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2K 사이버 펑크가 돌아왔다? 우아하게 반짝이는 피부, 뚜렷한 입체감을 자랑하는 셀렙들의 비밀 아이템은 바로 하이라이터! 하지만 최근 출시된 제품들은 Y2K 시절 누구나 ‘사이버 전사’로 만들어줬던 것들관 사뭇 다르다. 피부 자체에 영롱한 광채가 도는 것처럼 자연스럽고 투명하며, 파우더도 스킨케어 성분을 함유해 촉촉한 동시에 메이크업이 오래 유지되게 하는 등 입자, 제형, 성분 등 모든 면에서 크게 진보. 색상 또한 다양해져 원하는 톤을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고 블러셔, 아이섀도 등으로 쓸 수 있는 것도 많다.
새틴 광
천연 실크 새틴의 자연스러우면서 고급스러운 광채가 ‘새틴 광’을 내세운 신제품 하이라이터들의 지향점. 자세히 보면 크고 작은, 모양도 다양한 펄 입자들이 여러 방향으로 빛을 난반사해 사진 필터 쓴 것처럼 피부가 더 매끈해 보이고 파우더마저 보습 성분을 함유해 피부를 건조하게 하지 않는다. 리퀴드, 밤, 스틱처럼 등 손으로도 얇게 펴 바르기 좋은 제형이 많고, 코끝, 윗입술, 눈 언더라인 등에 밀도 있게 바르면 입체감을 뚜렷하게 살릴 수 있다.
시폰 광
자세히 보지 않으면 눈에 띄지 않을 정도 미세한 펄이 동작에 따라 은은한 광채를 내고 시폰 베일을 쓴 것처럼 모공, 잡티는 가려주며 번들거림과 화장이 무너지는 것을 막아주는 기능까지 더한 제품들이 주를 이룬다. 피니싱 파우더로, 또는 파운데이션과 섞어 얼굴 전체에 발라도 좋고, 발색이 한 번에 진하게 되지 않아 하이라이터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도 부담 없다.
톤 체인징 & 페어링
퍼스널 컬러 이론이 대중화되며 자기 톤이 웜인지, 쿨인지 아는 사람이 많아졌다. 고유 톤에 맞춰 더 매력을 강조할 건지, 한번쯤 반대 톤으로 바꿔 보고 싶은지에 따라 따뜻한 혹은 차가운 톤 하이라이터를 선택하면 쉽다. 노란 기에 자주, 푸른 기에 주황, 붉은 기에 초록처럼 가라앉히고 싶은 피부 톤의 보색 하이라이터가 가장 효과적. 다크 서클도 사람마다 색이 달라 컨실러 사용 후 보색 하이라이터를 살짝 덧바르면 커버력이 더 좋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