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올봄과 여름 뷰티 트렌드는 세 가지만 기억할 것

2025 S/S 트렌드는 윤기가 섬세하게 감도는 피부, 라즈베리를 삼킨 듯한 입술, 일탈을 감행한 눈가.

프로필 by 정윤지 2025.02.25

BERRY ALL-OVER

딸기우윳빛의 ‘바비 코어’ 트렌드여, 안녕. ‘쿨’하고 모던한 바비의 큰언니가 바를 법한 딥 베리 톤이 2025 S/S 입술을 물들일 예정이니까. 베리라고 하면 보통 F/W 시즌에 유행하는 컬러라 생각하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새틴처럼 가볍고 투명한 광택감이 감돌면서 동시에 페일 핑크 베리부터 다크한 블랙베리까지 그 톤의 스펙트럼을 넓힌 채 소비자를 맞을 전망이다. 아이 메이크업은 최대한 클린하게 연출한 채 입술에 바른 컬러를 손끝에 묻혀 양볼에, 때로는 콧등에도 가볍게 터치해 줄 것. 한 톤으로 연출하는 일명 ‘모노크롬’ 메이크업 기법이 이번 시즌 딥 베리 컬러를 소화하는 키워드가 될 테니.



1, 4 루쥬 코코 밤 샤인, 762 라즈베리 키스, 5만1천원, Chanel.


2 비건 세럼 립틴트, 07 와일드, 2만6천원, Freshian.


3, 9 키스키스 비 글로우 오일, 908 라벤더 글로우, 458 로즈 팝 글로우, 각 4만9천원, Guerlain.


5 뉴 볼드 쉬어 글로우 립스틱, 05 멜티드 와인, 1만7천원, Fmgt.


6 테크노새틴 젤 립스틱, 411 스칼렛 클러스터, 4만4천원, Shiseido.


7 비바이바닐라 하이드레이팅 립 오일, PP01 플럼 모브, 1만6천원, Banila Co.


8 립 러스터, 언리쉬 미, 3만7천원, Charlotte Tilbury.


10 노웨어 립스틱 바밍글로우, 그레이피, 2만4천원, Espoir.




AVANT-GARDE ON EYES

어느 때보다 대범해진 아이 메이크업 룩이 슴슴한 평양냉면 같은 룩 사이에서 강력한 MSG 한 방의 역할을 하게 될 것! 주목할 아이템은 블루 컬러 섀도. 눈꺼풀에 그래피티처럼 연출하거나, 아이브로에 흩뿌리듯 가볍게 터치하는 등의 룩에서 영감을 얻어보자. 가장 손쉬운 터치로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법은 메탈릭한 섀도와 컬러 마스카라를 사용하는 것. 기존에 갖고 있던 뉴트럴 톤의 섀도를 글래머러스하게 승화하고 싶다면? 눈꺼풀에 좀 더 과감하게 발라 1980~1990년대를 주름잡은 펑키한 뉘앙스를 가미해 보자.



1 아이 컬러 솔로, 105 딥 블루 오션, 7만원, Clé de Peau Beauté.


2, 8, 9, 11 아이 데어 유 팔레트, 08 아웃레이저스, 03 렉클리스, 09 셰임리스, 07 임펄시브, 10만원, Dolce&Gabbana Beauty.


3, 4 옹브르 데르메스 컬러 팔레트 세트 오브 포 아이섀도우, 04 옹브르 마린, 15만6천원, Hermès Beauty.


5 옹브르 G 아이섀도우 쿼드 멀티 이펙트, 011 임페리얼 문, 12만3천원, Guerlain.


6 아이 쿼드, 02 더스티 카라멜, 8만3천원, Burberry Beauty.


7 루미네센트 아이셰이드, 코뿔소, 9만2천원, Chantecaille.


10 팔레트 드 보떼 콰티오, 03 와일드 부케, 10만7천원, Gucci Beauty.


12 트레 데르메스 리바이탈라이징 케어 마스카라 래쉬 투 래쉬 볼륨, 04 블루 앙크르, 9만6천원, Hermès Beauty.




BLURRY & SOFT-FOCUS EFFECT

지난해 말부터 여성들의 얼굴을 점령해 온 ‘클린 걸’ 바이브는 한동안 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미 매트한 질감과 섬세하고 정교한 글로(Glow)와 만나 포토숍으로 블러 효과를 준 듯한 피부를 연출하자. 예전에는 파운데이션과 하이라이터, 블러셔를 특정 부위에 꼭 맞게 발라야 한다는 인식이 있었다면, 이젠 모든 제품이 한데 블렌딩돼 피부 위를 얇게 코팅한 듯 경계 없이 발라야 한다는 인식 전환이 필수. 크리미한 질감의 스틱 타입이 인기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



1 글로우 하이라이터, 04 오팔 핑크, 9만3천원, Gucci Beauty.


2, 5 에프터글로우 리퀴드 블러쉬, 오르가즘, 원더러스트, 각 4만5천원대, Nars.


3 바움 에쌍씨엘 글로우 스틱, 트렌스페어런트, 6만1천원, Chanel.


4 비글로우 스틱 래디언스, 선샤인, 3만원, Espoir.


6 베이크드 블러쉬, 10 로즈 쿼츠, 2만2천원, Glint.


7 하이라이터, 04 밀키 문, 2만2천원, Glint.


8 래디언트 크림 파운데이션 N, 17만원, Clé de Peau Beauté.


9 퓨쳐 스킨, 15만원, Chantecaille.


10 에그라이크 크림 블러쉬, 01 퍼지, 2만2천원, Freshian.


11, 12 언리얼 스킨 시어 글로우 틴트, 6만2천원, Charlotte Tilbury.





Credit

  • 에디터 정윤지
  • 사진가 장승원
  • 사진 IMAXtree.com
  • 아트 디자이너 김려은
  • 디지털 디자이너 오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