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LE DECOR

알면 알수록 진짜 재미있는 건축 디자인 뉴스

지금 꼭 알아야 할 이슈 모음zip.

프로필 by 길보경 2025.12.31

DOSHI RETREAT

비트라 캠퍼스의 새로운 명상 공간인 ‘도시 리트리트(Doshi Retreat)’가 베일을 벗었다. 프리츠커상 수상자 발크리슈나 도시(Balkrishna Doshi)가 2023년 별세 직전까지 참여한 작품이자, 인도 외의 지역에서 완성된 그의 첫 건축물이다. 뱀의 형상을 닮은 두 개의 강철 구조물이 서로 교차하는 이 공간은 안도 타다오의 콘크리트 컨퍼런스 파빌리온 옆에 자리하고 있다. 인도의 영성을 연상시키는 사운드스케이프를 통해 소리와 고요가 어우러진 감각적 여정을 제시한다.


SHIRO WOOD

산타앤콜과 가리모쿠 가구가 공동으로 개발한 테이블 램프 ‘시로 우드(Shiro Wood)’가 내년에 출시된다. 스페인 디자이너 안토니 아롤라 (Antoni Arola)가 디자인한 시로 컬렉션에 변주를 준 것으로, 기존 조명이 메탈로 마감된 것과는 달리 이번 신작은 편백나무인 히노키를 주 소재로 사용해 목질이 지닌 고유의 결과 색감을 구현했다. 큐브 형태로 배열된 슬랫 구조가 빛의 흐름을 섬세하게 걸러 고요하고 균형 잡힌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RUMEE 220

루이스폴센이 ‘2025 올해의 디자이너’로 선정한 산업 디자이너 가브리엘 탄(Gabriel Tan)과의 첫 협업 작품을 선보였다. 넓은 챙을 지닌 모자의 물결 모양에서 고안된 ‘루미 220(Rumee 220) 포터블 램프’는 손에 쥐기 편안한 구조가 특징이다. 실내외 어디서든 공간을 옮겨 다니며 사용할 수 있는 휴대성도 갖췄다. 얼스 그레이와 클라우드 화이트, 나이트 블루 등 총 세 가지 컬러로 구성된다.


FONDATION CARTIER POUR L’ART CONTEMPORAIN

파리 중심부인 팔레 루아얄 광장 2번지에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이 문을 열었다. 한때 루브르 백화점(Grands Magasins du Louvre)이 있었던 오스만 양식의 건물에 들어선 것. 건축가 장 누벨(Jean Nouvel)이 설계한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은 넓은 전면 통창을 통해 도시와 연결된다. 다섯 개의 이동식 플랫폼으로 이뤄진 이 역동적인 건축은 사진과 영화, 공연예술, 과학, 공예 등 모든 형태의 시각적 표현을 함께 담아낸다. 현재 진행 중인 상설 전시는 2026년 8월 23일까지.


DIMORESTUDIO × YVES SALOMON DITIONS

매년 게스트 디자이너와 협업해 오브제 시리즈를 전개하는 이브 살로몬 에디션(Yves Salomon Éditions). 이번엔 세계적인 건축 · 인테리어 디자인 스튜디오 듀오 디모레스튜디오 (Dimorestudio)와 손잡았다. 그 결과 이탈리아 디자이너 카를로 부가티(Carlo Bugatti)의 디자인 유산을 현대적으로 계승한 가구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번 컬렉션은 부가티 특유의 실험적이고 유희적인 소재 대비가 돋보이며, 서로 다른 질감의 패턴을 그래픽적으로 병치한 것이 특징이다.


L’OTTOCENTO

지난 30여 년간 이탈리아 디자인의 다양성과 수공예, 기술 혁신으로 독창적인 주거 디자인을 제안해 온 로토첸토. 이번에는 루소 스가르보사(Russo Sgarbossa) 스튜디오와 협업한 새로운 주방 컬렉션을 출시했다. 목재와 스틸의 조화로 미적 감성과 기능성이 어우러진 현대적인 키친 문화를 그려낸다. 쿡탑과 다운드래프트 후드 시스템을 갖춘 중앙 아일랜드, 입체감 있는 도어 패널과 황동 디테일의 손잡이 프로파일이 특징적이다. 반면 두 번째 아일랜드는 스툴을 배치할 수 있는 스낵 바 형태로 설계돼 보다 슬림한 라인과 추가된 서랍 구성이 인상적이다.


SANTIAGO DE BORJA

벨기에-페루 출신의 화가 셜리 비야비센시오 피장고(Shirley Villavicencio Pizango)는 강렬한 색채와 자유로운 형태의 도자기를 회화로 그려낸다. 벨기에 테이블웨어 브랜드 세락스(Serax)가 그의 그림 속 오브제를 실물로 탄생시켰다. 산티아고 데 보르자(Santiago De Borja) 컬렉션에서는 열대지방의 따뜻함과 야생의 에너지가 고스란히 느껴진다. 초상화와 자연적 풍경이 담긴 다채로운 크기와 형태의 화병으로 구성돼 있어 고르는 재미가 쏠쏠할 것.


<KAWS: HOLIDAY> <RM × SFMOMA>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이 더욱 뜨거워진다. 세계적인 팝 아티스트 카우스(KAWS)의 대형 설치미술 프로젝트 <KAWS: HOLIDAY>가 진행 중이며, 2026년 10월에는 BTS 리더 RM이 직접 큐레이션한 특별전 <RM × SFMOMA>가 공개될 예정이다. RM이 참여한 전시는 그의 개인 컬렉션과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 소장 작품 약 200점을 한자리에 모은 특별 기획으로, 한국 근현대미술과 세계 각국 현대미술의 대화를 시도할 계획.


<THE LANGUAGE OF ABSTRACTION, THE UNIVERSE OF EMOTION>

페이스갤러리 서울은 미국 추상표현주의의 거장 아돌프 고틀립(Adolph Gottlieb)과 한국 현대미술의 선구자 김환기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아돌프 & 에스더 고틀립 재단과 환기재단의 협력으로 기획된 전시는 1960년부터 1970년대에 제작된 두 작가의 회화 15점을 2층과 3층에 걸쳐 선보인다. 서로 다른 문화적 토대 위에서 두 작가가 자신만의 시각적 언어를 구축한 방식과 추상을 통해 탐구하고자 했던 보편적 감정을 조명한다. 전시는 2026년 1월 10일까지.


<FERRARI>

오직 페라리를 위한 모노그래프. 타셴(Taschen)의 <페라리 Ferrari> 확장판은 브랜드 창립 초기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페라리의 여정을 총망라하고 있다. 700쪽에 달하는 두께로, 진정한 페라리 애호가를 위한 결정판이라 할 수 있다. 피노 알리에비(Pino Allievi)의 감독 아래 페라리라는 이름이 모터스포츠와 퍼포먼스, 혁신, 럭셔리 브랜딩 영역에서 어떻게 지속적으로 자취를 남겨왔는지를 설득력 있게 조명한다.


RARERAW CHEONGDAM

철제 모듈 가구 브랜드 레어로(RARERAW)가 서울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를 리뉴얼 오픈했다. ‘모듈의 움직임과 감각이 열리고 교차하는 구조 실험의 현장’이라는 컨셉트 아래 각 층을 구조적 실험으로 연결된 형태로 구성했다. 주거와 상업 오피스에 이르기까지 각기 다른 컨셉트로 구성한 공간에서 레어로 모듈 시스템의 무한한 가능성을 펼친다.


PAN FLUTE

사바 이탈리아(Saba Italia)의 새로운 베드 컬렉션. 벽에 붙이는 나무 장식 패널인 부아세(Boiserie) 개념에서 출발한 ‘팬 플루트(Pan Flute)’의 헤드보드는 악보처럼 벽 위에 리듬감을 그린다. 둥근 형태의 볼륨이 벽면에 입체적인 텍스처를 더하고, 공간에 임팩트를 준다. 두 가지 사이즈로 제공되며, 작은 침대 프레임부터 대형 매트리스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적용이 가능하다.

Credit

  • 에디터 길보경
  • 아트 디자이너 이유미
  • 디지털 디자이너 김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