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정원에서 만나요

가든 라이프를 꿈꾸며

프로필 by 손다예 2024.04.21
MAR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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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EW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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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ONE ROC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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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RBE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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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LM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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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을 가꾸는 이는 자연의 이야기에 귀 기울일 줄 안다. 땅을 파고, 흙을 고르고, 물을 주는 정성을 기울이다 보면 자연은 이에 보답하듯 생명 가득한 아름다움을 선사하곤 한다. 이번 시즌 런웨이를 살펴보면 정성스럽게 꾸민 정원을 보살피듯 꽃과 잎이 가득한 룩이 쏟아져 나와 봄을 느끼는 것처럼 마음이 동한다. 만개한 꽃송이를 가까이에서 들여다본 것처럼 커다랗고 입체적으로 표현하거나, 유연한 덩굴식물을 섬세한 자수로 더하거나, 크고 작은 꽃이 흐드러진 풍경을 한 장의 사진처럼 프린트하는 등 디자이너마다 각자 다른 방식으로 정원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것이 특징. 올봄 옷장을 채울 꽃과 식물을 런웨이에서 골라보는 건 어떨까. 정원에 앉아 봄을 만끽하는 기분으로.

자수 디테일을 더한 라피아 햇은 79만원, Helen Kaminski. 멀티컬러 플라워 스카프는 가격 미정, Dior. 싱그러운 베리 프린트 쇼퍼백은 4백만원대, Balenciaga. 플라워 패턴의 팬츠는 81만원, Acne Studios. 아이보리 컬러의 가드닝 부츠는 52만6천원, Camperlab.

Credit

  • 에디터 손다예
  • 사진가 장승원 / 김소연
  • 아트 디자이너 민홍주
  • 디지털 디자이너 오주영
  • 어시스턴트 김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