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향수에도 봄이 왔어요 #선배’s 어드바이스

꽃, 허브, 과일로 가득한 봄날의 정원.

프로필 by 이선배 2024.04.08
꽃 정원
목련, 프리지어, 재스민, 작약, 장미에 이르기까지 연이어 만개하는 꽃향기가 햇살처럼 따스한 기운을 만나 첫사랑에 빠지듯 설레게 하는 봄 플로럴 노트. 머스크, 샌달우드 같은 베이스 노트도 과하지 않아 좋은 체향처럼 스며든다.
미스 디올 오 드 퍼퓸 - 센티폴리아 장미를 중심으로 은방울꽃, 살구, 작약, 아이리스가 어우러진 천 송이 꽃다발 같은 향. 베이스 노트는 샌달우드, 머스크, 바닐라의 따스한 향. 30mL 11만9천원. 버버리 허 페탈 오 드 퍼퓸 - 미들 노트인 제비꽃과 재스민이 블랙커런트, 블루베리, 라즈베리 톱 노트와 만난 달콤하고 사랑스런 꽃 향. 베이스는 부드러운 앰버와 우디 노트. 88mL 23만7천원. 산타마리아 노벨라 프로퓨모 뻬르 앰비엔테 - 노랑 프리지아가 봄을 알리면 꽃의 여왕 장미와 바이올렛이 만개하고, 아이리스와 머스크의 신비로운 향이 은은히 퍼져 나가는 피렌체의 정원 같은 디퓨저. 250mL 13만8천원. 이세이미야케 로디세이 솔라 바이올렛 오 드 트왈렛 엥땅스 - 봄 햇살을 받은 물과 바이올렛의 신선한 향과 배의 상큼한 과즙 향을 아이리스가 신비롭게 감싼다. 목재 뚜껑에 20% 재활용 유리 용기. 50mL 11만4천원 100mL 16만원. 르 쿠방 아쿠아 마제스테 오 드 트왈렛 - 바람을 타고 퍼지는 아카시아와 오스만투스 꽃 향, 달콤한 살구 향이 어우러진 화창한 봄날 같은 향. 시더우드가 실제 정원 같은 느낌을 더한다. 100mL 9만5천원, 50mL 6만5천원.

허브 정원
허브와 야채가 한창 잎을 펼쳐 나갈 때 햇살에 빛나는 선명한 초록빛 향과, 봄비에 젖은 대지에서 올라오는 흙 냄새, 꽃 피기 전 제라늄, 세이지가 한껏 끌어올린 정유에서 역동적 생명력을 느껴볼 것.
메종 마르지엘라 레플리카 프롬 더 가든 오 드 트왈렛 - 자라나는 토마토 잎, 그린 만다린, 패출리가 뿜어내는 싱그러운 그린 노트를 꽃처럼 향기로운 제라늄 이 살짝 감싸는, 생기로 가득한 향. 30mL 10만8천원, 100mL 21만5천원. 에르메스 H24 에르브 비브 오 드 퍼퓸 - 허브, 페어 그라니타에 강렬한 그린 노트를 내는 향료, 피스쿨의 시너지 효과로 비온 후 흠뻑 젖은 도시 정원을 표현한 남성 향수. 50mL 14만1천원 100mL 19만8천원. 멈칫 멜팅 바디 로션 페일 그린 허브 - 베르가모트, 바질, 레몬 버베나, 제라늄 등 정원에서 흔히 키우는 초록 허브 향에 베티버와 시더 우드 향이 은은히 깔려 상쾌하면서도 우아한 향. 400mL 1만2천9백원. 오피신 유니버셀 불리 레 자뎅 프랑세 윌 앙띠끄 바디 오일 샐러드, 잼, 디저트용 봄 허브 루바브와 붉은 과일, 비트 향이 혼합된 프랑스 시골 정원 같은 향. 패출리, 머스크가 흙냄새와 포근한 봄 기운을 더한다. 190mL 11만5천원. 데메테르 웻가든 오 드 코롱 - 밤 사이 내린 비에 푸릇푸릇 돋아난 4월 아침 영국식 정원 향. 풀과 흙 냄새에 이른 봄꽃 향 약간. 가벼워서 충분히 뿌려도 부담 없다. 30mL 2만5천원.

과일 정원
봄 프루티 노트는 여름처럼 날카롭거나 차가운 느낌 없이, 딸기, 체리, 자몽, 리치 등의 새콤달콤한 과즙과 시럽, 캐러멜을 듬뿍 끼얹은 과일 디저트처럼 단숨에 군침이 돌게 하고 가라앉은 기분도 끌어 올린다.
록시땅 체리 블라썸 세리지에 아무르 핸드 크림 - 벚꽃과 딸기 향이 달콤하게 녹아든 올봄 한정판. 시어 버터를 함유해 보습력이 좋지만 끈적이진 않는다. 30mL 1만6천원. 클라랑스 오 데 자르뎅 - 자몽, 레몬, 베르가못 향이 어우러진 새벽 정원처럼 상큼한 향이 기분을 고양시키고 에너지를 주는 아로메 테라피 트리트먼트 보디 스프레이. 100mL 65,000원대. 샤넬 샹스 오 땅드르 오 드 트왈렛 - 자몽, 모과의 새콤달콤한 향이 재스민, 화이트 머스크와 어우러져 따스한 햇살과 봄바람이 가득한 정원에 있는 느낌. 35mL 9만5천원, 50mL 16만1천원. 딥티크 카페 베를레 캔들 프루트 꽁피 - 파리에서 가장 오래된 카페 베를레의 디저트에서 영감을 얻은 향. 설탕에 조린 자두, 오렌지 콩피가 쌉싸래한 패출리와 만났다. 190g 10만4천원. 프레쉬 슈가 리치 오 드 퍼퓸 - 톡 쏘는 시트러스 노트로 시작해 새콤달콤한 리치 과즙과 프리지아, 연꽃 향이 피어나고 샌달우드와 앰버 노트가 따스하게 감싸 안는 봄 들판 같은 향. 30mL 8만2천원, 100mL 16만5천원.

*지금 반드시 알아야 하는 뷰티, 라이프스타일 트렌드 그리고 생활의 지혜까지, '선배' s 어드바이스'는 매주 월요일 업데이트됩니다.

Credit

  • 에디터 박지우
  • 글 이선배
  • 사진 Unsplash/각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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