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얼리? 시계? 둘 다 되는 반클리프 아펠의 시크릿 아이템
반클리프 아펠, 태그호이어, 미우미우, 루이 비통의 올 여름 신상 아이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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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K 로즈골드에 그린 재스퍼와 로즈 쿼츠를 세팅한 ‘뻬를리 투아 에 무아 시크릿 워치’와 18K 옐로골드에 블루 쿼츠와 크리소프레이즈를 세팅한 ‘뻬를리 투아 에 무아 시크릿 워치’는 가격 미정, 모두 Van Cleef & Arpels.
여름이면 알록달록한 컬러 스톤의 매력이 정점에 이른다. 햇빛 아래에서 더욱 투명하게 드러나는 색과 빛, 단단한 광택까지. 마치 젤라토 숍의 진열대에서 만나는 피스타치오, 블러드 오렌지, 레몬 셔벗 한 스쿱처럼 기분 좋은 색과 질감은 보는 것만으로도 우리 감각을 자극한다. 컬러 스톤은 단순한 장식을 넘어 의외의 기능까지 품어낸다. 반클리프 아펠의 ‘뻬를리 투아 에 무아 시크릿 워치’는 겉으론 주얼리처럼 보이지만 컬러 스톤을 회전해서 밀어내면 그 아래 숨어 있는 마더 오브 펄 다이얼과 다이아몬드 세팅 베젤이 드러난다. 손목을 드러내는 오픈 뱅글 전체를 장식한 정교한 골드 비즈는 햇살처럼 강렬한 광채를 뿜어내고, 서로 다른 크기로 세팅한 두 가지 컬러 스톤은 경쾌한 포인트가 된다. 오직 한 사람만 볼 수 있는 비밀스러운 시간을 감춘 채로.

태양광과 인공 조명으로 구동되는 솔라그래프 무브먼트 TH50-00을 탑재한 포뮬러 1 솔라그래프 워치는 2백77만원, Tag Heuer.
자동차 엔진이 울리고, 타이어가 트랙 위를 스치며 불꽃을 일으키는 짜릿한 순간. 기술과 전략, 인간의 한계를 테스트하는 F1은 단연 모터스포츠의 정점이다. 이토록 정밀한 스포츠에서 ‘시간’은 숫자가 아닌 공정성과 명예를 상징한다. 즉 시간이 승패를 가르는 가장 핵심 요소 중 하나인 것. 그중 진정한 F1 정신을 담아 이들과 협력하고 있는 워치 하우스 태그호이어와 여정을 함께하고 있는 포뮬러 1. F1의 스피드와 정밀함에서 영감받은 이 시계는 1986년 처음으로 선보인 오리지널 컬렉션의 유산을 그대로 계승해 포뮬러 1 솔라그래프로 새롭게 태어났다. F1 마니아들이 열광하는 이 시계를 들여다보는 순간, 치열한 레이스 세계에서 0.01초의 오차도 용납하지 않는 극한의 정밀함과 긴장감이 온전히 전해진다. 마치 F1 트랙 안에서 느낄 수 있는 짜릿함처럼 말이다.

태슬 장식의 스웨이드 핸드백은 3백15만원, 파인애플 모형의 위커 트릭은 75만원, 푸시아 컬러 나파 레더 트릭은 67만원, 크로셰 트릭은 1백20만원, 플로럴 레더 트릭은 58만원, 모두 Miu Miu.
소위 ‘백꾸’라 불리며 백에 각자의 개성에 맞게 커스터마이징을 하는 것은 개인 취향을 드러내는 동시에 소속감을 나타내기도 한다. 단순한 액세서리를 넘어 놀이로 유대감을 쌓는 문화적 의미를 갖는 것이다. 손쉽게 트렌디해질 수 있는 방법으로 로에베는 브랜드 정체성을 담은 과일 모형의 다양한 트릭을 선보였고, 뉴욕 관광객 기념품에서 영감받은 코치는 커피 머그잔, 야구 모자 키 링으로 위트를 더했다. 특히 미우미우는 올여름을 맞아 다양한 모형과 컬러 트릭과 함께 어울리는 백까지 내놓았는데 ‘팝’한 컬러부터 크로셰 디테일, 열대 과일 참으로 가방을 가득 채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그날의 기분, 특별한 계절을 기념하는 등 특별한 트릭을 매단 백으로 온전한 나만의 백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LV x TM 릴리 뮬은 2백13만원, Louis Vuitton.
귀여운 건 늘 옳다. 냉혹한 패션계에서도 유효하고, 보는 사람들을 스스럼없이 무장해제시킨다. 헬로 키티, 스펀지밥, 디즈니 캐릭터가 때때로 럭셔리 하우스의 러브 콜로 컬렉션의 주인공이 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이번 시즌, 루이 비통은 무라카미 다카시와 세 번째 협업 컬렉션을 선보이며 또 한 번 방점을 찍었다. 무해한 웃음을 짖고 있는 체리 캐릭터를 활용한 캡슐 컬렉션을 공개한 것. 가운데 체리 모형을 굽으로 만든 데님 뮬은 보기만 해도 웃음이 나온다. 걸을 때마다 굽에 달린 체리에서 웃음소리가 날 것만 같다.
Credit
- 에디터 손다예·김명민·장효선·박기호
- 사진가 장승원
- 아트 디자이너 이아람
- 디지털 디자이너 오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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