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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litary 1940s 전시 무드의 밀리터리 룩 세계대전이 끝난 후인 1940년대 패션은 그야말로 암울한 시절이었다. 옷감은 충분하게 사용할 수 없었고, 장식적인 요소도 최대한 배제하다 보니 유틸리티 룩이 자연스럽게 당시 여성들의 키 룩이 된 것. 전쟁 후 남아돌았던 군용 패브릭을 응용해 재킷이나 스커트를 만들었으며, 기성복이 처음 등장하고, 유니폼처럼 스커트 수트가 첫선을 보인 것도 바로 이 시기. 1960s 미니멀해진 밀리터리 1960년대는 그야말로 패션 인더스트리의 춘추전국시대였다. 비틀스가 젊은이들의 우상으로 떠오르면서 모즈 룩이 인기를 끌었고, 옵아트, 팝아트, 쿠레주, 미니멀리즘, 몬드리안 룩 등 다양한 스타일이 60년대 안에 녹아든 것. 40년대부터 연유한 밀리터리 룩의 흔적은 60년대에도 발견할 수 있는데, 대신 미니멀한 직선적인 실루엣에 골드 브라스트나 견장 디테일 같은 장식적 요소를 믹스 매치해 쿠레주풍의 밀리터리 스타일로 변모했다. 1990s 디테일로 응용된 밀리터리 뛰어난 패션 감각을 지닌 고 다이애나 비조차 공식 석상에 나설 때는 무릎 아래까지 오는 정숙한 H라인 스커트 수트 룩을 고수했다. 그러나 반전의 여지는 늘 남아 있는 법. 다이애나 비의 공식 석상 룩들을 살펴보면 밀리터리 터치를 가미한 룩들이 자주 목격되는데, 더블 브레스티드나 골드 브라스트 버튼을 디테일로 응용한 재킷을 단정한 스커트에 매치하는 식. 2000s 밀리터리 업&다운 스타일링 1990년대 후반 그런지 룩의 열풍으로 2000년대 초반 밀리터리 룩 역시 다운타운 무드가 강했다. 또한 하이패션을 만난 밀리터리 룩은 컬러나 무드, 디테일로 표현되었으며, 이 방법은 꽤 은유적이었다. 2010 두 가지 밀리터리 룩 이번 시즌 밀리터리 룩은 양극단을 달린다. 장 폴 고티에처럼 카무플라주 패턴을 사용한 직접적인 룩킹과 랙 앤 본이나 스포트막스처럼 카키 컬러로 밀리터리 무드를 내는 두 가지 방식. 올봄 디자이너들이 밀리터리 스타일링을 위해 한결같이 입을 모아 말하는 것은 트렌치코트나 스트링 점퍼 등 카키나 베이지 컬러의 아우터 하나만으로도 밀리터리 트렌드에 동참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지나치게 여군 모드로 흐르지 않기 위해선 적절한 믹스 매치를 통해 완급 조절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1 군복을 입은 여군들. 2 여군 무드의 밀리터리. 3 쿠레주풍의 밀리터리 룩. 4 미니멀한 밀리터리 룩. 5 다이애나 비의 위트있는 공식석상 룩. 6 밀리터리 재킷을 입은 <엘르> 패션 디렉터 니나 가르시아. 7 은유적인 밀리터리 디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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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gerie 1920s 실용적인 란제리 룩 1920년대 패션은 실용적이고 모던하다. 몸을 부자연스럽게 만드는 실루엣 대신 허리선이 아래로 내려가 있는 루스한 웨이스트 드레스가 키 아이템으로 떠올랐으며, 여성들의 스커트 길이 역시 무릎 위까지 올라가 움직임의 자유를 주었다. 또한 납작한 가슴이 각광받으면서 불편한 코르셋 대신 올인원 스타일의 란제리 슈미즈를 입기 시작한 것도 바로 이 시기. 1960s 섹시한 란제리 룩 60년대는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킨 휴 해프너의 <플레이보이> 매거진이 탄생한 해이기도 하다. 60년대는 란제리를 은유적으로 보여주기보다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방식을 택했다. 뷔스티에, 보디 컨셔스, 브라 톱과 브리프가 관능적인 모습으로 뷰파인더 안에 담긴 것. 1970s 보호 무드의 란제리 룩 70년대 젊은이들의 소통의 장은 음악이었다. 통기타 하나 둘러메고, 음악에 몸을 맡겨 춤을 추고, 자유를 노래하는 보헤미안들을 주축으로 커다란 문화가 형성된 것. 이들은 옷 입는 데에도 관대했다. 심플한 브라 톱 하나에 벨보텀 데님 팬츠 하나만 입거나 캐미솔 톱에 페전트풍의 롱스커트를 매치해 히피 룩을 연출했다. 1990s 센세이셔널했던 마돈나 콘브라 란제리 룩의 시초는 마돈나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80년대 대표적 스타일 아이콘인 마돈나의 패션은 1988년 월드 투어에서 그 정점에 올랐다. 장 폴 고티에가 디자인한 원뿔 모양의 코르셋 브라와 거들을 입고 무대에 오름으로써 비로소 란제리 룩은 일반 대중과 만나게 된 것. 2000s 은유적인 란제리 룩 2000년대 란제리 룩은 브라 톱이나 브리프, 슬립 등 란제리를 은근하게 보이도록 스타일링하는 데 포커스가 맞춰져 있었다. 올슨이나 린제이 로한처럼 시어한 화이트 톱에 블랙 브라 톱이 비치게 입거나 아기네스 딘처럼 수트 안에 브라 톱을 매치해 섹시한 무드를 낸 것. 2010 란제리 리얼웨이 스타일링 이번 시즌 디자이너들이 주목한 것은 란제리 스타일링! 마크 제이콥스는 셔츠 위에 브라 톱을 매치해 리얼웨이 룩을 만들었으며, 스텔라 맥카트니는 섬세한 레이스 캐미솔 톱을 재킷 안에 입어 세련된 오피스 룩을, 돌체 앤 가바나는 뷔스티에 점프수트를 루스한 카디건과 매치해 완급 조절에 나서기도 했다.
1 1920년대 우아한 란제리 룩. 2 섹시한 바니걸즈. 3 보호 무드의 란제리 룩. 4 센세이셔널했던 마돈나의 콘브라. 5 아기네스 딘의 란제리 룩. 6 레이디 가가의 전위적인 란제리 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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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im 1950s 젊음의 상징, 데님 팬츠 1950년대 할리우드 영화가 중흥기를 맞이하면서 영화배우들이 젊은이들의 동경의 대상이 되었다. 당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던 영화 <이유 없는 반항>의 제임스 딘, <워터 프런트>에서 말론 브란도가 입은 리바이스 501은 하나쯤은 반드시 갖고 있어야 할 젊은이들의 유니폼이었던 것. 1954년 처음으로 페이드(Fade) 진을 선보였으며, 허리나 허벅지 부분은 편안하게 맞으면서 길이를 적당히 접어 올린 편안한 스타일의 데님 팬츠를 주로 입었다. 1970s 히피 무드의 데님 팬츠 젊음의 상징이었던 데님 팬츠가 황금기를 맞이한 시절도 바로 70년대. 허벅지부터 종아리까지 타이트하게 피트되고 발목 부분에서 종 모양으로 퍼지는 벨보텀 데님 팬츠가 주를 이뤘으며, 추상적인 자수, 플라워 문양, 스터드 등 장식적인 요소가 가미된 것이 특징. 1980s 워싱의 새로운 진화 ‘캘빈 클라인 진과 나 사이에는 아무것도 없어요’라는 선정적인 문구로 당시 열여덟 살의 브룩 실즈를 모델로 기용해 센세이셔널한 반응을 일으켰던 캘빈 클라인의 광고 캠페인. 80년대 데님 팬츠는 기존의 블루진 위에 스톤-워시드, 문- 워시드 등 테크닉을 가미했으며(지난 시즌 패션 월드를 강타한 얼룩덜룩한 스톤 워싱 진도 바로 1980년대에 연유한 것), 스톤 워싱 팬츠는 젊은이들의 머스트 해브 아이템이었다. 또한 일명 청청 코디인 더블 데님도 큰 인기를 누렸다. 2000s 스키니 진의 열풍 깡마른 몸매의 특권인 스키니 진이 2008년 패션 인더스트리를 강타했다. 세상에 팬츠는 오직 스키니 진만 존재하는 것처럼 디자이너들은 하나같이 단 몇 그램의 공기도 통하지 않을 타이트한 스키니 진만 내놓은 것. 빅토리아 베컴은 스키니 진의 단연 대표적 아이콘. 2010 더블 데님 스타일링 수많은 데님 팬츠의 종류에 상관없이 이번 시즌 데님 트렌드에 주목해 할 것은 바로 스타일링. 디자이너들은 그동안 우리가 터부시했던 더블 데님 코디네이션을 트렌드 전면에 내세웠다. 보이프렌드 데님 셔츠에 루스한 데님 롤업 팬츠를 매치한 클로에나 아이스 데님 셔츠에 인디고 블루 데님 오버올을 입은 랄프 로렌 칼렉션에서 선보인 데님 드레싱이 이번 시즌 데님을 입는 키포인트!
1 편안한 실루엣의 데님 팬츠. 2 더블 데님 스타일링. 3 1970년대 보호 무드의 데님 팬츠. 4 1980년 큰 인기를 모은 스톤 워싱 진. 5 스키니 진 열풍의 주역, 빅토리아 베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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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asant look 1900s 리얼 페전트 룩의 등장 ‘농민’을 뜻하는 페전트는 세계 각국의 농민 의상에서 모티브를 얻어 나라마다 조금씩 차이를 보였다. 1900년대 리얼 페전트 룩은 방금 막 농장에서 일을 하다 나온 여인들처럼 소박한 블라우스에 리버티 프린트의 풍성한 스커트를 매치한 유럽 농민과 화려한 자수와 색감이 돋보이는 남미 농민 두 가지 스타일로 구분된다. 1930s 페전트 액세서리 리얼 페전트에서 영감 받은 소박한 패스트롤 무드는 섬세한 레이스 장식의 블라우스와 손으로 짠 듯한 니트 베스트를 입음으로써 완성되었다. 이때 히프 라인을 풍성하게 감쌀 만큼 넉넉한 실루엣의 풀 스커트를 반드시 매치했으며, 스트로 해트나 클록 슈즈 같은 액세서리 매칭에도 신경을 쓰기 시작했다. 1940s 미니멀해진 페전트 룩 리얼 페전트는 자취를 감추고 페전트 룩의 로맨틱하고 사랑스러운 요소가 새롭게 재해석되었다. 페전트 블라우스는 러플 장식 소매 톱으로 한결 간결해졌으며, 발목까지 내려오는 풍성한 스커트는 셔링 디테일의 무릎길이 스커트로 변혁을 꾀한 것. 1970s 히피 무드의 페전트 룩 1970년대 히피 무드는 전원풍의 페전트 룩도 단번에 변화시켰다. 여러 문화의 충돌로 나타난 집시는 내추럴한 소재의 드레스 위에 히피스러운 프린트를 입혔으며, 로맨틱한 아일릿 블라우스 대신 에스닉 프린트의 블라우스가 자리하기도 했다. 2000s 로맨틱 페전트 2000년대에 들어선 페전트 룩은 섬세한 아일릿 디테일과 하늘하늘한 시폰 드레스, 레이스가 포인트로 응용되었다. 50년대 레이디라이크 룩이 페전트 룩에 녹아들어 그 어느때보다 사랑스러운 룩킹을 선사한 것. 2010 목가적인 페전트 룩 이번 시즌 랄프 로렌은 빈티지 오버올과 블루 셔츠, 잔잔한 플라워 패턴의 원피스로 페전트 무드를 그려내어 뉴욕 업타운 레이디에서 단번에 터닝포인했으며, 어릴 적 방문했던 농장에서 모티브를 얻어 손뜨개 느낌의 드레스, 전원풍의 시폰 드레스 등을 선보인 샤넬은 소박한 페전트 레이디들을 런웨이에 올렸다. 그리고 이 두 거장 디자이너들은 페전트 룩으로 스타일링할 때 액세서리 선택에 특히 신중을 기울일 것을 조언한다. 파트라슈의 네로가 생각나는 투박한 클록 샌들과 에스파드류, 스트로 해트 등이 바로 그것. ?
1 전원풍의 리얼 페전트 룩. 2 화려한 남미 무드의 페전트 룩. 3 민속적인 무드의 페전트 룩. 4 히피 요소가 강했던 70년대 페전트 룩. 5 레이스 장식의 로맨틱한 드레스.
* 자세한 내용은 엘르걸 본지 5월호를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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