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저녁의 종로서적 입구는 누군가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빼곡했다.’ 굳이 김연수의 소설 속 문장을 인용하지 않더라도 ‘종로서적’을 떠올릴 때면 서점이라기보다 만남의 장소로 모두의 기억에 깊이 각인돼 있다. 종로의 상징적인 존재, 그리움을 불러일으키던 대상인 종로서적이 최근 폐점 14년 만에 종로타워 지하 2층에 새로이 문을 열었다. 신(新) 종로서적은 1907년 개업했을 때와는 창업주(‘종로서적판매(주)’ 법인이 운영)도, 스타일도 달라졌다. 옛날의 종로서적만큼 규모가 크진 않지만, 오래 두고 읽을 수 있는 서적과 마니아 층이 찾는 서적, 트렌디한 서적이 골고루 섞여 있고, 대형 독서대와 코쿤처럼 몸을 쏙 집어넣고 한참 머무를 수 있는 1인용 독서 공간을 마련해 한층 아늑하고 따뜻한 분위기다. F & B 브랜드를 입점시킨 것도 큰 변화. add 서울시 종로구 종로 51 종로타워 지하 2층