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구찌의 자유로운 정신을 담은 블론디 백

과거를 품은 클래식과 현대의 모던함을 모두 지닌 새로움.

프로필 by 노해나 2024.09.27
구찌 블론디 백.

구찌 블론디 백.

구찌 하우스의 과거와 현재를 담은 새로운 구찌 블론디 백. 그 시작은 100여 년 전, 하우스의 창립자 구찌오 구찌가 사보이 호텔에서 벨보이로 일하며 전 세계 엘리트들의 우아함과 세련미를 경험하면서부터다. 구찌오 구찌는 그 경험을 영감으로 삼아 1921년, 자신의 이름을 딴 레더 제품을 제작하는 하우스를 설립했다. 이를 계기로 구찌는 런던과 특별한 관계를 맺게 되었다.

새롭게 공개된 구찌 블론디 백 캠페인 새롭게 공개된 구찌 블론디 백 캠페인
그리고 2024년, 구찌 2025 크루즈 패션쇼 개최 및 ‘구찌는 언제나 런던과 함께’ 캠페인을 진행하며 그 창의적인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 런던을 배경으로 한 이번 캠페인은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낸 골딘이 자신의 주특기인 다큐멘터리적 접근 방식으로 촬영했으며,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사바토 데 사르노가 추구하는 비전의 중심에 있는 자유로운 에너지가 고스란히 담겼다. 캠페인의 주인공은 잰드 블론디의 공동 창립자이자 프론트 우먼으로 반항 정신, 지속적인 음악적 영향력으로 여러 세대에 영감을 주고 있는 데비 해리와 오늘날 가장 존경받는 공연 예술가이자 첼리스트 겸 작곡가인 켈시 루가 발탁됐다. 여기에 모델 알라토 제이지퍼, 야난 완까지. 낸 골딘은 신비로운 밤의 분위기, 런던의 상징인 택시를 비롯해 도시의 다양한 장소를 배경으로 주인공들을 따라가며 클래식한 무드와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영화적 서사를 그려냈다. 이를 통해 구찌가 추구하는 과거와 미래의 융합이자 새롭게 재해석된 구찌 블론디 백의 시대를 초월하는 정신을 표현했다.

구찌 하우스의 정교한 장인 정신으로 담아낸 G 엠블럼.

구찌 하우스의 정교한 장인 정신으로 담아낸 G 엠블럼.

새로운 구찌 블론디 백은 1970년대를 모티프로 한 둥근 원형 엠블럼이 특징으로, 구찌의 전통적 코드가 담겨 있다. 1970년대 초, 구찌는 하우스의 창립자 구찌오 구찌를 기념하며 두 개의 G를 서로 마주 보도록 결합해 원형을 이루는 새로운 로고를 선보였다. 이 엠블럼은 1970년대의 대담하고 자유로운 정신을 반영하며 하우스의 시그너처가 되었다. 하지만 이 엠블럼이 더해진 구찌 블론디라는 명칭이 공식적으로 사용된 것은 구찌 2023 F/W 컬렉션으로 레트로한 무드에 현대적 세련미를 결합한 룩들과 함께 소개되었다. 그리고 최근 다시 한번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되어 우아함과 실용성을 자랑하는 2025 구찌 블론디 백으로 재탄생했다.

구찌 블론디 백

구찌 블론디 백

구찌 하우스의 정교한 장인 정신의 결과물인 블론디 백. 안장 제작에서 영감받은 스티칭부터 레더 소재 핸들과 로고에 이르기까지 모든 디테일이 형태와 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디자인되었다. 특히 로고의 경우 3D 패딩 효과가 특징인 레더 버전부터 아이보리 스티칭 디테일을 더해 상징적인 원형 로고를 더욱 강조하는 디테일의 로고, 그리고 1970년대 구찌 장인들이 주얼리를 제작할 때 사용했던 기법을 적용한 애나멜 처리된 브라스 버전까지 구찌 하우스만의 집요함으로 완벽한 로고가 탄생했다.
또한 모든 구찌 블론디 핸드백은 고급스러운 소재로 제작되는데 각각의 소재는 품질, 내구성, 세련미를 기준으로 선택된다. 그중 가장 특별한 매력을 지닌 소재는 이탈리아 토스카나 레더를 뜻하는 쿠오이오 토스카노로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촉감이 특징. 이 외에 뛰어난 내구성과 부드러운 촉감을 지닌 클래식하면서도 현대적인 소재인 GG 모노그램 캔버스가 있는데 트림 부분이 토스카나 레더로 제작되어 그 실루엣이 더욱 강조되며 색다른 매력을 느끼게 한다.

구찌 2025 크루즈 컬렉션 구찌 2025 크루즈 컬렉션
미니, 스몰, 미디엄, 맥시 사이즈로 제공되는 구찌 블론디 백은 하우스의 시그너처 컬러인 구찌 로소 앙코라색을 포함한 다양한 컬러로 만나볼 수 있다. 그중 스몰과 미디엄 사이즈는 부드러운 스웨이드 소재로도 만나볼 수 있는데, 이 스타일은 구찌 블론디 로고가 에나멜로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또한 탈착 가능한 숄더 스트랩이 제공되어 크로스-보디 백, 숄더 백 또는 핸드백 등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내구성을 위해 오랜 시간 정교한 제작 과정을 거쳐 완성하는 구찌 블론디 백. 이는 단순한 패션 액세서리를 넘어 구찌의 장인 정신을 담은 하우스의 유산으로서, 이를 경험하는 모든 이들에게 그 가치를 고스란히 담아 전달한다.

Credit

  • 에디터 노해나(미디어랩)
  • 디지털 디자인 조예슬
  • COURTESY OF GUCC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