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나와 함께 돌아온 잔나비 새 앨범 공개

봄은 시작과 이별의 계절이라고 하죠. 새로운 만남의 설렘부터 아름다운 작별까지, 그 모든 감성을 여덟 곡에 담아낸 밴드 음악이 찾아왔습니다. 잔나비가 데뷔 11주년을 맞아 정규 4집 <사운드 오브 뮤직 pt.1>을 발표했어요. 이번 앨범은 잔나비가 그간 쌓아온 특유의 과거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밴드 사운드로 가득합니다. '음악은 환상이 아닌 현실'이라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지금 이 순간의 감정을 정직하게 전하고자 했다고 해요.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은 4번 트랙 ‘사랑의 이름으로!’로 입니다. 잔나비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에스파 카리나가 피처링에 참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화제를 모았죠. 평소 ‘쇠맛’ 음색을 대표했던 카리나가 잔나비의 어쿠스틱한 사운드에 어떻게 녹아들지 발매 전부터 기대를 모았는데요. 그렇게 완성된 이 곡은 두 사람의 음색이 전곡에 걸쳐 자연스럽게 어우러집니다. 잔나비는 이 곡에 대해 "연애에만 국한된 사랑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를 바라보는 젊음의 감각을 담고 싶었다"고 전했는데요. 그래서일까요, 밴드 사운드를 대표하는 잔나비와 케이팝을 대표하는 카리나, 각각 분야는 다르지만 음악이라는 공통점으로 모인 젊은 뮤지션들의 만남이 마치 두 세계가 조화를 이룬 듯 느껴집니다.

이번 뮤직비디오에는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서 '학씨 부인'으로 사랑받은 배우 채서안이 출연했습니다. 또한, 만화 <은하철도 999>에서 영감을 받은 애니메이션 장면들이 실사와 함께 교차되며 독특한 감성을 더했어요. 이번 봄 무한 재생할 곡을 찾고 있었다면, 이 앨범의 여덟 곡으로 충분할지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