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 닝닝의 뿌리에는 이유가 있다
닝닝이 뿌염 잊은 거 아닙니다. 루트 멜트 헤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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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파 닝닝이 최근 멕시코와 LA에서 열린 ‘에스엠타운 라이브 2025’ 공연에서 선보인 헤어스타일이 연일 화제입니다. 콘서트 전 공항에서는 변신을 숨기려는 듯 볼캡을 깊게 눌러쓴 모습이 포착되었죠. 무대 위에서 공개된 헤어는 뿌리부터 한 뼘 정도는 어두운 톤, 그 아래로는 밝은 브라운 컬러로 이어지는 독특한 투톤 스타일이었습니다.

@katarinabluu
언뜻 보면 탈색 후 뿌리 컬러가 자란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사실은 의도적인 ‘루트 멜트(Root Melt)’ 헤어입니다. 이름처럼 뿌리가 녹아내린 듯 연출된 스타일로 ‘루트 스머지(Root Smudge)’라고 불리기도 하죠.

@dovecameron

@dovecameron
루트 멜트는 90년대 그런지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은 헤어스타일로 무심하면서도 자연스러운 스타일을 연출하며 그 속에 쿨한 매력을 더합니다. 최근 주목받는 ‘리브드 인 블론드(Lived-in Blonde)’ 트렌드와도 같은 맥락에서 주목받는 스타일이죠. 뿌리의 어두운 컬러와 그 아래 밝은 헤어 컬러 사이의 경계를 흐릿하게 해 머리가 자라나도 어색하지 않고 손질 또한 간편해 탈색 후 유지 및 관리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특히 반가운 트렌드입니다.

@daniela_avanzini

@daniela_avanzini
최근 ‘Gnarly’로 난리난 캣츠아이 멤버 다니엘라도 루트 멜트 헤어를 완벽하게 소화했는데요. 뿌리와 밝은 머리카락 사이 경계를 자연스럽게 풀어 연출하며 자잘한 웨이브 헤어, 앞머리를 땋아 포인트를 준 스트레이트 헤어 등 다채로운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justlikethatmax
이보다 더 자연스러운 컬러 배리에이션을 원한다면 루트 멜트보다 한 단계 더 진화한 ‘루트 섀도(Root Shadow)’ 스타일에 주목해 보세요. 패션인이라면 마음속에 한 번쯤 품었을 ‘섹스 앤 더 시티’ 속 캐리의 헤어가 떠오릅니다. 머리 윗부분의 뿌리만 어둡게 연출하는 게 아니라 뿌리의 어두운 톤이 전체적으로 그림자처럼 퍼지듯 자연스럽게 연결돼 더욱 풍성한 스타일을 만들어주죠. 뿌리가 자라도 어색하지 않으니 미용실 예약에 쫓길 일도 없고, 덤으로 쿨한 분위기까지 챙길 수 있으니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셈! 어쩌면 지금 가장 현실적인 블론드 헤어의 해답일지도 모릅니다.
Credit
- 사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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