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여는 카페
저녁 6시부터 새벽 2시까지 문을 여는 망원동 카페 '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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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지우고 나면 한국의 밤 문화는 오히려 빈곤하다. 망원동에 등장한 미드나잇 카페 퍼스는 늦은 시각에도 제대로 된 식사를 맛보고, 정제된 공간에서 커피를 음미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장소다. 저녁 6시부터 새벽 2시까지 문을 여는 퍼스의 인상을 처음 결정짓는 것은 나무다. 주방과 홀을 구분하는 미닫이문, 주문 제작한 테이블 모두 묵직한 오크 컬러의 원목을 사용해 우아함을 더했다. 커피 맛도 훌륭하지만 퍼스에서 가장 인기 높은 음료는 다름 아닌 글라스 와인. 자정에도 주문 가능한 스테이크를 맛보기 위해 찾는 1인 손님도 많다. 늦은 밤 혼자 고기를 썰며, 와인을 곁들이고 책을 읽어도 어색하지 않은 이 비밀스러운 장소를 기념하기 위해 마치 호텔 어메니티처럼 ‘pers’글자가 새겨진 메모지와 연필, 문진도 마련해 뒀다. 메뉴판 위에 비워둔 4월의 ‘블랭크 메뉴’는 샐러드 파스타라고 한다. 봄밤과 더없이 잘 어울리는 요리다.


Credit
- 에디터 이마루
- 사진 김태종
- 디자인 전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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