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STYLE

낭만으로 가득한 폭우 속 결혼식 음식 테이블링

베를린에서 가장 유쾌한 푸드 스타일링을 도맡는 한나 클리버그의 #먼데이플레이트를 소개합니다.

프로필 by 차민주 2025.03.24

여유로운 일요일 브런치를 만들어 먹는 문화를 선데이 플레이트(Sunday Plate)라고 부르곤 하죠. 일요일의 여운이 월요일까지 이어지도록, 돋보이는 푸드 비주얼링 이야기로 생기를 전하는 #먼데이플레이트 시리즈입니다.


버터로 만든 체스판, 양상추로 쌓아올린 크리스마스 트리. 유쾌한 센스로 가득한 이번 먼데이플레이트의 인터뷰이는 베를린 푸드 스타일링 디렉터 한나 클리버그(@herrlich.dining)입니다. 오브제를 활용한 독창적인 테이블링으로 주목받는 한나의 세계, 궁금하지 않나요?




「

월요일에 추천하는 메뉴

」

된장용 콩(Miso Beans)과 촉촉한 반숙 계란이요.



「

간단한 소개를 한다면

」

ⓒFranziska Rohlf

ⓒFranziska Rohlf

제 이름은 한나 클리버그(Hannah Kleeberg)입니다. 이별을 겪고 학업을 그만둔 후, SNS에 제 레시피를 업로드하기 시작했어요. 그 당시 상담사가 제게 했던 말이 기억나요. "지금 느끼는 이 아픔을 스스로를 무너뜨리는 데 쓰지 말고, 새로운 걸 만드는 데 써 보세요."


그게 곧 독특한 디너 이벤트와 공간 스타일링, 크리에이티브 디렉팅, 레시피 개발, 콘텐츠 제작까지 하는 회사로 발전했죠.



「

케이터링 스튜디오를 시작하기 전에는 어떤 일을 했는지

」

정치학을 공부했어요. 종종 정신적 어려움을 겪는 10대들을 돕는 봉사 활동을 해왔고요. 생활비를 벌기 위해 웨이트리스로도 일한 적도 있죠. 이 모든 경험이 지금의 저를 만들었어요. 인내심과 친절함, 그리고 타인의 시각과 필요를 이해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었거든요. 이 업계에서는 때때로 창의성보다도 사회적인 기술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허브 버터, 버터로 만든 체스…. 버터를 활용하는 방식이 정말 다양해요

」

제게 버터는 풍요로움을 상징해요. 스트레스와 다이어트 대신, 지방과 칼로리로 몸과 마음을 제대로 채워야 한다는 걸 기념하는 재료죠.



「

겨울 푸드 스타일링을 너무 재밌게 봤어요. 비하인드가 있다면

」

저는 항상 어린 시절의 추억을 되살리거나, 꿈을 현실로 만드는 걸 좋아해요.


이 크리스마스 트리는 제가 기획한 단편 영화의 컨셉 중 하나였는데, 실현할 수 있어 정말 꿈만 같았죠.


ⓒJaqui Dresen

ⓒJaqui Dresen

ⓒJaqui Dresen

ⓒJaqui Dresen

반면 스키 장면은 촬영하는 내내 너무 부끄러웠어요. 스키장에 있던 사람들이 전부 멈춰서 사진을 찍더라고요 (웃음).



「

주로 어디서 장을 보나요

」

대부분 농산물 시장에서 구입해요. 베를린에서 가장 신선한 채소를 구할 수 있는 곳이죠.



「

가장 기억에 남는 케이터링 테이블

」

안개 속 토마토 테이블이요. 뉴욕에서 온 한 커플이 그 앞에서 결혼식을 올렸거든요.




「

맛과 비주얼, 둘의 균형을 잡는 법

」

첫인상은 비주얼로, 마지막 인상은 맛으로 남을 수 있도록 합니다.



「

영감을 어디에서 얻나요

」

오래된 요리책과 빈티지 광고 캠페인이죠!



「

이상적인 플레이팅이란

」

충분한 색감을 더하는 거요.



「

테이블링에 가장 좋아하는 색상

」

흰색과 하늘색을 좋아해요. 우아하고 시대를 초월하는 느낌을 주거든요.



「

일상적인 요리에 꼭 추가하는 한 가지가 있다면

」

충분한 산미. 감귤류 제스트나 주스, 식초를 잊지 않고 꼭 넣어요.



「

무한한 예산과 공간이 있다면 해보고 싶은 꿈의 케이터링

」

마을 전체를 초대할 수 있을 만큼 넓디 넓은 테이블을 차리고 싶어요.



「

좋아하는 커틀러리 브랜드

」

모노(Mono)를 애정합니다.



「

단골 레스토랑

」

베를린 마켓의 슈니첼 피에프케(Schnitzel Piefke)!


Credit

  • 에디터 차민주
  • 사진 @herrlich.dining @monogermany @schnitzelpief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