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 인도행 비행기에 탑승하다

하이브가 인도 현지 법인 ‘하이브 인디아’를 공식 설립했습니다. 하이브 재팬, 하이브 아메리카,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 하이브 차이나에 이어 다섯 번째 해외 본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 중에서도 하이브는 가장 적극적으로 현지화 전략을 실행하는 선두주자입니다.

@andteam_official

@katseyeworld

이미 앤팀과 캣츠아이를 비롯해 굵직한 프로젝트를 선보인 하이브는, 오는 10월 21일 데뷔를 앞둔 그룹 산토스 브라보스로 다시 한 번 시장을 흔들 준비를 마쳤습니다. 멤버 선발 과정을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공개하며 일찌감치 화제를 모은 이들은, 첫 콘서트 티켓을 단숨에 전석 매진시키며 그 가능성을 증명했죠. 이 콘서트에서 최종 멤버와 데뷔곡이 발표되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일 예정이에요.

@santos_bravos

하이브가 인도 시장을 주목하는 건 자연스러운 수순입니다. 인구 약 14억 6천만 명을 가진 인도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음악 시장으로 꼽히니까요. 이미 캣츠아이의 인도계 미국인 멤버 라라는 무대 위에서 빈디 장식과 코 피어싱 같은 전통적 요소를 선보이며 인도 문화를 자연스럽게 녹여낸 바 있습니다.

@lararajj

이제 하이브는 음악의 다양성과 확장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갑니다. 물론 새로운 현지화 아이돌이 등장할 때마다 '이것을 과연 케이팝이라 부를 수 있을까'라는 지적은 따라옵니다. 하지만 이러한 우려만큼이나 늘 색다른 다양성으로 탄생하는 그룹으로 내는 만큼 기대하고 있어요. 인도라는 거대한 무대를 향한 하이브의 행보, 기대하며 지켜볼 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