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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재쓰비, 그 여정이 시작됐다

K팝에 진심인 세 사람. 재재-가비-승헌쓰 3인조 혼성그룹의 첫 데뷔 화보.

프로필 by 이마루 2024.09.02
늘 현장에도 <문명특급>(이하 <문특>) 촬영 팀이 함께했습니다. 4년 전 재재의 첫 패션 매거진 촬영이었던 <엘르>와의 만남 또한 채널에 남아 있죠
재재 그때 함께했던 헤어 & 메이크업 어머니, 스타일리스트 아버지까지 다들 오늘 정상에서 다시 만났네요(웃음)? 아버지는 그사이 ‘쌍버지(쌍둥이 아버지)’가 되셨더군요.

 재재가 입은 재킷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네크리스는 Attica. 실버 네크리스는 Saint Scott. 가비가 입은 코트와 슬리브리스는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네크리스는 Portrait Report. 글러브는 Neu_in. 승헌쓰가 입은 재킷과 슬리브리스는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골드 네크리스는 Loeka. 실버 레이어드 네크리스는 Portrait Report.

재재가 입은 재킷은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네크리스는 Attica. 실버 네크리스는 Saint Scott. 가비가 입은 코트와 슬리브리스는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네크리스는 Portrait Report. 글러브는 Neu_in. 승헌쓰가 입은 재킷과 슬리브리스는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골드 네크리스는 Loeka. 실버 레이어드 네크리스는 Portrait Report.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 첫 화가 방송된 바로 다음날 라치카에게 연락했죠. 승헌쓰는 친구 주랄라와 Z세대 특집으로 만난 적 있고요
가비 맞네. 우리도 <엘르>였다! 승헌쓰 메이저 매거진 선배와의 촬영은 그때 <엘르>가 처음이자 마지막인 듯해요.

괜히 인연을 나열해 봤습니다(웃음). 앞으로 ‘재쓰비’라는 그룹명으로 활동하게 될 이 프로젝트는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요
재재 <문특> 채널은 기본적으로 제 원맨쇼에 가깝잖아요. 새로운 롤 플레잉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던 차였어요.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를 했는데, 음원이나 앨범처럼 유형으로 남긴 게 없다는 아쉬움도 있었고요. 3인조로 뭘 하면 좋겠다 싶은데 가장 먼저 떠오른 얼굴이 가비였어요. <스우파> 리더즈의 <문특> 출연으로 처음 만났을 때 바로 동질감을 느꼈거든요. 끼가 많은 동시에 현실에 발을 딛고 있는 멋진 친구이기도 하고요. 가비 어떡해. 나 심장 아파. 진짜 감사하다, 언니야…. 재재 승헌쓰는 원래부터 제가 팬이었고, 2019년 <문특> 라이브 ‘컬처 피플’ 코너로 만났죠. 군대에 갔을 때 정말 가슴이 텅 빈 것 같았는데 제대하자마자 다시 숏폼 선배님으로 활약하시더라고요? 그런데 또 소름 돋게 ‘헌쓰’가 가비와 인연이 생긴 거예요.

승헌쓰가 입은 재킷과 팬츠, 슈즈는 모두 Neu_in. 네크리스와 이어 커프는 모두 Portrait Report. 슬리브리스와 링, 벨트는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재재가 입은 트렌치코트와 카디건은 모두 Juun. J. 팬츠는 Pushbutton. 네크리스와 링, 벨트는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가비가 입은 코트와 원피스는 모두 Versace. 슈즈는 Charles & Keith. 이어링은 Katenkelly. 링은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승헌쓰가 입은 재킷과 팬츠, 슈즈는 모두 Neu_in. 네크리스와 이어 커프는 모두 Portrait Report. 슬리브리스와 링, 벨트는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재재가 입은 트렌치코트와 카디건은 모두 Juun. J. 팬츠는 Pushbutton. 네크리스와 링, 벨트는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가비가 입은 코트와 원피스는 모두 Versace. 슈즈는 Charles & Keith. 이어링은 Katenkelly. 링은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가비 걸> 채널의 토크쇼 콘텐츠 ‘대세갑이주’ 촬영으로 처음 만났더군요
가비 승헌이랑 조금씩 친해지는 입장이었어요. 전무후무한 캐릭터이고, 귀엽고…. 그런데 같이 한다고 할 줄은 정말 몰랐어요! 사실 ‘대세갑이주’ 출연도 ‘찔러나 보자’는 마음으로 섭외를 요청했거든요. 재재 내가 볼 땐 내심 ‘끼’를 방출할 곳이 필요했어. 굶주려 있었어. 헌쓰도. 승헌쓰 저는 방구석에서 라이브하며 충분히 잘 방출하고 있었지만(웃음). 가비 님께는 항상 감사한 마음이 있었어요. 저를 오래 좋아해주셨거든요. 옛날부터 제 유튜브에 댓글 달아주시고…. 가비 라치카도 세 명이잖아요? 세 명이 그림이 맞는 것 같아요. 둘은 좀 벅차고.

제작비를 벌기 위해 8월 30일 ‘괴산고추축제’ 개막식 행사를 앞두고 연습이 한창이죠. 재재, 가비와 달리 승헌쓰는 무대 경험이 거의 없는데
승헌쓰 무대에 서는 건 확실히 제가 꿈꾸던 일은 아니에요. 정말 내향적이거든요. 그런데 이건 뭔가 해야 될 것만 같은 느낌이 있었어요. 돌이켜봤을 때 진짜 값진 경험이 될 것 같다는 느낌? 가비 아니, 왜 그런 느낌을 받았지(웃음)? 재재 가비야. 진짜 운명이라는 게 있다니까? 세상에 타이밍이라는 게 진짜 있어! 승헌쓰 나를 한번 던져보자. 이 톱니바퀴에 내가 한번 들어가보자. <모던 타임즈>의 찰리 채플린이 되어보자는 마음이었습니다. 재재 <모던 타임즈>? 우린 그냥 <타임>지에 나갈 거야. 가비 오 마이 갓. 이즈 댓 트루? 재재 예스! 잇츠 낫 어 빅 딜.

재쓰비의 글로벌 진출이 기대되네요
재재 그런데 저희 진짜 외국인 만나면 아무도 말 안 해요. 한국이니까 이러는 거예요. 승헌쓰 회화는 그냥 단어 위주로 하는 거죠(웃음). 아, 맞다! 그리고 최근 <놀면 뭐하니?>에 출연한 용산의 라면 가게 할머니에게 영감을 받았어요. 판매가가 너무 저렴해서 (유)재석 선배가 이렇게 파시면 뭐가 남느냐고 물어보니까 할머니가 그러시더라고요. “남든지 안 남든지 그냥 하는 거야, 할매는~.” 이 말에 영감을 받아서 저도 이제 그냥 하기로 했어요. 그리고 사주를 봤는데, 제가 20대 후반인 지금부터 뭔가 계속 잘 들어맞는다고, 뭐라도 좀 하라고 하더라고요. 재재 헌쓰는 돈 좀 들어오면 일단 나랑 부동산 공부하자. 가비도. 우리 진짜 공부해야 돼. 가비 난 다 좋아. 그래서 어떻게 뭘 할 거야? 경매를 할 거야?

이처럼 서로 ‘팬심’과 ‘리스펙’이 얽힌 사이인데, 같이 그룹을 하면서 새롭게 알게 된 면모는
승헌쓰 재재 선배와의 첫 만남 때는 굉장히 프로페셔널한 모습만 봤거든요. 같이 오랜 시간 있다 보니 개구쟁이, 장난꾸러기 같은 면이 있어요. 재재 철없다는 건 아니죠? 승헌쓰 철없는 사람은 이런 프로젝트 못하죠, 선배! 철없는 사람이 누가 저작권에 욕심내고 부동산 스터디하자고 해요. 철 너무 드셨죠! 가비 저는 재밌고 좋은 언니라고만 생각했는데 같이 일해 보니 다른 사람에게 주는 에너지가 어마무시해요. 원래 제가 에너지를 주는 역할이지 받는 역할은 아니었는데 받아보니까 너무 좋은 거예요. 승헌이는 진지하고 열심히 하는 면모가 있어요. 아직 학생이고, 무대 자체에 큰 뜻이 없기에 취미처럼 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하면 확실하게 하는 스타일이더라고요. 카메라만 돌아가면 일부러 톤을 살리고 몸을 사리지 않아요. “니 장난하나!” 이런 걸 계속하는 걸 보며 응원하죠(웃음). 승헌쓰 두 선배 덕에 저도 더 칠 땐 치고 빠질 땐 빠지면서 편안하게 에너지를 유지하면 할 수 있어요. 재재 저희가 지금 하고 있는 일들이 미디어 산업 환경이 변하면서 생겨난 직업이다 보니까 전통적 의미의 연예인, 직장인 개념과는 다르거든요. 오늘 승헌쓰를 보고 있으니 예전의 제 모습 같더라고요. 아니, 사진 찍는데 대체 다리를 왜 드냐고! 저도 <엘르> 촬영 때 들었잖아요. 그게 진짜 불안하고 초조해서 드는 거거든요. 가비 이렇게 양쪽 마음을 다 헤아려주는 사람이 언니이긴 해요. 승헌쓰 앞으로도 많이 이끌어주세요, 선배님. 재재 그리고 우리 ‘비’는 애 자체가 되게 귀여워요. 귀엽다가 또 기댈 수 있는 면모가 있어서 든든하죠. 같이 일할 때도 사적인 시간을 보낼 때도 좋은, 양쪽이 충족되는 친구가 별로 없거든요. 가비 이렇게 좋은 사람들 만나는 것도 다 복이라니까요. 아~ 너무 감사하다, 진짜로. 재재 지금 다들 새벽에 야식 먹으면서 너무 행복하게 고양되신 것 같은데. 좀 자제할게요.

그런데 상상도 못했어요. 오늘 촬영을 위해 5일간 식단 조절을 하고 나타날 줄은
가비 해야 돼요. 열심히 했어요. 재재 얘들아, 이 새우 다 먹었니? 다 내가 직접 하나하나 깐 거야.

아이돌 그룹을 보며 ‘와, 저 큰 무대에 올라가면 어떤 기분일까?’라는 재재의 영상을 보고 타고난 무대 체질이 있다는 걸 실감했습니다
승헌쓰 저도 ‘더보이즈’ 선배님들 콘서트에 초대받아 올림픽체조경기장(KSPO Dome)에 가본 적 있는데, 정말 웅장하더라고요. 엄청나게 큰 영화관에 온 느낌도 들고. 재재 저는 쇼케이스나 팬 미팅 진행을 많이 하다 보니 온갖 공연장을 다 가봤는데, 좌석 수에 따라 규모감이 다르잖아요. 1만 석이 넘는 곳은 확실히 스케일이 압도적이더라고요. 저 빈자리가 다 차면 어떨까? 여기 서는 가수들은 진짜 ‘살맛 나겠다’ 싶더라고요.

큰 무대를 향한 재재의 야망과 열정에 다른 멤버들도 동조하나요
승헌쓰 웅장하다는 것만 공감이 가요. 내가 저기 서면 살맛이 나고…. 이런 건 공감이 안 되고. 가비 그래도 또 이렇게 언니가 먼저 앞서서 큰 꿈을 꿔주시니까 동생들이 그 뒤를 따라갈 수 있어요.

가비 씨가 재재 씨한테 깍듯한 게 아주 인상 깊네요(웃음)
재재 가비는 영어 쓰는 유교 걸, 수원 걸입니다. 가비 승헌쓰도 엄청 깍듯하죠. 모두를 선배라고 부르는 ‘불멸의 후배’니까.

‘디바마을 퀸가비’ 시즌1이 막 끝났어요. ‘매니절’ ‘잡도리’ 같은 유행어가 대거 파생했는데, 이 그룹 내 ‘잡도리’ 담당은
가비 잡도리는 제가 하는 것 같은데요? 언니는 동생들이 편안한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안 하고, 승헌쓰도 그런 것과 거리가 멀어요. 재재 가비도 연습할 때나 조금 하는 거죠. 저희는 ‘닭도리’ 합니다. 아하하하. 승헌쓰 음, 선배님. 이거 활자로 나가면 재미있겠죠? 잡도리, 닭도리. 가비 승헌이가 이렇게 ‘새비지(Savage)’한 면이 있어요. 누나들과 잘 어울리는 이유가 있죠. 껍질을 까보면 약간 사악하고 귀여운 아이가 나오거든요.

승헌쓰가 포즈를 취할 때마다 모두가 너무 귀여워하더라고요
승헌쓰 정말 감사해요. 감사하고, 또 감사하죠. 뭘 해도 시비 털면 저도 새비지함이 나오는데 뭘 해도 받아주시니까. 재재 댓글을 보면 저희끼리 센터를 두고 경쟁한다, 개인 팬 기조가 있다, 이런 말이 있던데 모르는 말씀. 정말 저희처럼 텐션 높고 기 세 보이는 사람들은 절대 서로 싸우지 않아요.

유튜브 크리에이터는 기본적으로 상부상조의 개념이 자주, 다채롭게 이뤄지는 직군 같긴 해요. 협업할 때 서로의 원칙이 있나요
재재 미디어 업계에 통용되는 상도는 있겠지만 그런 것에 크게 신경 썼던 적은 없는 것 같아요. 가비 사람 사이에 서로 지켜야 하는 것들을 지키죠. 승헌쓰 그런데 저는 그건 있어요. 나는 ‘테레비’는 안 되겠다. 한번 나갔을 때 느꼈어요. 재재 <엘르> 같은 레거시 미디어 선배들이 이런 이야기를 새겨들어야 해요. 저랑 가비는 밀레니얼인데 승헌쓰는 Z세대거든요. TV가 그냥 누구나 채널 돌리며 편하게 보는 쿨 미디어라면, Z세대는 내가 깊게 집중하고 타기팅할 수 있는 채널이 익숙한 거야. 승헌쓰 맞아. 저는 불특정 다수가 싫어요. 재쓰비도 어디까지 확장될지 예측이 안 되니까 그게 좀 두려워요. 가비 승헌아, 그래도 <유퀴즈>는 나가. 섭외 오면.

가비도 주의하는 것이 있나요
가비 지금 딱 하나 원칙이 있다면 ‘퀸가비’ 컨셉트로 다른 미디어에는 나가지 말자. 작가님의 스토리라인, 받아주는 주변 인물, 편집이 만들어준 캐릭터이기 때문에 다른 데서는 이렇게까지 잘 나올 수 없거든요. 그런데 다른 데서 했다가 재미가 덜하면 제 채널을 보지 않을 수도 있잖아요. 재재 가비 정말 똑똑해. 베리 굿 비즈니스 파트너!

<재재×가비×승헌쓰> 1화 속 연습 장면을 보며 신곡을 내고, 무대에 서는 과정이 정말 쉽지 않다는 걸 새삼 느꼈어요
가비 우리 의지로 시작한 팀이니까 우리 의지로 끝까지 해야 하는데 작곡가, 안무가는 누구로 할지부터 결정을 내리는 게 정말 쉽지 않더라고요. 현실적으로 비용도 만만치 않고요. 재재 저는 쉬울 것이라 생각한 적은 없어요. 가수 친구들이 있기에 앨범 준비와 부수적인 것들이 생각보다 많은 공정이 들어간다는 건 아주 잘 알고 있죠. 그래도 이 멤버와 함께한다면 신속하고 즐겁게 진행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감이 있습니다. 승헌쓰 일단 작곡가 선배가 빨리 와주시면 좋겠어요.

각각 포지션과 ‘추구미’가 있죠. 승헌쓰는 메인 보컬이고 가비는 메인 댄서에 리드 보컬까지 맡았습니다
재재 리드 보컬 자리… 빼앗겼습니다. 가비가 제대로 노래하는 걸 본 적 없어서 저랑 보컬이 비슷한 수준인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고요. 괜찮아요. 저는 어차피 메인 래퍼 할 거였으니까. 승헌쓰 재재 선배는 ‘도입부 장인’이죠. 보컬 면에서 제가 도움을 드릴 수 있다면 너무 좋겠고, 책임감을 느껴요. 무대 위에서 ‘음 이탈’이라도 날까 봐 걱정이 산더미지만. 재재 그런데 그건 알았으면 좋겠어, 승헌쓰. 아무리 실력 있는 가수도 음 이탈은 다 한 번씩 해. 가비 그래. 낫 어 빅 딜이다, 진짜!

승헌쓰가 입은 재킷과 슬리브리스, 실버 이어 커프는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골드 네크리스는 Loeka. 골드 이어 커프와 실버 레이어드 네크리스는 모두 Portrait Report. 재재가 입은 롱 재킷과 슬리브리스는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네크리스는 Attica. 실버 네크리스는 Saint Scott.

승헌쓰가 입은 재킷과 슬리브리스, 실버 이어 커프는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골드 네크리스는 Loeka. 골드 이어 커프와 실버 레이어드 네크리스는 모두 Portrait Report. 재재가 입은 롱 재킷과 슬리브리스는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네크리스는 Attica. 실버 네크리스는 Saint Scott.

10월 발매를 목표로 하는 데뷔곡은 어떤 곡이 될까요
가비 응원을 전하는 곡이 되면 좋겠다는 것에는 모두 동의했어요. 그리고 들었을 때 신나는 노래! 디스코풍도 좋을 것 같아. 재재 난 우리가 너무 좋아해서 행복하게 할 수 있는 곡이 좋겠어. 승헌쓰 저도 어려운 곡보다 듣는 순간 신나는 곡이면 좋겠어요.

정말 곡이 전혀 정해지지 않았군요(웃음)! 지역 축제를 찾아본 경험은 있을지
승헌쓰 저는 정말 교과서에서 봤던 것 같아요. 그래서 더 긴장돼요. 가비 저는 학생 때 나가본 경험이 있어요. 포도 두 상자를 받았는데, 그때 ‘와, 나 계속 춤춰도 되겠다’는 희망이 생겼죠. 재재 저도 지역 축제는 당연히 가봤습니다. 코첼라! 코첼라도 처음엔 메인 방송국에 출연 못 하는 뮤지션 위주의 축제였다고요.

 가비가 입은 코트와 원피스는 모두 Versace. 슈즈는 Charles & Keith. 이어링은 Katenkelly. 링은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승헌쓰가 입은 재킷과 팬츠, 슈즈는 모두 Neu_in. 네크리스와 이어 커프는 모두 Portrait Report.

가비가 입은 코트와 원피스는 모두 Versace. 슈즈는 Charles & Keith. 이어링은 Katenkelly. 링은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승헌쓰가 입은 재킷과 팬츠, 슈즈는 모두 Neu_in. 네크리스와 이어 커프는 모두 Portrait Report.

오, 아카데미를 지역 영화제라고 한 봉준호 감독 마인드인데요
가비 그런데 언니는 코첼라에서 버스킹을 하겠다는 거야, 그냥 보러 가겠다는 거야? 아님 진짜로 공연을 하겠다는 거야? 재재 공연이지. 10년 안에 100% 이뤄져. 이 우물 안 개구리들아!

이런 확신은 어디에서 비롯하나요
재재 그냥요. 그냥 하는 거예요. 그냥 하는 할머니! 승헌쓰 그래, 그냥 하는 거야! 전 두 분 의지하고 갈 겁니다.

재재가 입은 롱 재킷과 슬리브리스, 슈즈는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네크리스는 Attica. 실버 네크리스는 Saint Scott. 가비가 입은 코트와 슬리브리스, 브리프, 벨트, 링은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네크리스는 Portrait Report. 글러브는 Neu_in. 롱부츠는 Vinyviola. 승헌쓰가 입은 재킷과 슬리브리스, 슈즈는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골드 네크리스는 Loeka. 이어 커프와 실버 레이어드 네크리스는 모두 Portrait Report.

재재가 입은 롱 재킷과 슬리브리스, 슈즈는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네크리스는 Attica. 실버 네크리스는 Saint Scott. 가비가 입은 코트와 슬리브리스, 브리프, 벨트, 링은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네크리스는 Portrait Report. 글러브는 Neu_in. 롱부츠는 Vinyviola. 승헌쓰가 입은 재킷과 슬리브리스, 슈즈는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골드 네크리스는 Loeka. 이어 커프와 실버 레이어드 네크리스는 모두 Portrait Report.

긴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하는 이 프로젝트를 그래도 힘내서 할 수 있는 이유가 있다면 이 여정이 나중에 어떻게 기억되길 바라나요
재재 2024년 하면 ‘재쓰비 진짜 재미있었는데!’라는 생각이 났으면 좋겠어요. 제가 소녀시대 ‘I got a boy’가 나왔던 2013년을 잊지 못하는 것처럼. 가비 저는 어릴 때 꿈이 가수였어요. 댄서 일을 너무 사랑하지만 마음 한구석에서 내가 늘 해보고 싶었던 일, 무대 위에서 노래하고 춤추는 걸 해보고 싶어요. 전 알아요. 제가 이걸 해내면 정말 여한 없이 죽을 수 있다는 걸. 재재 그래. 가비야, 조지 버나드쇼 묘비에 이렇게 쓰여 있다잖아. “우물쭈물하다가 내가 이렇게 될 줄 알았지.” 승헌쓰 그 선배 후회가 많으셨나 보다. 재재 맞아. 그분도 극작가만 하는 게 아니라 자기가 사실은 무대에 오르고 싶었던 거야. ENFP였던 거지. 승헌쓰 저는 여전히 용기가 너무 많이 필요해요. 그리고 돌이켜봤을 때 이 일이 정말 즐거운 추억으로 남으면 좋겠어요. 전 그거면 됐어요. 됐다고요. 됐다니까요? 가비 보셨죠? 이게 승헌이의 ‘쌔비지’예요.


Credit

  • 에디터 이마루
  • 사진가 진소연
  • 스타일리스트 박선용
  • 헤어&메이크업 아티스트 장해인(재재/승헌쓰) · 장하준(가비)
  • 아트 디자이너 구판서
  • 디지털 디자이너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