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연방add 성동구 성수이로14길 14인더스트리얼 무드를 그대로 살린 적벽색의 건물과 이곳에 집결한 브랜드들의 휘장으로 장식된 외벽. 하나의 연합국가를 꿈꾸는 성수연방은 여의도 디스트릭트 Y, 광화문 D타워의 파워 플랜트 등 귀신같이 매력적인 식음료 브랜드만 골라 한 곳에 모으는 OTD 코퍼레이션의 다섯 번째 공간으로 올해 1월 말 성수동에 상륙했다. 라이프스타일 숍 띵굴스토어와 서점 아크앤북이 든든하게 자리를 지키고, 옥상의 작은 식물원  천상가옥에서는 커피 한 잔으로 도시의 피로를 풀려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이곳이 더 특별한 이유는 캐러멜 공장, 양조장, 만두 공장과 같은 생산 시설까지 함께 들어왔기 때문. 생산과 유통 그리고 소비가 동시에 이뤄지는 분주한 이곳에서 성수동의 역동성이 다시금 감돌기 시작한다.띵굴스토어전국 살림꾼들의 성지에서 이제는 단단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가 된 띵굴 시장. 성수연방의 띵굴스토어에는 뚜렷한 브랜드 철학을 지닌 소신 있는 150여 브랜드의 제품들이 세심한 테마에 따라 큐레이팅돼 있다. ‘나를 위해 좋은 것 써보기’ ‘주부의 보물창고’ ‘나의 살림로망’ 같은 구분이 그 예. 공간이 주방과 세탁실, 아이의 방, 작업실, 다이닝 룸, 거실 등으로 나뉜 것도 마치 띵굴 마님의 집에 몰래 들어와 있는 느낌을 주는 요소다. 착한 재료로 만들어진 데다가 보기에도 좋은 소품 하나하나를 구경하다 보면 일부러 찾아온 게 아니더라도 한참 동안 머물게 될 터. 물론 당장 필요하진 않지만 있으면 왠지 좋을 것 같은 물건들이 한가득이니 구매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피자시즌 & JAFA 브루어리한 공간을 점령한 두 개의 가게. 성수연방에 피맥 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피자시즌과 JAFA 브루어리가 만났다. 일단 피자시즌에서 피자를 골라야 하는데 처음 방문한다면 두 가지 맛을 맛볼 수 있는 하프 앤 하프 피자를, 그중에서도 시그너처 메뉴인 콰트로 버섯 계란 피자를 추천한다. 조금 섭섭하다면 피자만큼 후기가 좋은 버팔로 윙을 곁들일 것. 피자 선택이 끝나면 다음은 맥주 차례다. 가게 바로 옆에 있는 양조장에서 직접 증류된 JAFA 맥주는 기본적으로 꽃 향기가 느껴지는 산뜻한 맛으로 3월 중순부터 만날 수 있을 예정. 게다가 순차적으로 공개될 맥주 중엔 블랙페퍼 향이 가미된 인도 스타일의 스페셜 맥주도 있으니 이곳에서 자신만의 피맥 궁합을 찾아보는 것도 좋겠다. 아크앤북X로우로우일상, 주말, 영감, 스타일 별로 책을 분류해 화제를 모았던 을지로의 아크앤북이 성수동에서 또 한 번 변화를 꾀했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로우로우와 함께 공항에서나 볼법한 ‘마일’ 개념을 큐레이션에 접목시킨 것. 긴 통로 형태의 내부는 카운터에서 시작해 1, 10, 100, 1000마일로 구분되는데, 1마일 구역에서는 심리, 감정을 다루는 에세이와 안경 같은 일상품을, 1000마일 구역에서는 먼 나라 작가들이 쓴 고전과 여행 책 그리고 캐리어를 구매할 수 있는 식이다. ‘쨍’한 옐로와 블루 컬러로 뒤덮인 이곳을 똑똑하게 이용할 수 있는 팁은 바로 다 읽은 책 가져가기. 아크앤북만의 물물교환 체계인 ‘바터 마켓’을 통해 헌 책을 새 책이나 로우로우 제품으로 바꿔 데려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