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깊은 바다 속에서도 돋보이는 튜더 다이버 시계의 색깔

튜더가 선택한 버건디 컬러는 깊은 바다 속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낸다.

프로필 by 박기호 2025.10.26

패션의 계절이 바뀔 때마다 시계도 미묘하게 색을 바꾼다. 채도 높은 컬러 대신 은근하게 감정을드러내는 컬러들이 부상하고 있는 것. 그중 버건디는 유난히 묵직하게 다가온다. 붉지만 차분하고, 클래식하지만 결코 올드하지 않은 색. 그 미묘한 균형은 최근 워치 트렌드에서도 확실히 존재감을 드러낸다. 튜더의 블랙 베이 58 올-버건디는 바로 그 감각을 가장 정제된 형태로 보여준다.

튜더 로즈가 양각된 스테인리스스틸이 특징인 블랙 베이 58 워치는 가격 미정, Tudor.

튜더 로즈가 양각된 스테인리스스틸이 특징인 블랙 베이 58 워치는 가격 미정, Tudor.

1950년대 다이버 워치의 균형 잡힌 비율을 그대로 간직한 39mm 케이스, 은은하게 광택을 머금은 버건디 다이얼이 만나 ‘지금의 클래식’을 완성했다. 여기에 METAS 마스터 크로노미터 인증으로 입증된 정확성과, 편안한 착용감을 위한 T-fit 브레이슬릿 시스템을 더해 미학과 기술의 균형을 유지한다. 결국 이 워치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 깊어지는 컬러’의 개념을 몸소 보여주는 오브제다. 버건디처럼 진하고 부드럽게, 과거와 현재를 잇는 시선으로 완성된 블랙 베이 58은 그 자체로 ‘지속 가능한 스타일’의 정의라 할 수 있다.


Credit

  • 에디터 박기호
  • 사진가 장승원
  • 아트 디자이너 이아람
  • 디지털 디자이너 정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