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뷰티를 부탁해 | 엘르코리아 (ELLE KOREA)

남자의 멋이라면 일가견 있는 세 명의 남자들이 모였다::남자의뷰티,남성,남성뷰티,관리,그루밍,박만현,손대식,양태오,뷰티,인터뷰,엘르,elle.co.kr:: | 남자의뷰티,남성,남성뷰티,관리,그루밍

PANNEL(왼쪽부터) 박만현 @parkmanhyun 패션 비주얼 에디터이자 톱 스타들의 스타일리스트. 패션의 완성은 얼굴! 패션뿐 아니라 뷰티 케어의 중요성을 설파 중. 양태오 @teoyang 티끌 하나 없는 완벽한 피부의 소유자. 깔끔한 외모 관리뿐 아니라 이너 뷰티에도 관심이 많은 진정한 고수. 손대식 @daesikson 따로 설명이 필요 없는 국내 최고의 메이크업 아티스트이자 스스로 셀프 케어도 열심인 뷰티 구루.ELLE(이하 E) 남자의 멋에 대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촌철살인 코멘트를 해줄 수 있는 세 분을 어렵게 한자리에 모셨어요. 요즘 남자들의 꾸밈 스킬, 정말 많이 발전한 것 같아요. 우리 세대와는 또 달라요. 박만현(이하 만현) 정말 관리를 잘, 열심히 해요. 저만 해도 패션 종사자지만, 막상 뷰티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건 얼마 안 됐거든요. 일단 손이 둔한 남자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좋은 제품들이 많아진 영향도 크고. E 오늘 피부 너무 좋아 보이는데요? 만현 쿠션 두드린 거예요! 예전엔 톤이 안 맞아 얼굴만 동동 뜨는 경우가 많았는데 요즘엔 이렇게 어두운 남자 피부에 잘 맞는 제품들이 많더라고요. 에스티 로더 더블웨어 쿠션 골드 라벨에서 가장 어두운 ‘토니’ 컬러(ELLE?s Pick). 요즘 너무 잘 쓰고 있어요. 손대식(이하 대식) 오, 안 바른 것 같아요. 메이크업 아티스트로서 길에서 얼굴이 하얗게 밀가루처럼 뜬 남성들을 볼 때마다 가슴이 아프거든요. 이건 정말 자연스럽다. 만현 전 그게 유행인 줄 알았다니까요. 아이돌처럼 좀 과하게 메이크업하는 게. 양태오(이하 태오) 실생활에서는 자연스러운 게 제일 잘생기고 멋있다고 생각해요. 만현 본인처럼요? 하하. 대식 정말 ‘레알’ 민낯이네요. 피부 대단하다. 정말. 만현 눈썹도 정말 곱게 나 있네요. E 제가 늘 표현하는게, 제가 본 성인 인류 중 남녀노소 막론하고 피부가 가장 좋은 사람이라니까요. 대체 비결이 뭐예요? 태오 전 사실 그 흔한 BB크림도 안 바르고… 그냥 자연스러운 게 제일 좋다고 생각해요. ‘아재’인가 봐요. 대식 실제로 나이 좀 있는 남자배우 중에도 BB크림이나 셰이딩하려고 하면 기겁하는 분들이 있어요. 의외로 노 메이크업 상태에서 촬영하기도 해요. 그런데 통계 자료를 보거나, 주변을 관찰해 보면 젊은 세대의 남자 뷰티 시장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어요. 운동 후에 씻고 로커룸에서 각자 묵직한 뷰티 파우치를 꺼내더라고요. E 어머, 남자들도 그렇군요! 대식 스킨케어뿐 아니라 BB크림과 쿠션에 투쿨포스쿨 아트클래스 바이로댕 셰이딩 아시죠? 그걸로 셰이딩까지 하는 데 기절!  태오 저도 느낀 게 있어요. 요즘 대학생들을 보면, 우리 세대보다 외모가 업그레이드됐다고 생각되거든요. 얼굴도 작아지고 코도 높아지고. 재미있는 게, 중고등 학생들을 보면 또 우리 세대와 달라진 게 없어요. 하하. 얼굴은 똑같은데, 그만큼 관리를 잘하고 어떻게 꾸밀 줄 안다는 거죠. E 요즘 남자들의 성형 시술, 수술도 많이 보편화됐어요. 만현 예전엔 관심이 없었어요. 나이가 들면 자연히 주름이 생기잖아요. 그래서 눈가와 이마에 보톡스를 한번 맞아봤어요. 세상에, 100% 만족입니다. 대식 네, 무조건 안 되는 것도 아니지만, 과해서도 안 되고. 적절한 시술은 추천하는 편이에요. E 주변 케이스를 보면 제아무리 시술에 거부감이 있던 남자들도, 막상 한 번 입문하면 만족도가 크더라고요. 자신감이 생기나 봐요. 만현 주변에서 ‘잘생겨졌다’ ‘젊어 보인다’면 으쓱해지는 거죠. 저도 사람들이 ‘이마에서 광이 난다’ ‘대체 뭘 한 거니?’라고 물어보면 행복하더라고요. 대식 며칠 전에 TV에서 보고 피부가 반짝거리길래 유심히 봤는데 시술이었군요. E 남성분들께 추천하는 시술이 있다면?     대식 얼굴 부위별 보톡스나 코 필러는 효과가 아주 드라마틱할 거예요. 만약 겁이 난다면 피부 톤을 개선해 주는 레이저 시술로 입문해 보는 것도 좋죠. 남들이 ‘얼굴 좋아졌다~’고 하면 ‘응, 사우나 갔다 왔어’라고 시치미 뗄 수 있는. 하하. 태오 저도 레이저 시술은 가끔 받아요. 주사는 아직 겁이 나고요. 최근엔 피부 탄력과 리프팅에 효과적이라는 울세라 시술을 했는데, 확실히 얼굴이 당겨지는 느낌이 들어 만족스러워요. E 전 개인적으로 양태오 실장님의 뷰티 시크릿이 너무 궁금해요. 태오 특별한 건 없고요. 세안 후 보습, 영양 제품을 꼭 발라줘요. 그리고 자외선차단제를 중요하게 생각해요. 저희 어머니가 피부가 정말 좋으신데, 10대 때부터 자외선차단제를 발랐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요즘처럼 유해 환경이 많을 때는, 피부를 보호해 주는 안티폴루션 케어도 중요한 것 같아요. E 실장님, 아까 가져오신 그 음료는 뭐예요? 태오 저는 무엇보다 이너 뷰티에 관심이 많거든요. 물을 정말 많이 마시고요, 커피도 안 마셔요. 그리고 이 음료는 두유, 물, 레드 비트, 보이차 가루 등을 섞은 건데 하루에 3병 정도 마셔요. 잘 먹고, 잘 자고,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게 최고의 뷰티 팁 같아요. 만현 오, 이너 뷰티 하니까, 저도 하나 공개할게요. 제가 맹신하는 약 ‘나카타 코토니(ELLE?s Pick)’에요. E 그게 뭐예요? 만현 일본어로 번역하면 ‘없었던 일로’인데요. 탄수화물을 분해해 주는 약이에요. 식사 30분 전에 섭취하는 건데 그래서인지 저 먹는 거에 비해 정말 살이 안 쪄요. 그리고 좋은 게, 여기 40’s 라고 써 있잖아요. 40대를 위한 아이템이라 더 믿음이 가고, 심리적으로 안정이 돼요. 대식 어머, 찍어가야겠다. 찰칵! E 남자 뷰티, 하면 털 얘기를 빼놓을 수 없잖아요. 요즘 아이돌이나 젊은 남자들은 팔다리, 겨드랑이, 그리고 Y존 제모도 한다는데요. 저도 옛날 사람인지, 남자들이 털이 너무 없으면 이상할 것 같기도 하고, 판단이 안 서요. 만현 개인적인 의견은 털의 결이나 양이 중요한 것 같아요. 고르고 반듯하게 나면 괜찮은데, 지저분해 보일 바에야 셰이빙을 하는 게 깔끔해 보이죠. 대식 나도 동감. 왁싱은 안 하는 게 낫지만, 만약 털이 간사하게, 애매하게 나 있으면 없애는 편이 좋고. 만현 그럼 결론은 결과 양에 따라서 괜찮다면 자연스럽게 유지하는 걸로! (왼쪽부터) UV 프로텍티브 크림 틴티드 SPF 50+/PA+++, 다크, 10만원, Cle de Peau Beaute. 걸즈 윌 비 보이즈, 3만5천원, Lipstick Queen by La Perva. (왼쪽부터) 더블웨어 쿠션 비비 올 데이 웨어 리퀴드 컴팩트 SPF 50/PA++++, 토니, 6만 8천원, Estee Lauder. 올 나이터 메이크업 세팅 스프레이, 3만 9천원, Urban Decay.E 네, 명쾌한 결론! 그럼 우리 대식 실장님께 남자 메이크업 하우투를 배워볼까요? 대식 피부 표현의 경우,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틴티드 모이스처라이저를 추천해요. 제 추천템은 끌레드뽀 보떼의 UV 프로텍티브 크림 틴티드 SPF 50+/PA++++(ELLE?s Pick)인데, 오커나 다크 컬러가 남자들에게 딱 좋아요. 피부 톤을 고르게도 만들어주지만, 자외선과 미세 먼지로부터 피부를 보호해 주니 이것 하나쯤을 꼭 바르라고 권하고 싶어요. 만현 오, 저도 같은 기능으로 시세이도의 파란 자차(ELLE’s Pick) 좋아해요. 대식 만약 번들거리는 게 좀 부담스럽다, 하면 색이 아예 없는 투명한 파우더를 쓱 쓸어주면 되고요. E 좀 더 고급 코스로 넘어가볼까요? 본격 메이크업!  대식 에보니 펜슬, 4B 연필처럼 생긴 아이브로 펜슬을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어요. 슈에무라 하드포뮬러(ELLE’s Pick)로 눈썹의 빈 부분을 살짝 메워주고요, 구렛나루도 채워주면 얼굴이 한층 입체적으로 보이죠. M자 이마의 빈 곳도 채워줄 수 있고요. 중요한 것은 이걸 고정해 줘야 해요. 남자들은 유분도 많고 땀이 많아 자칫 검은 국물이 흐르는 대참사가 날 수 있거든요. 여자들이 쓰는 메이크업 픽서인 어반 디케이의 올 나이터 메이크업 세팅 스프레이(ELLE’s Pick)를 그 위에 칙칙 뿌려두면 고정이 되죠. E 저는 개인적으로 꼭 추천하고 싶은 게, 남자들도 요즘 눈썹 문신 많이 하잖아요. 그런데 너무 평면적이라 문신한 티가 나요. 눈썹 전용 마스카라로 결만 살려줘도 훨씬 나을 텐데, 아쉽더라고요. 대식 맞아요. 한 끗 차이지만 효과가 엄청나죠. 그리고 이제 입술만 하면 돼요. 남자가 입술이 너무 빨간 것보다 적당히 혈색이 도는 게 좋잖아요. 틴티드 립밤을 쓰면 되는데, 케이스가 너무 여자 같아서. 립스틱 퀸 바이 라페르바의 걸즈 윌 비 보이즈(ELLE’s Pick)라는 제품은 보기엔 회색 립스틱인데, 입술 온도와 맞닿으면서 혈색을 살려주는 신기한 제품이에요. 디자인도, 기능도 모두 시크해서 이거 정말 강추! 만현 와, 간단한데 정말 이것만 해도 고급스러워 보이겠다. E 마지막으로 뷰티 케어의 화룡정점, 향 얘기로 마무리해 볼까요. 만현 르 라보, 톰 포드, 킬리안. 이런 니치 향수들이 좋아요. 태오 저도요. 전 요즘 톰 포드에서 새로 나온 Fxxxx 패뷸러스라는 향에 꽂혔어요. E 역시 테이스트가 다들 높으시네요. 하하. 톰 포드 그 향수는 저도 정말 좋아해요. 한국에도 곧 출시될 예정이래요. 만현 굳이 한 가지 향을 고집하기보다, 두세 가지 향수를 믹스하라고 조언해요. 가벼운 코롱 타입 향수를 베이스로 뿌린 뒤, 묵직한 향수를 덧뿌리면 체취와 어우러져 나만의 향이 창조되니까요. 태오 TPO에 맞는 향수 선택이 중요해요. 업무 미팅인지, 친구들과의 가벼운 모임인지, 내가 어떤 이미지를 보여주고 싶은지에 따라 영민하게 골라야 하죠. 만현 일종의 매력 발산이지. E 와, 남자들이 오늘의 이 ‘꿀팁’만 유념해도 외모가 업그레이드될 것 같아요. 처음 시도가 어렵지, 계속 하다 보면 습관이 되고, 어렵지 않다는 걸 알아줬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