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사체가 쏘아 올린 메탈 신드롬

더욱 가벼워진 레디투웨어 메탈 메시 소재와 3D 프린팅 기법이 적용된 베르사체 2025 S/S 컬렉션.

베르사체의 아름다운 진화는 어디까지일까? 베르사체만의 혁신적 소재인 메탈 메시는 유구한 오트 쿠튀르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패브릭 중 하나로, 마치 비단처럼 피부 위를 흐르는 듯 여성의 보디라인을 극적으로 표현하고 메탈릭한 광택이 강렬한 존재감을 발한다. 이러한 메탈 메시 소재가 올해엔 신비로운 총천연색과 그래픽 프린팅을 입고 더욱 아름다워진 컬렉션으로 돌아왔다. 자신만의 개성과 스타일을 있는 그대로 자유롭게 표출해 단순한 패션을 넘어 하나의 문화가 된 베르사체의 2025 S/S 컬렉션을 소개한다.

베르사체는 2025 S/S 런웨이에서 베르사체 아틀리에의 영감을 불어넣은 혁신적이고 독보적인 소재, 메탈 메시의 더욱 새로워진 모습을 공개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띈 것은 보다 가벼워진 경량 알루미늄 구조의 레디투웨어 메탈 메시 위에 유려한 프린팅을 입힌 데이 드레스와 스커트. 꽃과 파도 패턴 위로 반짝이는 실버와 골드 조각들이 흘러가듯 퍼지며 마치 살아 움직이는 듯한 효과를 연출한다. 또 3D 프린팅된 재활용 나일론 폴리머로 제작해 더욱 탄탄한 형태로 몸을 감싼 아틀리에 베르사체의 최첨단 코르셋도 빼놓을 수 없다. 크롬 도금이 더해진 테크-쿠튀르 혁신은 완벽하게 매끄러운, 그리고 완전한 제로 웨이스트 방식으로 몸의 윤곽에 꼭 맞게 제작되어 더욱 고혹적이면서 관능적인 매력을 발산한다.

2024 F/W 컬렉션에서 선보인 아틀리에 베르사체의 브라운 메탈 메시 오프숄더 드레스를 착용한 배우 마고 로비. 베르사체의 시그너처 드레이핑으로 더욱 잘록한 허리와 볼륨감 있는 보디라인을 완성했다.

2025 S/S 컬렉션의 베르사체 시그너처 메탈 메시 데이 드레스를 착용한 배우 시얼샤 로넌. 이국적인 와일드 로즈 그래픽과 메탈릭한 광택으로 관능적인 보디라인이 돋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