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NEWS

'케데헌 루미' 이재가 '골든'에 담은 마음

'골든' 미국 빌보드 '핫100'을 비롯한 세계 음악 차트를 석권한 이재(EJAE)가 JTBC '뉴스룸'에 출연했다.

프로필 by 라효진 2025.10.20

2025년 전 세계를 뒤흔든 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기록 중 OST '골든'의 글로벌 흥행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극 중 가상의 케이팝 걸그룹 헌트릭스가 부르는 '골든'은 미국과 영국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세계 양대 빌보드를 제패한 건 데스티니스 차일드 이후 24년 만입니다.



'골든'의 작사 및 작곡에 주인공 루미의 가창까지 도맡은 가수 이재가 19일 JTBC <뉴스룸>을 찾았습니다. "인기가 실감나지 않고 꿈만 같다"라며 벅찬 심경을 전한 그는 치과로 가는 택시 안에서 '골든'에 대한 영감이 떠올랐다고 밝혔는데요. 당시 공동작업자로부터 받은 트랙을 듣다가 자연스럽게 곧바로 멜로디가 떠올랐다고 해요. 이재는 "이런 일이 드문데 딱 느낌이 와서 '이 노래는 다르다'고 느꼈다"라고 말했습니다.



'골든'을 녹음하면서는 많은 눈물을 흘렸다고 해요. 그는 "데모 녹음을 할 때 (개인적으로) 힘든 일이 많았다"라며 "곡에 제 이야기를 좀 넣었는데, 루미 캐릭터와 공명하는 부분이 있었다"라고 했습니다. 인간과 악마의 경계에서 늘 이방인의 감정을 느껴야 했던 루미가 '골든'의 가사를 내뱉을 적에 많은 이들이 공감을 표했는데요. 원곡을 만들고 부른 이재 역시 그랬다는 거였죠. 그는 "노래가 저를 일으켜 세워 줬다. 부르면서 자신감과 희망이 생겼다"라며 "저에게 희망을 준 곡이 다른 분들께 희망을 준다는 게 의미있다. 작곡가로서 제일 뿌듯하고 꿈이 이뤄진 것 같다"라고 했죠.



그는 한국어를 잘 몰랐던 시기 지오디의 '길'에서 큰 영향을 받았다며 존경을 표했습니다. 그러면서 향후 프로듀싱하고 싶은 가수로는 방탄소년단(BTS)를 꼽았어요. 이재는 "특히 정국은 노래를 너무 잘하고, 가사 전달력이 좋다. 정국을 위한 좋은 멜로디를 쓰고 싶다"라고 팬심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관련기사

Credit

  • 에디터 라효진
  • 사진 이재 인스타그램
  • 영상 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