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예약 가능한 크리스마스 케이크 3

포시즌스 호텔의 ‘컨펙션즈 바이 포시즌스’ 케이크는 한마디로 '돈 값' 한다. 일반 베이커리에서 케이크를 살 때보다 약간의 금액을 더 내야 하지만, 시각과 미각 두 가지 측면 모두를 만족시킨다. 왜, 괜히 SNS에서 보고 반해서 디자인 케이크를 주문했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디테일과 맛에 실망한 적 있지 않은가. 안정적으로 케이크를 공수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현재 12월 거의 모든 날짜와 시간대에 케이크 예약이 가능하다. 올해는 두 가지 홀리데이 케이크를 준비했다. 하나는 초록과 빨강의 대비가 눈길을 사로잡는 ‘크림슨 노엘’. 초콜릿으로 만든 리본을 부수면, 레드 글레이즈 속에 숨겨져 있던 리스 모양의 파운드케이크가 모습을 드러낸다. 깊은 풍미의 파운드케이크에 다크 럼 가나슈가 어우러져 입안이 감미롭다. 와우 포인트가 있는 비주얼에 해체하는 재미가 있으면서 크림이 많지 않고 담백한 파운드케이크류를 선호하는 이에게 완벽한 선택이 될 것이다. 한편, 보는 순간 마음이 녹아내릴 것처럼 감성적인 비주얼의 ‘윈터 원더랜드’는 눈을 연상시키는 미색의 케이크에 화이트초콜릿으로 만든 흰색의 오너먼트와 편지, 골든벨 장식이 올려져 있다. 피칸 다쿠아즈, 메이플 시럽에 부드러우면서도 산뜻한 배 무스를 올려 풍미가 풍성하면서도 뒷맛이 깔끔한 것이 특징이다.


예약 공식 홈페이지, 네이버 예약



‘크리스마스 케이크’ ‘연말 케이크’ 검색하면 늘 상위에 등장하는 ‘포레스트데이’는 맞춤형 떡 케이크 전문점이다. 기본적으로 백설기를 앙금으로 감싸고 장식한다. 아름답고 참신한 디자인과 비주얼 못지않은 맛으로 전국의 떡돌이, 떡순이들을 설레게 한다. 올해는 ‘리본 트리’ ‘트립 트레인’ ‘심플 트리’를 포함하여 총 8개의 연말 케이크를 출시했다. 그중에서도 겨울의 설경을 향해 달리는 기차 여행의 낭만을 표현한 ‘트립 트레인’은 평소 냉담한 사람도 무장 해제시킬 만큼 아름답다. 아치형 교각이 이국적인 원형의 다리를 오르는 빨간색 열차와 눈 덮인 케이크 윗면을 채운 침엽수들이 스위스 여행의 추억 한 조각을 상기시킨다. 트립 트레인은 한정 수량으로 빠른 주문이 필수. 트립 트레인의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2만 원대의 ‘심플 트리’가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 떡 케이크인 만큼 냉장 보관할 경우 굳으므로 모임 당일에 픽업하는 것이 원칙이다. 예약은 12월 6일 오픈할 예정이며, 카카오톡을 통해 문의하면 된다.



주소 서울 성동구 광나루로 130 IT캐슬 106호
가격 심플 트리 2만6,000원, 트립 트레인 8만5,000원



매년 산타클로스와 루돌프 얼굴 모양 케이크로 시선을 사로잡는 한남동 디저트 카페 ‘수르기’. 올 연말에도 같은 모양의 케이크를 선보인다. 테두리에 하얀 털이 달린 빨간 모자를 푹 눌러 써 코와 흰 수염만 보이는 산타클로스의 얼굴을 형상화한 ‘산타클로스’는 두 가지 종류의 초콜릿과 헤이즐넛을 조합한 무스 타입의 케이크다. 참고로 보슬보슬한 털의 촉감을 그대로 재현한 모자 테두리와 수염의 재료는 마시멜로다. 크기는 다소 작으나, 맛의 레이어가 상당하고 밀도 있어 막상 먹어보면 적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산타클로스와 같은 형태에, 모자는 하얀색이며 코는 붉고, 뒤편에는 멋들어진 뿔이 달린 ‘루돌프’는 홍차와 밀크초콜릿을 조합한 무스 타입의 케이크다. 산타클로스가 초콜릿 맛이 지배적인 동시에 견과류의 고소한 풍미가 강렬하다면, 루돌프는 밀크티처럼 부드럽고 향긋하다. 디저트답게 달고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케이크를 찾는다면 산타클로스를, 은은한 단맛으로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케이크를 원한다면 루돌프를 추천한다. 예약은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6일부터 받을 예정.



주소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42길 32
가격 미정
영업 시간 금~일요일 12:00~18:00 *월~목요일 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