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8곡이 수록된 EP 가 발매됐다. SNS 시대에 CD 앨범의 의미는 디지털 플랫폼에 익숙할수록 앨범에 세심하게 신경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직접 만지고 소유할 수 있는 물성을 가진 것의 힘을 믿는다.솔로 활동을 앞두고 인스타그램 아이디를 ‘wavycolde’로 바꿨다 ‘Wavy’는 각자의 영역과 방향성을 가진 크리에이터들이 모인 일종의 브랜드다. 앞으로 다양한 방식으로 정체를 드러낼 테니 기대해도 좋다.‘Sunflower’와 ‘선(feat. 선우정아)’ 두 개의 타이틀곡을 택한 이유는 앨범을 대표하기에 가장 좋은 시너지를 가진 곡들이다. 두 곡 모두 ‘해(Sun)’에서 영감을 받아서 만들었기 때문에 출발은 같다는 생각이다.이번 앨범을 통해 이루고 싶은 것 솔로로서의 컬러는 예전부터 고민해 왔기 때문에 오프온오프 때와 다른 음악을 보여줘야겠다는 부담은 없다. 나답게 할 수 있는 것을 해내는 과정에서 많이 성장했다는 걸, 듣는 사람도 분명 느낄 수 있을 거다.스스로 생각하는 보컬의 장점은 자연스러움. 일상 공간과 상황에서 대화할 때 느껴지는 편안함을 음악에 담기 위해 노력한다.뮤직비디오와 앨범 아트, 평소 스타일도 근사하다.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비주얼리스트는 준 타카하시, 마르탱 마르지엘라, 디터 람스의 디자인을 좋아한다 많은 걸 담으면서도 ‘잘’ 덜어내는 것. 비주얼 작업을 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다.지금까지 쓴 것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가사 “너와 달리 나는 예술을 팔기에 하늘 아래 한 점 부끄럼 없지”-offonoff ‘Gold’. 음악을 할 때 내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태도다. 타협하지 않고 내가 멋있다고 여기는 걸 계속 만들고 싶다. 그 과정에서 뭔가를 바꾸고, 얻을 수도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