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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즈하 열애설 제기한 일본 매체, K-아이돌 스캔들 망신살의 역사.txt

허무한 엔딩?

프로필 by 라효진 2024.04.04
르세라핌 카즈하가 난데없는 열애설에 휩싸였습니다. 이를 보도한 건 일본의 주간문춘으로, 유명인들의 사생활을 주로 다루는 매체죠. 주간문춘은 최근 '한국의 걸그룹이자 일본에서도 대인기인 르세라핌의 카즈하가 신장 186cm, 6살 연상의 꽃미남 아이돌과 진지하게 교제 중'이라고 했는데요. 여기서 '신장 186cm, 6살 연상의 꽃미남'은 하이브 레이블즈 재팬 소속 &TEAM(앤팀)의 멤버 케이였습니다.


주간문춘은 자사 온라인 유료 공개분 기사를 통해, 3월 중순 카즈하와 케이가 도쿄 긴자의 고급 고깃집에 시간차를 두고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매체의 주장은 꽤 구체적인데요. 이에 따르면 카즈하와 케이가 2022년 여름께부터 사귀기 시작했지만 교제 1년이 되기 전 열애를 들켜 결별했습니다. 결별 이후 몇 개월 지나지 않아 두 사람은 다시 비밀리에 재회했고, 고깃집 회동은 데이트의 일환이었다는 게 주간문춘의 보도입니다.

더불어 매체는 소속사가 '카즈하와 케이가 교제 중인 것은 아니지만 친구로 식사한 것은 맞다'는 취지로 확인했다고 했는데요. 지면에 두 사람이 사귄다는 확실한 증거를 추가 공개하겠다면서요. 하지만 막상 발간된 주간문춘에는 추가적 사진도, 내용도 없었습니다. 팬들은 카즈하의 인생 타임라인(?) 상 주간문춘의 주장은 사실일 수 없다고 지적합니다. 그러는 사이 두 사람 소속사는 열애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못 박았어요. 주간문춘의 파파라치 속 카즈하의 가죽 재킷과 가방의 출처를 묻는 반응만 뜨거웠죠.

주간문춘이 한국 아이돌 열애설을 다루며 헛발질을 한 건 이번이 벌써 세 번째입니다. 처음은 무려 1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요. 매체는 동방신기 최강창민이 같은 그룹 멤버 유노윤호의 마이클 잭슨 추모 공연을 보러 갔는데, 긴 머리의 여성과 동행했다며 이 모습을 담은 사진과 함께 보도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최강창민 옆 '긴 머리 여성'은 샤이니의 민호였어요. 심지어 그 곁에서 공연을 함께 관람하던 샤이니 온유는 얼굴에 모자이크 처리를 당하는 굴욕(?)까지 맛봤습니다.


그리고 올 1월, 르세라핌 김채원을 두고도 주간문춘의 열애설이 제기됐습니다. 당시 매체는 김채원이 래퍼 출신 A씨와 열애 중이라며 두 사람이 다정하게 찍은 사진을 증거로 내밀었습니다. 하지만 이 스캔들의 주인공(?) A씨가 해당 사진은 합성한 것이라고 직접 입장을 밝혔죠. 이래저래 망신살이 뻗은 해프닝이었습니다.

Credit

  • 에디터 라효진
  • 사진 쏘스뮤직·하이브레이블스재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