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롤렉스냐 까르띠에냐, 첫 시계 추천 리스트

롤렉스? 까르띠에? 샤넬? 생애 첫 시계로 손색없는 아이코닉한 타임피스를 망라했다.

프로필 by 김명민 2025.04.29

내로라하는 워치 하우스의 기발하고 경이로운 신작들이 줄지어 발표되는 ‘2025 워치스 앤 원더스’ 현장. 전문적 메커니즘과 예술적 기교로 완성된 시계들은 보는 이를 황홀하게 만든다. 다시는 볼 수 없을지도 모를 마스터피스를 가까이에서 보고 만지다 보면 시계에 관심 없던 누구라도 패션과는 다른 매력에 빠져들 거다. 그렇다고 아무 시계나 살 수는 없다. 메종의 헤리티지, 접근 가능한 가격 그리고 오랫동안 내 손목을 빛내줄 클래식한 면모까지 따져야 할 게 너무나 많다. 그럴 땐 먼저 관심 있는 워치 하우스의 아이코닉한 워치를 찾아보자. 기본에 충실한 디자인과 기능을 갖춘 알짜 시계일 경우가 많으니 말이다. 에디터가 눈여겨본 워치는 이렇다. 오랜 시간 사랑받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으니까.


Rolex

오이스터 퍼페츄얼 누구나 한 번쯤 꿈꾸는 롤렉스의 워치 가운데 가장 순수한 형태를 가졌다. 매끈한 다이얼과 매 시즌 새롭게 등장하는 컬러 옵션, 클래식한 3열 링크 브레이슬릿 등 워치 입문자부터 애호가까지 모두가 사랑하고 원하는 이유를 모두 갖춘 시계.


Cartier

산토스-뒤몽 1904년, 까르띠에가 만든 최초의 손목시계. 비행사 알베르토 산토스 뒤몽을 위해 제작되었는데, 매끈한 스틸 케이스와 클래식한 다이얼이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젠더리스한 스타일을 즐기는 이들에게 남녀 불문하고 어울리는 시계.


Chanel

프리미에르 오리지널 에디션 샤넬 하우스의 우아한 미학이 고스란히 담긴 시계로, N°5 향수에서 영감을 받은 팔각형 케이스와 아이코닉한 체인 브레이슬릿이 조화를 이룬다. 마치 샤넬의 클래식 백을 손목에 옮겨놓은 것처럼 화려한 동시에 모던한 매력을 자랑한다.


Jaeger-LeCoultre

리베르소 두 얼굴을 가진 리베르소 워치는 아르데코 스타일을 가미한 세련된 스타일이 특징이다. 케이스 자체를 부드럽게 회전시키면 매끄러운 백케이스가 등장. 이 모노페이스 버전은 원하는 스타일로 각인할 수도 있어 브레이슬릿처럼 활용해도 좋다.


Tudor

블랙 베이 튜더를 대표하는 다이버 워치인 블랙 베이. 클래식한 다이얼과 베젤로 빈티지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롤렉스와 같은 무브먼트를 탑재하고 있다는 점도 튜더를 다시 보게 만드는 부분. 접근성이 쉬운 매력과 유행을 타지 않는 디자인이 가장 큰 장점이다.


IWC

포르토피노오토매틱 IWC 포르토피노 오토매틱은 클래식하고 세련된 디자인의 드레스 워치다. 깔끔한 36mm 다이얼이 특징. 튀지 않고 은은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이 특징. 남녀노소가 만족하는 명민하고 실용적인 모델.


Omega

씨마스터 ‘제임스 본드의 시계’라고 하면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을 듯. 오메가의 대표 베스트셀러 다이버 워치를 매끄러운 스틸 케이스와 다채로운 컬러 다이얼로 만날 수 있다. 스포티 무드를 세련되게 재해석한 디자인으로, 어떤 스트랩을 장착해도 찰떡같이 어우러진다.


Bvlgari

세르펜티 투보가스 세르펜티 컬렉션은 하우스의 심볼이기도 한 뱀에게서 영감을 받았다. 그중 세르펜티 투보가스 워치는 가장 뱀다운 모습을 지닌 시계다. 손목을 감싸는 스프링 형태의 밴드가 특징이다. 언뜻 봐선 이걸 차고 다닐 수 있을까 싶지만 이 시계를 보고 깨달았다. 역시 시계는 손목에 차봐야 안다는 것을. ‘착’ 감긴다는 말은 이럴 때 하는 말이다.


Tag Heuer

모나코 입문용으로는 쉽지 않은 선택일 수 있지만, 정사각형에 가까운 독보적 디자인으로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워치다. 배우 스티브 매퀸이 F1 영화 <Le Mans>에서 착용한 이후 대중적 인지도를 얻었으며, 아이코닉 모델로서 역사적 가치와 개성을 지니고 있다.

Credit

  • 에디터 김명민
  • 아트 디자이너 민홍주
  • 디지털 디자이너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