 꽤 뿌듯하다. 한 인터뷰에서 ‘듣는 이에게 희열을 주는 음악을 만들고 싶다’는 말이 인상 깊었다 퍼렐의 ‘Happy’를 처음 들었을 때의 충격을 잊지 못한다. 최근 에이솝 라키의 내한도 좋았다. 힙합 베이스의 음악을 하지만 더 많이 듣고 흡수하려는 장르가 있다면   장르적 경계는 갈수록 사라지는 추세 같다. 이번 EP에서는 보사노바나 록을 섞어 얼터너티브한 느낌을 줬다. ‘영 제너레이션’ ‘핫’한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이번 EP 작업 때는 어떤 점을 우선시했나   ‘트렌디하다’는 말은 당장 몇 달 후에 사라질 것 같아 좀 무섭다. 몇 년 전에 나왔는데도 찾아 듣는 앨범이었으면 해서 담백하게 만들려고 노력했다.  곡을 작업한 시기도 2년 전부터 최근까지 다양하다.   프로듀서의 역할은 어디부터 어디까지일까 내 앨범이 아닌 다른 아티스트랑 작업할 때도 1부터 10까지 모두 관여해야 직성이 풀리는 스타일이다. 식케이, 빈첸과 했듯이 아티스트 한 명과 협업한   앨범을 시리즈로 선보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작업하는 아티스트에게 무한 애정을 쏟는 편인지 일단 대화는 정말 중요하다. 내가 영감을 받는 방식이기도 하고. 혼자 5시간 고민하는 것보다 둘이서 1시간 얘기하는 게 효율적이더라. 그루비룸, 식케이, 쿠기 등 옐로우몹 크루가 가장 최근에 뭉친 건 언젠가 다같이 모이는 날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웃음).  그냥 일 중독자들의 모임이다. 인스타그램에 글을 잘 올리지 않는 이유는 딱 하나, 밖에 잘 안 나가기 때문이다. 집과 작업실에만 있으니까. 윤하가 녹음한 시그너처 사운드 ‘Hey boy, it’s cold’로 유명하다. 여성 아티스트와의 작업도 보고 싶다 이번 EP에 수록된 7곡 중 다행히 한 트랙이 있다! 여성 아티스트와는 인연이 좀 없는 편 같다. 궁극적으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몇 년 전부터 ‘Youth’라는 단어에 깊게 꽂혀 있다. 나와 가장 잘 어울리면서 긍정적 의미로 가득한 단어다. 곡을 잘 만드는 프로듀서, 그 이상이 되고 싶다. 이번 앨범을 통해 역량을 증명해 보고 싶다. 많이 즐겨 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