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태생부터 남다른 디올의 새들 백 스토리

시대를 넘나드는 아카이브 백의 묘미.

프로필 by 이하얀 2024.07.16
하우스의 아카이브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으며, 화이트와 블랙 뉴스페이퍼 프린트를 더한 ‘새들 스트랩 백’은 6백30만원, Dior.

하우스의 아카이브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으며, 화이트와 블랙 뉴스페이퍼 프린트를 더한 ‘새들 스트랩 백’은 6백30만원, Dior.

승마 DNA를 담은 수많은 패션 스타일 속에서 동시대적이자 빠른 트렌드에서도 살아 남는 아이템은 흔치 않다. 승마와 하이패션의 만남은 대부분 클래식 룩을 완성하는 데 요긴했다. 존 갈리아노가 디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였던 시절에 탄생해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가 현대적 시각으로 재탄생시킨 디올의 새들 백. 덕분에 이 백은 승마 모티프에서 출발했지만 전설 같은 디자이너의 DNA를 담은 ‘잇’ 백으로 기억된다. 여기에 이번 시즌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는 하우스 아카이브에서 영감을 받은 화이트와 블랙 뉴스페이퍼 프린트를 더했다. 탄생은 말의 안장이지만 Y2K 무드에 힘입어 다시 주목받는 가방으로 떠올랐다. 유행의 사이클에서 굳건히 살아남은, 그래서 다시 한 번 더 보게 되는 백이란 얘기.

Credit

  • 에디터 이하얀
  • 사진가 장승원
  • 아트 디자이너 이소정
  • 디지털 디자이너 오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