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과 피지로 얼룩진 메이크업 탈출하려면? 신상 세팅 팩트 5

이 글을 읽는 지금, 거울 속 자신의 얼굴을 살펴보자. 이마 중앙과 콧방울에 지저분한 피지가 차올랐거나 오전 내내 공들인 베이스 메이크업이 땀으로 얼룩지지는 않았나? 계절이 바뀌면 옷을 갈아입듯 메이크업 루틴에도 변화가 필요한데, 여름철에 단 하나 추가해야 한다면 단연 세팅 파우더다.

가루 입자로 이뤄진 루스 파우더와 프레스드 타입의 팩트 중 뭘 선택해야 할지 고민하는 여성에게 프리랜스 메이크업 아티스트 유혜수가 명쾌한 해답을 제시한다. “루스 파우더는 브러시에 묻혀 가볍게 쓸어주듯 터치하기 때문에 피부 본연의 빛을 살리면서 얼굴에 흐르는 지저분한 유분기나 피지만 쏙쏙 잡아주는 용도로 사용해요. 반면 프레스드 팩트는 퍼프에 압축된 파우더를 묻혀 피부 위에 꾹꾹 눌러 바르는 만큼 모공 커버력이나 과도한 피지를 잡아주는 능력이 탁월하죠. 평소 늘어진 모공이 신경 쓰이거나 피부를 군더더기 없이 담백하게 정돈하고 싶다면 프레스드 팩트가 정답입니다.”

자칫 양 조절에 실패하면 피부가 두껍게 표현되는 만큼 바르는 부위에도 신경 쓰자. 클래식한 베이지 컬러 팩트는 내장된 퍼프로 코 옆과 콧볼, 턱 밑, 이마 중앙 등 ‘개기름’이 분비되는 부위를 가볍게 눌러주기 좋고, 트렌디한 라벤더 컬러는 얼굴 안쪽 나비 존에 터치해 지저분한 피지를 잡고 얼굴에 화사한 입체감을 더하는데 안성맞춤이다. “파운데이션을 본연의 피부가 비칠 정도로 아주 얇게 바른 뒤 그 위에 라벤더 컬러 팩트로 마무리하면 누가 봐도 예쁜 ‘반 톤 톤업’이 가능해요”라는 프리랜스 메이크업 아티스트 장소미의 꿀팁도 기억할 것.

프리랜스 메이크업 아티스트 5인이 꼼꼼하게 사용하고 보내온 신상 프레스드 팩트 리뷰.

제품 HD SKIN 퍼펙팅 파우더, 라벤더, 6만2천원대, Make Up For Ever.

내장된 퍼프와의 궁합 퍼프가 제형을 고르게 흡수해 피부에 얇고 균일하게 밀착시킨다.

즉각적 효과과도하게 분비된 피지를 잡아주고, 라벤더 컬러가 피부 톤을 환하게 밝혀준다.

지속력 오전에 화장하고 점심시간이 지나면 베이스 메이크업의 약 60%가 지워지는 데 반해 이 제품으로 마무리한 날에는 베이스 메이크업의 대부분이 고르게 유지됐다.

마무리감 모공에 끼지 않고 피부 결을 고르게 정돈해 준다. 오후에 피부가 칙칙해질 때 이 제품을 터치하면 맑은 톤이 순식간에 올라온다.

총평 실크처럼 부드럽고 가벼운 입자로 ‘내가 파우더를 발랐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 라벤더 컬러가 노란 피부 톤을 중화해 피부 투명도를 한껏 높여준다. 피부가 지닌 수분감은 유지해 주면서 모공만 매끈하게 커버해 여름에도 피부가 많이 건조하거나 축 늘어진 모공이 고민이라면 추천한다. by 장소미

제품 스튜디오 픽스 파우더 플러스 파운데이션, N11, 7만3천원대, M·A·C.

내장된 퍼프와의 궁합 퍼프를 사용해 바르면 크고 작은 모공들이 매끈하게 정돈된다.

즉각적 효과 입자가 두껍지 않고 피부에 발랐을 때 뭉치지 않아 과도한 피지와 유분기를 손쉽게 정리해 준다.

지속력 코 옆과 턱 등 시간이 흐를수록 지저분한 유분이 피어오르는 부분만 수정해 주면 오랜 시간 메이크업이 깔끔하게 지속된다.

마무리감 모공뿐 아니라 붉은 기와 잔주름, 다크 스폿 등 보기 싫은 피부 결점을 즉각적으로 커버해 담백하고 모던한 새틴 매트 피부를 연출해 준다.

총평 컬러나 질감이 본연의 피부처럼 안정적으로 스며들어 만족스럽다. 무엇보다 늘어진 모공을 완벽하게 메워 놀라울 따름. 베이스 메이크업을 커버력 있게 했다면 팩트를 얼굴 전체에 바르기보단 코 옆이나 모공에만 부분적으로 가볍게 터치하길 권한다. by 유혜수

제품 뗑 이돌 스킨 리파이닝 세팅 파우더, 화이트, 7만3천원대, Lancôme.

내장된 퍼프와의 궁합 내장된 퍼프를 이용하면 과도하게 분비된 피지가 말끔하게 정돈된다.

즉각적 효과 블러 필터를 씌운 듯 바르자마자 유분을 컨트롤해 매끈하고 보송한 피부를 연출해 준다.

지속력 오전에 한 메이크업이 오후에 지저분하게 무너지지 않게 잡아주는 정도.

마무리감 화이트 컬러인 만큼 두께감 없이 과한 유분만 말끔하게 컨트롤한다.

총평 모든 영역에서 준수한 ‘엄친딸’ 느낌. 컴팩트한 사이즈로 파우치에 쏙 넣고 다니기 좋고, 두께감 없이 투명하게 마무리돼 야외에서 땀으로 인해 무너진 베이스 메이크업을 수정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언제 어디서나 현장 포토숍이 필요하다면 이 제품을 바르리!by 김부성

제품 알파낙스 파우더 컴팩트, 10만원, Yunjac.

내장된 퍼프와의 궁합 퍼프의 밀착력과 탄성이 좋아 바르는 부위마다 파우더를 고르게 밀착시켜 준다.

즉각적 효과 T존과 코 옆에 파우더를 얹는 순간 보송하고 산뜻한 피부로 변신!

지속력 이 제품으로 메이크업을 마무리하고 외출한 날, 수정 메이크업 횟수가 눈에 띄게 줄어든 걸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메이크업 지속력을 한결 높여준다.

마무리감 미세한 입자가 모공 사이사이를 부드럽게 메워 아주 매끈한 세미 매트 피부를 표현해 준다.

총평 메이크업 완성 직후 내장된 퍼프를 사용해 코 옆과 콧볼, 턱 및 이마 중앙에 가볍게 누르듯 터치하면 오랜 시간 수정 화장이 필요 없다. 퍼프에 파우더를 묻힌 다음 손등이나 티슈에 툭툭 털어 양을 조절하고 피부에 꾹꾹 눌러주듯 바르면 기름종이가 유분을 컨트롤하듯 피부가 즉각적으로 산뜻해진다. by 김신영

제품 바이로댕 피니쉬 세팅 팩트, 밀키 바이올렛, 1만6천원, Too Cool For School.

내장된 퍼프와의 궁합내장된 퍼프 없음.

즉각적 효과 베이스 위에 얹자마자 피부가 곧바로 보송하게 정돈될 만큼 메이크업 세팅에 최적화돼 있다.

지속력 야외 활동량이 많은 날에는 눈썹뼈와 나비 존, 콧볼과 인중 등 유분이 올라오기 쉬운 부위만 부분적으로 터치업이 필요하다.

마무리감 밀키한 바이올렛 컬러가 피부에 부드럽게 녹아들어 자연스러운 ‘톤 튜닝’ 효과를 발휘한다.

총평 울퉁불퉁한 요철과 지저분한 유분을 매끈하게 잡아주고 피부 결을 보송하게 표현해 준다. 은은한 바이올렛 컬러가 노란 피부 톤을 자연스럽게 커버해 피부 톤과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다. 눈과 볼에 컬러를 더하기 전에 이 제품으로 밑색을 깔듯 터치하면 색감이 한결 선명하게 표현된다. by 임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