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X김하성 홈런포 대결?! MLB에서 펼쳐진 키움 더비 정보.txt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코리안 더비', 정확히는 '키움 더비'가 펼쳐졌습니다. 프로 야구 키움 히어로즈 출신 선후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맞대결을 벌였거든요.
'선공'을 한 건 '바람의 손자' 이정후였습니다. 그는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MLB 정규 시즌 샌디에이고와의 원정 경기에서 홈런포를 쏴 올렸는데요. 이정후의 MLB 데뷔 이후 단 3경기 만에 친 홈런입니다. 이에 앞서 29일엔 3타수 1안타 1타점, 30일엔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첫 멀티 히트를 기록했죠.
반면 김하성도 올 시즌 첫 홈런으로 후배의 도발(?)에 대응했는데요. 그는 1일 샌디에이고와의 홈경기에서 1회 첫 타석부터 3루 땅볼 후 안타를 만들었어요. 그러더니 2회 두 번째 타석에서 시원한 쓰리런 홈런을 쳤습니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샌프란시스코에 무려 13-4로 대승했어요. 동반 안타에 동반 멀티 히트, 거기에 홈런 한 방씩. 그야말로 '주거니 받거니'였습니다. 두 선수의 활약에 힘입어 샌디에이고와 샌프란시스코는 개막 4연전을 2승 2패로 마무리했습니다.
두 사람의 '키움 더비'는 다시 성사될 예정인데요. 샌프란시스코와 샌디에이고는 6일부터 8일까지 샌프란시스코 홈구장인 오라클파크에서 시즌 두 번째로 맞붙습니다. 그 사이 이정후의 또 다른 기록들이 속속 쌓여가는 중이에요. 현재 LA다저스와의 3연전을 하는 중인 그는 오타니 쇼헤이에게도 밀리지 않는 활약을 보였어요. 2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또 한 번의 멀티 히트를 달성했어요. 데뷔전 이래 5경기 내리 출루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이정후에게 미국 팬들도 환호를 보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